남자 선배가 고백을 했는데 거절했어요. 근데 이제는 제가 더 좋아지는 것 같아요.남자 선배가 고백을 했는데 거절했어요. 근데 이제는 제가 더 좋아지는 것 같아요.

Posted at 2012. 4. 16. 13:49 | Posted in 코비의 연애상담 : Q&A

 

Q. 전 여자구요. 연애는 몇번해봤지만 전 남자친구들을 그렇게 막 좋아한 것 같진 않아요. 저 좋다는 남자랑만 사귀었었는데요... 작년 하반기때 점점 친해지게된 남자선배가 있는데요. 전 내숭 같은거 없는 스타일이라 완전 친구처럼 재밌게 잘지내고 맨날 붙어다니고 모르는거 물어보면 가르쳐주고 밥도 같이 먹구 카톡도 맨날하고 여튼 엄청 친했었어요. 자꾸 자기동네 놀러오면 맛있는거 사준다고 구경 시켜준다 해서 이번 년도 1월쯤인가 선배네 동네 놀러가서 같이 밥도먹고 술도 먹었어요 둘이서 집갈때 선배가 택시도 태워주구용. 그렇게 잘지내다 카톡으로 고백 비스무리?한걸 했거든요 근데 그 선배가 워낙 진지한 장난을 잘치는 사람이라... 장난 치지말고 원래대로 돌아오라고 했더니 장난 아니라고 이게 진짜 나라고 해서 전 그래도 마냥 장난인 줄알고 메롱~ 나한테 차였지롱 이런식으로 답장을 했어요.

 

그 후로 카톡?도 많이 안하고 그렇게 지내다가 개강했는데, 후 완전 어색해졌어용 전 잘지내려고 먼저 다가갔는데 그 왜 어색해하는 표정? 얼굴? 저도 덩달아 의기소침해져서..못 다가가고 있어요. 진짜 좋은 선배인데...제 친구들도 바보냐고 그 선배 진짜 괜찮은데 그때 잡지 하면서 복덩이를 발로 찼다고 뭐라구 하는데요. 곰곰히 생각해보고 주변 남자들봐도 이만한 사람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막 더 섭섭하고 다시 예전처럼 돌아 가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되네요. 사귀면 되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그 선배 볼 때마다 아 먼가 안타깝고 다가가고 싶다가도 못 다가가겠어요. 예전엔 아무 생각 없이 잘 다가가서 장난치고 그랬는데 말이에요. 제가 좋아하게 된건지...아니면 단순히 나랑만 엄청 친했던 사람이 다른 여자애들이랑 친해지구 나랑은 어색해져서 섭섭하고 질투 나서 이러는 걸까요. 아 ,저도 모르겠어요 미치겠어요. 잠도 안오네요... 어색한건 어떻게 다시 돌아갈까요?

 

 

코비의 상담결과 :

 

이야 정말 전형적인 캠퍼스의 사랑이네? 나는 대학의 로망이 바로 캠퍼스 사랑 인 것 같아. 선 후배간의 끊임 없는 열애설, 불화설, 오묘한 심리 등등, 심지어는 같은 동기들끼리 밀고 땅기기, 후배가 같은 동아리 선배를 좋아한다거나, 선배가 같은 학생회 후배를 좋아한다거나, 같은 수업을 듣게 되었는데 옆에 앉은 사람과 토론을 하라고 해서 옆 사람을 쳐다 봤는데 내가 꿈에 그리던 이상형이라던가. 생각만 해도 얼마나 설레? 대학만큼 자유롭게, 그리고 연애에 대해 개방적인 장소는 눈 씻고 찾아봐도 없는 것 같아. 그만큼 대학 내에서는 남녀간의 오묘한 심리전, 눈에 안 보이는 사랑의 감정들이 극에 달하기도 해.

 

너의 고민들은 대학 캠퍼스에 있는 사람이라면 한 두 번이라도 해봤을 고민 같아. 나도 대학 다닐 때 이런 고민을 해봤었음은 물론이야. 그 남자선배 심리부터 살펴볼까? 작년 하반기 이전부터 남자 선배는 너에게 아마 마음이 있었던 것 같아. 그래서 너랑 친해 질려고 많은 고민을 했을 것이고 그 고민 끝에 너랑 카톡도 많이 하고 너랑 만날 구실을 찾기 위한 노력도 했을 것이고, 밥도 같이 먹고, 카톡도 매일 하면서 친해졌을 거야. 그러고 작년 하반기니깐 2학기 끝나기 전에 승부를 보고 고백을 하자는 심산이었을 텐데, 아마 학교 다니다 보면 바쁘고 이런 저런 변수가 많이 생기니깐 고백을 2학기 학기말까지 하지 못한 것 같아. 그 이후에 너랑 방학 중에도 관계를 계속 유지해야만 고백을 할 수 있으니깐 1월달에 만나서 재밌게 놀고, 술까지 마신 것 같아. 그러고 나서 카톡으로 고백을 한 거겠지? 근데 평소에 아무리 장난을 많이 친다고 해도, 장난 칠게 있고 치지 않을 상황이 있는 거야. 분명 그 선배는 진심으로 너에게 말한다고 몇 번이나 강조했는데, 그것을 그냥 장난으로 치부 했다면, 그 남자선배는 당연히 상처를 입고 한발짝 물러선게 당연 한거야.

 

근데 그 후에 너의 행동이 참 귀엽다는 생각이 들어. 너 입장에서는 많이 심각하다는 것은 알겠지만, 이제는 오히려 그 선배가 널 어색해 하고 별 관심을 주지 않으니깐 너가 이젠 그 선배에게 관심을 갖는 것 같아. 상황이 뒤바뀌었다고. 근데 난 너 자신이 지금 그 선배를 좋아하는 감정이라고 느끼는 것의 실체를 말해주고 싶어. 너가 왜 지금 너도 모를 그런 복잡한 생각을 가지게 되었냐면, 친한 사람 한 명을 잃었다는 불안함에서 시작 되었어. 그 선배랑 나름 얼마나 친했어? 같이 밥도 먹고 모르는 것 같이 공부하고, 카톡도 매일 같이 하고 보통 친한 선후배 사이였잖아? 근데 그런 선배가 한명 없어졌다는 게 너로서는 일단 불안하고 마음이 아픈 거야. 그래서 주위 사람들의 이야기도 들리기 시작한 것이구, 질투도 나기 시작한 것이고 말야. 사실 돌이켜 보니 그 선배가 나를 좋아했듯이 나도 그 선배에게 약간의 호감은 있었던 것이었음을 이제나마 좀 깨달은 것 같아. 근데 단순이 그 호감이 그 사람이 막상 떠나가니 오히려 너에게는 불안감을 가장한 짝사랑의 감정까지 발현되는 것 보고, 있을 때 익숙하지만 소중하다고 느끼지 못했던 것들이 비로소 없어지니 그것이 소중했다고 느끼는 사람의 심리를 그대로 느낀 것 같아.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했을 때도, 이런 심리 때문에 더욱 힘든 거야.

 

너가 지금 답답해 하는건 바로 '어색함'이야 앞으로 학교에서 그 남자선배와 계속 마주치는데 이 어색함의 장벽이 만남을 고통으로 만드는 지름길로 만든다는 거지. 속 시원하게 차라리 그 남자선배와 터놓고 이야기 하고 싶은데, 감히 다가갈 용기는 나지 않고, 너는 그럴수록 그 선배와 예전 관계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거지. 근데 이 어색함을 풀기 위해서는 먼저 그 남자선배가 나서는 편이 가장 이상적인 것 같아. 사실 내가 그 남자선배에게 불만인 점은 고백을 카톡으로 한 점인데 이 부분은 그냥 말하면 잔소리가 될 것 같아서 그냥 넘어가고, 다른 불만은 그렇게 고백을 해서 실패를 했으면, 나중에 너의 학교생활을 위해서라도 나중에 따로 만나 "너가 내 고백에 거절은 했지만 그래도 너랑 나랑 좋은 선후배 사이로 남았으면 좋겠다. 어색해 하지 말자."라고 말을 했어야 해. 그게 바로 너에 대한 배려 아닐까? 그러기는커녕 오히려 자기가 학교에서 널 만나자 마자 온갖 어색한 티를 다 내는데, 너로서는 얼마나 당황스럽겠어?

 

그 선배가 진짜 널 좋아 했다면, 진심으로 포기 못할 정도로 널 좋아했다면 단지 카톡으로 거절 당한 것에 굴하지 않고 실제로도 고백을 계속 했을 거야. 진짜 한 여자를 좋아한 사람은 한번의 고백으로 그치지 않는다는 거야. 그래서 여자 입장에서는 심지어 일부러 첫번째 고백은 무조건 거절하고 보는 여자도 있어. 그래야 남자의 진짜 본심을 알아볼 수 있기 때문이야. 내가 보기에는 그 남자선배가 널 그토록 좋아하지는 않은 것 같아. 게다가 소심병에 걸린 사람처럼 선배답지 못한 행동도 하는 것 같고. 이런 상황에서 계속적인 어색함이 싫다면, 너가 용기 내서 다가가는 수밖에. 천진난만하게 언제 그랬냐는 듯 "선배, 왜 나 어색해해요?" 하면서 장난치듯 나가면 아무래도 소심병에 걸린 선배가 너에게 다가갈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앞으로 대학생활 많이 남았는데 이번 일로 한사람 잃는 것보단 용기를 내서 인맥을 다시 구축해 나가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인 것 같네. 아무쪼록 지혜로운 선택 해서 학교 생활 잘 하길 바래^.^

  1. 굉장히 오래된 글이지만, 혹시나 이 글을 읽고 잘못판단하실 수도 있겠네요.
    연인으로 발전 되는 방법에 대한 답은 없지만, 일률적인 시각으로 여러 관계가 망쳐질것 같다는 생각이들어 댓글남깁니다.
    '진짜 한 여자를 좋아한 사람은 한번의 고백으로 그치지 않는다는 거야'라는 본문의 글에 집중해 글을 남기겠습니다.

    대부분의 남자는, 아니 사람은 거절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백을 했다는 것 자체는 그 사람이 그 두려움을 초월하고 용기를 내어 마음을 전달한겁니다. 누구든 그 상황에서 거절을 당하면 상처를 받고 힘든 시기를 겪어요.
    본문의 선배라는 사람이 고백하는 방식도 절대 좋지 않고(대면X), 이후 대처방법도 좋지는 않아 보입니다만(어색해하는 티를 냄) 어찌되었건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그 순간에서 그 남자는 할 일이 전부 끝난거고, 거절을 함으로 그 관계는 끝났구요.
    냉정하게 생각하자면, 이제 남자가 여자에게 돈과 시간을 들일 가치가 없습니다. 남자는 내 사람이 아니다 싶은 사람에게 절대로(x100) 돈과 시간을 투자하지 않습니다. 마음을 전해서 더욱 가까운사이로 가려했으나 실패했으니, 남자 입장에서는 그 사람을 붙잡는 것 보다 다른 사람을 찾아나서는 편이 훨씬 더 합리적이고, 이성적입니다. 더욱이 고백 실패에 대한 여파는 남자가 그토록 중요하게 생각하는 자존심에 상처를 입게되고, 고백을 후회합니다. 차라리 말 안하고 그냥 혼자서 마음을 접을 걸..하면서요. (물론 남자뿐만이 아니고 모든 사람이 그럴거에요.)
    거절을 당한 사람은 무섭도록 냉철해지게 됩니다. 이제 고백을 한 사람에 대해서 인연이 아니였다 판단하고 하나 둘 씩 연을 끊어 나갑니다.
    이런 상황에서 여자분은 마음이 열려 남자분을 받아들일 준비가 된, 관계가 역전이 된 상황인데요, 여자분 께서는 다시 남자분이 다시 나서서 호감을 표현하기를 바라지만, 단정적으로 말씀드리는데 절대로 그런 일 일어나지 않습니다.

    결론은 그런 마음이 든 여자분께서 행동 하셔야 됩니다.
    어떤 짓을 하더라도 그 사람 여자분의 마음대로 안됩니다.
    드리고 싶은 해결책은 그 사람이 고백한지 얼마 안됐고 (대략 한달?) 여성분에 대한 호감이 약간이라도 남아 있다 싶으면 여자분이 이제는 호감표시, 고백을 할 차례입니다. 물론 그랬다 하더라도 성공률은 높진 않아요. 한 달이면 어느정도 감정이 정리될 시간이기 때문에. 다만 여지는 있습니다.
    그냥 다가가셔서 저녁을 같이 먹고 진지한 얘기를 꺼내던지, 아니면 '잠깐 할말이 있는데 시간좀 내줘'라고 솔직하게 말하세요. 그리고 만났을 때 마음 있는 그대로를 표현해줘야 합니다.
    상대방이 먼저 마음을 열고 상처받을 걸 각오하고 표현했는데 본인이 그러지 않는다면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아닙니다. 숨지말고 표현하세요.

    그런데 시간이 너무 많이 흘렀고, 호감이 전혀 안보인다?
    정말 방법이 없어요. 포기하세요. 절대로 안 돼요.


    '진짜 한 여자를 좋아한 사람은 한번의 고백으로 그치지 않는다는 거야'라는 본문의 말은 100% 맞는 말은 아니에요.
    한 번 고백하는 것도 온 세상의 용기를 끌어다 해야 되는 건데 그 걸 상처받은 사람에게 또 하라고요?
    받고 싶어하기만 하는 수동적인 마음이고 너무 이기적이라고 밖에 생각이 안드네요.
    물론 '아 진짜 이 사람은 누가 뭐래도 내 운명이고, 내가 죽어도 놓치고 싶지 않다'라면 몇 번이라도 고백을 하겠지만, 상황은 캠퍼스 아닌가요? 누구 하나 아쉬울 거 없는 상황인데요. 뭐든 상황에 따라 봐야된다고 생각해요.

    이런 비슷한 상황을 겪고 계시다면, 이제는 한번이라도 용기 내주세요. 남자여자 구별짓지말고.
    그럼 분명 상대방은 10배로 돌려줄거에요. 상황만 좋다면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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