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연애관, 까다로운 건가요?제 연애관, 까다로운 건가요?

Posted at 2012.04.14 00:19 | Posted in 코비의 연애상담 : Q&A

 

Q. 안녕하세요 23살 흔한 여자입니다 :) 요즘들어.. 제 가치관, 제 연애관.. 에 대해 너무 큰 혼란이 와서 제가 바뀌도록 노력해야 하는건지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위로도 받고 싶고 충고도 듣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어렸을 때부터, 진심은 통한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았고..말에 쉽게 상처받는 편이라 저 스스로 말 할때는 항상 조심하는 편입니다. 조그마한 것에 감사하는 편이고, 거기서 행복이 온다고 생각하죠. 인간관계에서도 항상 가벼운 것은 없다고 생각했고 어떤 경로로 만나든 한 사람 , 한사람 무척 중요한 인연이라고 생각하는...그런 사람입니다.

 

조금 손해보더라도 베풀면서 살자.. 이런 마인드? 저를 보는 사람들은 다들 인상 좋다, 성품이 좋다, 보면 행복해진다..이런 말씀들을 해주시더라구요. 자랑글 절대 아닙니다ㅜㅜ 대강 어떤 성격인지 아시겠나요? 이제까지 이런 성격이 저에게 특별하게 피해를 준 건 없었습니다. 오히려 제 옆에서 저보다 걱정해주고 아껴주는 사람이 많아 무척이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연애할 때 걸림돌이 되는 것 같더군요. 첫 연애를 남들에 비해 약간 늦게했어요 23살.. 얼마 안되었죠^^

 

수많은 소개팅과, 미팅 할때는 아무남자도 눈에 잘 들어오지 않더니 (사실 서로 너무 모르는 상태에서 연애를 시작한다는 것에 대해 겁이 났습니다.) 몇달 같이 일한 오빠가 좋아져 제가 계속 만나자고 하고..그분도 저에게 호감을 보였고 서로 한달 정도 단둘이 수 차례 만나본 후에 결국 사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 바보같이 전혀 여우처럼 굴지 못했습니다. 좋아하는 것 그대로 티내고 항상 챙겨주고 걱정하고.. 말 하나 행동 하나 혹시 상대방이 기분 나빠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밀당을 못한거죠.

 

그게 문제가 되었을까요? 사귀고 채 한달이 지나지 않아 돌변하더군요. 물론 처음엔 그분도 이런 성격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호기심 뿐이었나봐요. 카톡은 씹기 일쑤고. 저에겐 보고싶다 한번도 하지 않은 사람이 주변여자들에겐 얼굴보자는 말을 쉽게하고.. 결국 지치고 지친 저는 헤어짐을 고하기 위해 만나자고했고 아무말도 못하고 울고있는 저에게 그는 헤어지자는 쪽으로 설득을 하더라구요 .. 헤어지는 순간조차도.. 이럴 땐 그냥 울지말고 당당하라고 가르치는 그를 보면서 아 내가 질렸구나. 생각했어요

 

정말 좋아.. 아니 사랑 했었나봐요~ 헤어지고 사귄기간의 반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울컥울컥하네요. 물론 정말 짧게 만났지만..내가 부담스럽다는 그의 말에. 아 연애할 때는 이러면 안되는건가? 하고 정신이 들더라구요. 주변사람에게 고민상담을 해도 대부분 밀당을 잘해야한다고. 여우처럼 굴줄 알아야 한다고.. 그러고.. 연애 너무 부담스럽게 생각하지 말고 맘을 좀 열라고..

 

전 사실 아직 어리다면 어린 나이지만, 남자. 쉽게 만나고 싶지 않습니다. 그냥 같이 있어도 행복하고, 서로 상처받는 말 하지않고, 아껴주고, 좋은 생각, 좋은 말들 나누고, 소소한 데이트를 즐기고.. 항상 서로에게 감사하고. 저는 연애할 남자, 결혼할 남자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런말들을 하면 주위에선 답답해들 하더라구요..제가 까다롭고 답답한 건가요? 정말 연애를 할 땐 좋은 마음도 숨겨가며, 주도권 싸움하며.. 그래야 하는건가요? 이런 성격.. 질리는 건가요?

 

연애를 한 번 하고 나니 생각이 너무 많아지네요 :) 어떤 말씀이든 모든 톡커 분들의 얘기가 듣고 싶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꼭 좋은 하루 보내세요!

 

 

코비의 상담결과 :

 

난 이 글을 읽고, 마음의 감동이 왔어. 요즘 세상에도 이런 친구가 있다니! 마음에 감동이 쓰나미 처럼 밀려와서 사실 조금 주체가 안되. 이런 마인드를 가진 여자라면 정말 정신차리고 철든 남자들이면 무조건 좋아해. 아니 마음만으로도 사랑에 빠질 수 있을 것 같아. 이런 여자가 진정 결혼하고 싶은 신부감 1위의 여자가 아닐까? 다른 사람들이 결혼 할 여자하고 연애할 여자하고 다르다고 하는데, 난 결혼할 여자 = 연애할 여자 라고 봐. 물론 연애한다고 해서 다 결혼하는 건 아니겠지만, 처음 연애할 때부터 우린 결혼을 전제한 만남이야! 라고 부담스럽게 시작 할 필요는 없지만, 연애를 하면서 결혼할 사람처럼 인내심을 가지고 연애를 한다면 분명 그 연애는 짧게 짧게 사귀고 헤어지는 인스턴트 햄버거와 같이 단 5분이면 다 먹어치워 버리는 사랑보다는 양식 레스토랑처럼 느긋하게 처음에는 스프로 속을 달래고, 샐러드로 입가심을 한 다음에 본요리에 잘 구어진 등심 스테이크를 먹으며 마지막에는 홍차로 개운하게 입을 헹구고 오는 사랑을 할 수 있어.

 

이렇게 젊은 나이에 너 같은 마인드를 가지고 있으면 '진짜 연애'를 할 가능성이 높아져. 오히려 너 같은 아이들이 연애경험이 없고 서툴다고 그러지만, 제대로 맞는 남자를 만나면 사랑에 빠지는 단어로도 표현이 부족할 만큼 푹~~사랑에 빠져 버릴거야. 아직까지 너와 마인드가 맞는 백마탄 왕자가 아직 나타나지 않아서 그런 거야. 요즘 시대에 손해보고라도 다른 사람들을 챙기고, 항상 사소한 것에도 감사하고 웃음을 잃지 않고, 한 사람 한 사람 소중한 인연으로 맞이하는 여자가 어딨어? 그런 성품은 20대 초반 아니, 나이가 더 들어도 얻기 힘든 성품이야. 즉, 인격이 되었다는 말이지. 참 너 같은 여자를 여자친구를 삼는 남자는 전생에 나라를 구했을까?

 

너가 첫번째 만난 남자는 아무래도 너랑 마인드 자체가 많이 다른 사람이었던 것 같아. 너가 여우같이 굴지 못해서 헤어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렇다기 보다도 너 전 남자친구가 너의 소중함을 제대로 알지 못했으니깐 그랬던 거야. 널 진정 여자친구로 생각하고 연애 초반부터 제대로 사랑을 키워 갔다면, 단 한달만에 다른 여자들과 그렇게 놀지는 못해. 게다가 헤어질 때, 울지말고 당당하게 헤어지자고 하는 것 보니깐, 너에 대한 일말의 배려도 없는 것 같아. 보통 자신이 찜짐하고 당당하지 못하면 상대방에게 당당함을 요구하는 거거든. 자신의 여자친구의 진심을 알아주지 못하고 다른 여자나 만나는게 당당한 일은 아니잖아. 게다가 자신이 잘못했고, 게다가 앞에서 자기 여친이 속상해서 울고 있는데 달래주기는커녕, 헤어지자고 설득을 해? 상대방이 당할 상처는 생각해 보지 못하고 자신이 편한 대로 설득하는 남자라면 글쎄? 헤어지길 잘 한 것 같아.

 

아직 연애경험이 없다고, 밀당을 할 줄 모른다고 걱정할 필요 없어. 사랑은 스킬로 하는게 아니라 진심으로 하는 거니깐. 스킬은 잠시 잠깐 지루함을 떨쳐내거나 사람의 심리를 조종해서 일시적으로 감정을 발전시키거나 오히려 떨어트리거나 하는 거거든. 게다가 연애 스킬 같은 건 충분히 연애 하다가 몸소 알게 될 거야. 연애를 안 해봤다고 연애를 못할 것 같다는 것은 편견에 불과해. 내가 아는 분 중에서 여자친구를 처음으로 20대 후반에 사귄 분이 계셔. 그 분은 20대 후반까지 단 한번의 연애도 안 해봤대. 근데, 원샷 원킬, 단 한번의 연애로 결혼에 골인 한거 있지? 연애도 몇 달이 아니라 몇 년을 했거든, 연애를 한번도 못했는데, 보통 생각은 서툴러서 몇 달이면 바로 깨질 것 같잖아? 근데 몇 년을 연애하고 결혼까지 해서 지금 너무나 행복하게 살고 있대.

 

연애는 스킬이 아니라 진심이야. 그니깐, 너의 진심을 잘 알아줄 수 있는 남자를 만나면, 밀당이건 연애 스킬이 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거지, 연애 스킬을 키우는 것보다 중요한게 자신에게 맞는 사람을 고르는 방법을 키우는 거야. 분명 자신과 잘 맞을 사람이 지구 어딘가에 존재해. 너와 마인드가 비슷한 그런 사람 말야. 남자를 볼 때, 이 남자는 나랑 잘 맞겠다, 아니다 딱 구분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을 고르면 넌 '진짜 연애'를 할 수 있을 거야.

 

난 사실 부럽다. 미래의 너 남자친구가 말야. 너 같은 진국인 여자를 만나면 남자도 정말 행복하겠다 J 지금 너의 마인드를 좋아하는 남자 세상에 분명히 존재하니깐, 그런 왕자님이 올 때까지 카톡 밀땅 스킬, 소개팅 가서 내숭떨기 등등 이상한 스킬이랑 배우지 말고, 너의 지금 그대로의 모습! 그 모습만 간직하렴. 나이가 조금 먹고 성숙한 사람이 찾아 올 때, 너의 그 매력에 헤어 나올 수 없을 테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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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얼마나 외로운지 알아보는 방법이 있나요?내가 얼마나 외로운지 알아보는 방법이 있나요?

Posted at 2012.04.10 17:41 | Posted in 코비의 연애상담 : Q&A

 

Q. 내가 얼마나 외로운지 알아보는 심리테스트가 있나요?

 

코비의 상담결과 :

 

사실 너가 물어보는 것은 상담이 아니라 부탁이네. 지금 너 많이 외로운가 보구나. 어떤 이유에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외로움 자가 테스트를 통해서 대책을 세워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 이런 테스트에서는 무엇보다도 남들의 눈을 신경 쓰지 않고, 그럴 것 같은 항목에 표시 하는게 아니라. 솔직히 자기 자신과 대면해서 점수를 매겨야 한다는 거야. 자기 자신을 객관적인 위치에 놓은 뒤 점수를 표시해.

 

번에서 15번 중에 내가 느끼고 있는 문항을 체크해서 그 점수를 합산하시면 되요.

   

 

'거의 그렇지 않다' - 0점

'가끔 그렇다'       - 1점

'종종 그렇다'       - 2점

'자주 그렇다'       - 3점

   

   

① 내겐 친한 친구가 없다고 느껴진다.

② 다른 사람을 믿는 것이 두렵다.

③ 배우자나 이성친구에게 속마음을 이야기하기 어렵다.

④ 내가 고민을 말하면 가까운 사람들도 부담스럽게 느낀다.

⑤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필요하지도 않고 중요하지도 않은 것 같다.

⑥ 나는 누구와도 개인적인 생각을 나누기 어렵다.

⑦ 다른 사람들은 나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

⑧ 다른 사람에게 다가가는 것이 불편하다.

⑨ 나는 외로운 편이다.

⑩ 나는 어떤 조직이나 모임에서도 소속감을 느낄 수 없다.

⑪ 나는 다른 사람과 제대로 교제해왔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⑫ 나는 다른 사람에게 별로 할 말이 없다.

⑬ 다른 사람과 있으면 보통 때의 내 행동이 달라지는 것 같다.

⑭ 나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 당황해 할까봐 걱정된다.

⑮ 나는 재미있는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제 채점을 하시면 되는데요, 1번부터 15번까지 점수를 합산하셔서 총점을 구하세요.

   

0-10점인 경우 : 거의 외로움을 느끼지 않는 편이다.

11-20점인 경우 : 보통 사람들이 느끼는 평균적인 수준의 외로움을 느끼고 있다

21-28점인 경우 : 보통 사람들보다는 조금 높은 외로움을 느끼고 있다.

29점 이상인 경우 : 현재 많은 외로움을 느끼고 있다.

   

 

  1. ㅎㅎ전 회롭지 않군요.
    이걸 하고 있다는게 외로운건가??? 잘 모르겠네요.
    즐거운 시간을 만드세요. ^^
  2. 비밀댓글입니다
  3. PJM
    티스토리를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ㅠㅠ 코비님 이거 보시면
    pjm00710@yahoo.co.kr로 메일한통만 주실수있나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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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성공하는 고백방법은 무엇일까요?100% 성공하는 고백방법은 무엇일까요?

Posted at 2012.04.08 03:11 | Posted in 코비의 연애상담 : Q&A

출처, 구글코리아 이미지 검색

 

 

Q. 좋아하는 남자가 생길 것 같은데요. 100% 성공하는 고백방법은 뭐가 있을까요?

 

코비의 상담결과 :

좋아하는 남자가 생길 것 같다구? 이렇게 애매한 말이 있을 줄이야! 아직 좋아하는 남자가 생긴 것도 아니고 좋아할 것 같다구? 좋아 한다구? 사실 너의 감정이 어떤지는 확실히 모르긴 하지만, 그래도 성심 성의껏 대답해줄게.

100% 고백하는 고백방법이 있을까? 사실 너도 100%라고 써놓고 뭔가 웃기지 않니? 세상에 100%고백방법이 있다면 연애 못하는 사람들은 존재하지 않을 꺼야. 매일 밤 모태솔로들은 술로 자신의 운명을 저주하지 않아도 되고, 누군가를 짝사랑 하는 사람은 가슴앓이 하지 않아도 되. 100%인 고백방법만 쓰면 되니깐. 근데 아직도 짝사랑하는 사람, 모태솔로들은 존재하는 것 보니깐 100% 고백방법은 없다고 생각해 볼 수 있겠지? 아무리 얼굴이 김태희, 원빈이 세상의 모든사람에게 고백한다고 해도 100% 확률은 불가능이야. 그렇다고 실망하지마. 내가 너한테 이렇게 말하는 것은 너에게 실망과 좌절을 안겨주려고 말하는 건 아니니깐 말야.

어느 포털 사이트에서 설문조사를 했어. 성공하는 고백방법에는 뭐가 있을까?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한 항목이 바로 '상대가 아플 때 마음 써주면서 다가간다' 였어. 뭔가 그럴 듯 하지 않니? 상대가 힘들 때 위로하면서 다가가는 것. 헌신적으로 다가 간다가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어. 예전에 나쁜 남자, 나쁜 여자가 유행 했을 때는 이런 고백 방법은 꿈도 꿀 수 없었지. "헌신하면 헌신짝 된다."라는 논리가 성립되었었어. 근데 잘 생각해봐. 너가 만약 외모가 그다지 뛰어나지 않다면, 헌신적으로 먼저 다가가지 않으면 그 이성에게 접근 할 수 있는 기회 자체가 사라질 수 있는 거야. 얼굴도 그럭 저럭인데 괜히 나쁜남자 나쁜여자 흉내낸다고 틱틱대면서 다가가면 누가 널 좋아하겠어? TV드라마나 영화에서 나오는 환상에 젖어 있지 않았으면 해. 이건 현실이야.

사람이 제일 마음 문을 열기 쉬울 때가 언젠지 알아? 바로 아플 때 마음을 먼저 열어주며 상처를 어루만져 주는 사람이야. 마음에 있는 상처를 치유하는 것까지는 바라지도 않아. 단지 옆에서 헌신적으로 이야기 들어주고 맞장구 쳐주는 것만 하더라도 고백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일 거야. 상대가 아플 때 일수록 주변 사람들이 더욱 더 생각나고 그들의 보살핌을 받고 싶어하는 심리가 있으니깐.

고백은 타이밍이야. 만약 짝사랑 하는 남자, 여자가 실컷 연애 중일 때 상대방에 젖어 있을 때 100번 찍어봐야 100번 다 차여. 이럴때 일보 후퇴하고, 짝남 짝녀가 많이 힘들어 할 때 위로해 주면서 자연스럽게 마음을 어루만 주어 주면서 자신의 진심을 표현 하는 것만큼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것은 없을거야.

상대방이 내가 가장 필요할 때가 언제인지 한번 생각해 보길 바래. 상대방이 아플 때 말고도 말야. 너의 학창시절을 생각해봐. 너에게 가장 도움에 되는 선생님이 누구였니? 화려한 언변으로 학생들에게 이해를 잘 시켜주는 선생님? 따뜻한 말 한마디로 학생들을 품어주는 선생님? 아니면 그냥 잘생기고 이쁜 선생님? 난 무엇보다도 내게 가장 필요할 때, 필요한 말들을 해주는 선생님이 가장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해. 내가 가장 기억에 남는 선생님은 고등학교 때 수학선생님이셨는데 이 선생님은 평소 수업시간에 무지 난폭하고 무뚝뚝하셨어. "공부할 사람만 공부하고 공부 안할XX들은 잠이나 쳐자라." 라고 했던 그 선생님이었어. 근데 의외로 그 선생님은 수업스타일만 까칠하셨지, 실제로 수업이 끝나고 개인적으로 만나면 너무나도 따뜻한 선생님이셨어. 특히나 가장 기억에 남는 이유가 내가 수능 보기 직전에 수학 이 한 과목 때문에 너무나 고민을 많이 했거든. 다른 것들은 공부에 투자한 만큼 성적이 나오는데 유난히 수학만은 점수가 나오질 않는거야. 너무 힘들어 하고 있을 때, 먼저 다가오셔서 "야, 시험지 가지고 와바!" 라고 말씀 하시며, 부탁도 안했는데 나의 문제점을 말씀해 주시며 지금 너가 필요한 것은 문제를 한두개 푸는게 아니라고 말씀하시며, 수능도 얼마 안남았으니 문제 다 맞출려고 생각하지 말고, 선택해서 버릴 문제는 버리고 풀 수 있는 문제만 풀어라고 조언해 주셨어. 그 이후 전략이 생겨서 수학점수가 오르게 된거야. 수학 때문에 잠을 설칠 정도로 고민하던 내가, 가장 필요한 타이밍에 그 선생님의 말씀 하나 하나를 아직도 잊을 수 없어. 그래서 수능 본 이후로 나도 학생에게 진정 필요한 선생님이 되어야 겠다고 마음을 먹고 대학도 그쪽 과로 가게 되었었어.

말을 하다 보니 이렇게 엇나가게 되었네?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뭐겠어? 바로 상대방이 필요한 것들을 분석하고, 상대방이 필요한 것들을 적절한 타이밍에 해주는 거야. 예를 들어서, 짝남의 취미가 독서라고 생각해봐. 이때 짝남에게 가장 필요한 건 뭐겠니? 짝남이 가장 읽고싶어하는 책일꺼 아냐?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읽고 싶은 책들을 사주는 사람 만큼 고마운 사람이 없어. 가장 필요한 타이밍에 딱 책선물을 내어준다면, 없던 감정도 생기지 않겠어? 만약에 짝녀의 취미가 영화 감상이야 근데, 용돈이 넉넉치 못해서 돈이 없어서 영화를 못보러 간다거나 영화를 혼자 봐야만 하는 상황이 있다면 그때 손을 내밀어줘. "영화표 내가 쏜다! 같이 가자!" 라고 말이라도 해준다면, 얼마나 고맙겠어? 내가 지금 말한 예들을 너의 상황에 맞추어서 응용하기를 바래. 한 사람을 좋아한다면, 그 사람이 가장 필요할게 뭔지 많이 생각해 보길 바래. 사람의 마음을 뺏는건 말야 어떻게 보면 단순해. 상대방이 가장 필요한 것을 적절한 타이밍에 주는 것이야 말로 가장 확률이 높아지는 고백방법이 아니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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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해서 이뻐진 후, 남자들을 꼬시려는 여자들에게 고함성형해서 이뻐진 후, 남자들을 꼬시려는 여자들에게 고함

Posted at 2012.04.07 22:30 | Posted in 코비의 연애칼럼/여자들을 위한 연애

한 케이블 티비에서 인기리에 방영중인 '화성인 바이러스'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온갖 기괴한 사람들이 나와서 하는 행동들을 보자니, 우리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어쩜, 세상에 저런사람도 있는지 참.' 이라며 쯧쯧 혀를 차는 사람들도 있는 반면, 보자마자 말문이 막혀서 어이가 없는 경우들도 있다. 내가 본 편에서는 '성형중독녀'가 나왔다. 이 성형 중독녀는 6개월 동안 얼굴만 20회 이상 성형수술을 한 인조인간 찬양녀였다. 이날 방송에서 MC들이 "혹시 성형외과 홍보를 위해 나온 것은 아니냐"고 의심을 하자 인조인간 찬양녀는 "일반인이다, 성형 이후 180도 인생이 달라졌다. 그래서 사실을 알리기 위해 방송에 나왔다."고 출연이유를 밝혔다.

그녀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처음 성형에 눈을 떴고, 올해도 6개월 안에 성형수술을 다 했다며, 수술비용은 1000만원 정도 들었고, 집에서 부담해 주셨다. 밀어주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게다가 이 인조인간 찬양녀는 쌍커풀, 코, 애교살, 보조개, 지방이식, 미인점, 턱시술 등을 했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아직도 더 하고 싶다며, 가슴 확대술과 턱을 깎고 코도 약간 티나게 버선코를 해야 한다. 앞트임을 해야 바비인형 얼굴이 딱 나온다며 "이미 제 얼굴인 자연산은 없다"고 당당하게 의견을 밝혔다.

 

 

(출처, TvN 화성인 바이러스)

 

 

아마 성형을 하시는 여자들의 대부분은 이 화성인 바이러스에 나온 여성분과 같이 자기 만족에서 시작하리라고 본다. 어떤 이들은 성형을 하는 심리가 자기 열등감에서부터 나온다라고 하는데, 그건 심한 억측이다. 자신이 얼굴이 이쁘지 않다고 여기며 그것을 열등감으로 치부하여 열등감을 감추기 위해 성형을 한다고 하는데, 그렇게 따지면 자신이 충분히 이쁘다고 생각하는 여자들이 성형을 하는 것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결국은 자신의 자기 만족에서부터 시작한다. 여자들은 예뻐지는 것이 본능이다. 왜냐? 예뻐지면 남자들에게 더욱 더 사랑 받는다. 남자의 본능이 예쁜 여자들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 남자와 여자의 연령대별 이상형 -
     

    남자

    여자

    10대

    예뻐?

    잘생기고 키커?

    20대

    예뻐?

    학교 어디? 어디과? 직장은 어디야?

    30대

    예뻐?

    어떤 직업? 어느 직종? 성실해? 주사는 없지? 폭력이나 가정사는 어때? 돈은 얼마나 벌어?

    40대

    예뻐?

    남편만 아니면 되

    50대

    예뻐?

    오로지 아들이 이상형

    60대

    예뻐?

    아들 같은 남자

    70대

    예뻐?

    이제 이상형이 무슨 소용이오, 그냥 사는거지

     

 

참 이거 보니깐 여자들 착잡하다. 게다가 이런 단순한 남자들의 심리를 보니 화가 치밀어 오른다. '역시 남자들이란…' 그래서 남자들에게 사랑받는 방법은 예뻐지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성형수술을 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게다가 자신의 외모 때문에 어렸을 때 상처를 받은 여자들이라면 더욱더 성형 생각이 간절하다. 김미연(가명) 씨는 올해 대학 졸업반이다. 그녀는 태어나서까지 한번도 성형을 해본 적이 없다고 고백을 한다. (사실,' 쌍커풀 정도는 애교지!' 라고 생각해서 쌍커풀이나 코 같은 경우에는 성형으로 안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래도 자신은 성형은 한적이 없노라고 당당하게 말을 한다. 그런 그녀가 이제는 성형고민을 심각하게 하고 있단다. 대학 다닐 동안 캠퍼스 커플로 뜨겁게 사랑한 전 남자친구 영환(가명)이 때문이다. 사실 미연씨는 평범한 얼굴의 소유자다. 그래도 어딜 가서 외모 때문에 상처받고 쓰라린 기억이 없는 당당한 여자였다. 푸딩카메라 얼굴인식을 하면 항상 걸그룹 멤버가 한두명씩 나온다. 심지어는 여배우 이름까지 나올 때도 있다. 허나, 자신의 외모로써 상처받은 것은 전 남자친구 영환씨였다.

둘이 사귀었을 때, 600일쯤 되는 날이었다. 수업을 듣는 도중에 같은 과 남자친구 영환씨에게 카톡이 왔다. "자기야, 오늘 수업 끝나고 나랑 놀러 가자!" 평소에 먼저 어딜 가자고 말하는 성격이 아닌 남자친구 영환씨가 이렇게 카톡을 걸어오다니! 오랜만에 내 남친이가 이쁜짓을 하기 시작했구나! 앞에 수업하시는 교수님이 교수님으로 안보이기 시작하고 노트필기하고 있는 펜은 남자친구를 위한 러브레터로 바뀌기 시작하였고 가슴속에서는 벌써부터 심장이 쿵쾅쿵쾅, 교실 칠판은 녹색이 아닌 핑크빛으로 물들기 시작하였다. 설렘이라는게 이런 감정인가 보다며 연애 초기의 기억들이 생생히 지나가기 시작했다. 지겨운 교수님 수업도 왠지 오늘은 졸리지 않고 귀에 쏙쏙 들어온다. 그렇게 집중하다 보니 수업이 끝나고 학교 정문에서 기다리고 있는 남자친구에게 달려가 안긴다. '자기야 보고 싶었어.' '나도!' 서로의 애정표현을 확인한 후 남자친구는 여자친구에게 오늘 같이 갈 곳이 있다며 리드를 한다. 평소에 리드도 잘 하지 않던 남자친구가 오늘 왠일로 사랑스러워 보인다. 그렇게 남자친구의 리드를 받으면서 오랜만에 데이트다운 데이트를 하기 시작함에 황홀함은 감출수가 없었다. 여자로써 공주님같이 대접받는 기분이 들기 시작한다. 근데, 바로 그때쯤 남친이 길가에서 아는 사람을 만난듯 했다. 약간 당황스러워 하는 그의 모습과 함께, 그는 어쩔 줄 몰라 하는 것이었다. 상대방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1초만에 스캔해보니 찢어진 청바지에 체크남방, 머리는 투블럭 콧수염 자글자글 꽤 인상이 좋아보이지는 않았다. 아마도 남친이 오랜만에 본 것 같이 당황한 말투며, 어색한 반말이며 중학교 아니면 고등학교 동창임이 틀림 없었다. 그때 상대방이 남친에게 물어본다. "영환아, 니 옆에 있는분은 누구셔? 혹시 여.자.친.구?" 이때 남친이 화들짝 놀라면서 당황하는 것이었다. 난 남친이 어떻게 대답하나 지켜보기로 했다. "응…맞아 내 여자친구야" 남친은 머뭇거리면서 말을 한다. "아 그래? 안녕하세요, 영환이 중학교 동창이에요." "아 안녕하세요." 여자는 그 순간 기분이 나빠지기 시작했다. 왜냐고? 남친 영환이가 당당하게 자기를 "내 여자친구야!" 라고 친구에게 먼저 소개시켜주지 않고, 친구가 먼저 물어볼때까지 우물쭈물 기다렸기 때문이다. 그 중학교 동창 친구가 지나간 뒤, 여자는 화가나서 남친에게 물어봤다. "자기, 나 부끄러워? 다른 사람에게 당당하게 소개시켜주기 못할정도로 부끄러워?" "아..아니 그게 아니라" "그게 아니면 뭔데! 왜 자기 친구들 앞에서 날 우물쭈물 여자친구라고 당당하게 말 못해?" "자기야, 자기에게 미안한데 자기 오늘 거울 봐봐. 오늘 화장 안했잖아 그치? 쌩얼이면 모자라도 쓰고와야지 그냥 맨얼굴로 오면 어떡해? 아무리 우리 편해졌다고 해도 연인사이라고!" 버럭 화를 내는 남친앞에서 여자는 할말을 잃었다. "뭐? 말 다했어? 지금 내가 쌩얼이라고 그래서 부끄러워했구나. 다른사람 앞에서 내가 부끄러운 거구나. 내 얼굴이 문제라면 여태까지 왜 말 안했어? 자기 이제 내 얼굴 맘에 안들어?" "그니깐, 화장좀 하고 다녀라! 여자가 그게 뭐냐? 내가 길에가다 아는 사람이라도 만난다면 너가 이뻐야지 내가 기가 살지 안그래?" "아…그러셔? 너 자존심 세울려고 나랑 사귄거였어? 나쁜X, 가버려 너랑 말도하기 싫으니깐, 됐어 나 집에갈래." 여자는 뒤도 안돌아보고 그 길로 집에 가버렸다. 여자는 알고 있었다. 남자친구가 다른 사람에게 날 소개 시켜줄께 그렇게 자랑스럽게 소개시켜 준 적이 별로 없었다는 것을, 600일 동안 사귀면서 단 한번도 자랑스럽게 소개시켜 주지 않았다는 것은 내가 이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마음에 상처를 크게입고 그날 저녁 영환씨에게 이별을 선고한다.

헤어짐이 쉽지만은 않았다. 600일동안 사귀었고 무엇보다도 서로 너무 뜨겁게 사랑 했던지라. 당시에 헤어지자고 말했어도 다시 붙잡아 주기를 바라는 여자의 심리가 발동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럴 때 마다 여자는 마음을 독하게 먹고 어짜피 다시 사겨봐야 날 부끄러워 할 것이나, 가식적으로 남친이 다른 사람에게 날 대할까봐 두려웠던 것이다. 그 이후 여자는 성형을 하기로 결심했다. 자신의 쌩얼도 다른 남자들이 볼 때 이쁠 정도로, 그렇게 성형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

여기서 여자는 사랑에 빗금이 그어졌고, 남자에게 받은 상처 때문에 얼굴을 고치려고 결심을 한다. 자신의 얼굴을 성형함으로써 자신의 마음을 치료하고자 했던 것이다. 의외로 이런 이유로 성형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좋아했던 남자가 나의 외모 때문에 사귀지 않았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듣고, 미팅에 나갈 때 마다 남자들이 날 기피할 때, 나는 소개팅 안해주고 내 친구들만 소개팅 시켜줄 때 등등 외모 때문에 너무나도 많은 상처들을 입어왔던 사람들이 성형으로 새로운 인생을 살아보려고 한다. 여기까지는 나름대로 성형을 하고자 하는 이유들이 있다. 이런 경우에는 나는 성형을 받아 새로운 삶을 사는 것에 대해 뭐라 말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런 경우가 아니라 성형을 하는 이유가 단지, 남자들에게 이쁨 받으려고요! 흔히 잘나가는 남자랑 사귈려고요! 이뻐져서 능력 있는 남자랑 결혼 할려구요. 이런 경우라면 나는 결사코 성형을 두다리 잡고 반대할 것이다.

아니 왜? 돈들여서 얼굴에 공사한 다음에 능력 있는 남자와 사귀는게 뭐 어때서? 라고 말할 수 도 있겠다. 허나 난 반대한다 왜? 그렇게 해서라도 능력있는 남자하고 사귈 수 있다면 그렇게 하라고 추천하고 싶다. 근데 대부분의 여자들이 얼굴을 고쳐서 여신이 되었어도, 자신이 원하는 목표의 남자를 사귀지 못한다. 오히려 성형전의 얼굴이었어도 충분히 사귈 수 있을 만한 남자들만 골라서 사귄다. 아니, 성형을 했으면, 그만큼 이뻐 졌으면 잘생기고 능력 있는 남자 충분히 사귈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막상 성형을 하고 나서도 그런 남자들은 어디 갔을까나? 그런 남자들은 다 땅파고, 동굴파서 숨어버렸을까? 참으로 희한하다. 남자들이 그렇게 원하던 이쁜여자가 되었는데, 자신이 원하는 남자는 생기질 않더라는 것이었다. 그럼 도대체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일까?

 

'바로, 그 답은 그 여자 내부에 있는 것이다.'

 

무슨 말일까? 간단하다. 만약 그 여자가 성형할 돈 1000만원을 다른 곳에 투자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가령, 1000만원 중 200만원을 책을 사서 지혜를 쌓았다면?그 돈중에 200만원을 연애 잘하는 친구, 혹은 능력있는 남자와 사귀는 여자들에게 가서 먼저 밥을 사고 그들의 노하우를 배웠다면? 그 중 200만원을 능력 있는 남자들이 자주 오는 동아리나 클럽 바텐더 언니랑 친해져서 괜찮은 사람을 소개받았다면? 그 중 200만원을 운동에 투자하여 늘씬한 몸매를 만들었다면? 나머지 400을 자신의 내면을 갈고 닦기 위한 배낭여행에 썼다면? 투자의 문제라는 것이다. 1000만원 모두 쏟아 부어 얼굴 하나에만 뜯어 고친 사람은 사람 껍데기만 변했지 속은 하나도 변하지가 않았다. 과자 안에 질소랑 내용물은 그대로 있고 포장지만 빨간색에서 보라색으로 바뀐 것이나 다름이 없다. 과자 안에 내용물이 아직 감자깡 한 깡에 불과한 여자와 (감자깡을 비하하는 것은 아닙니다.) 속에 마시멜로우가 꽉 찬 초코파이 같은 여자랑 누가 남자를 잘 사귈 것 같은가? 답을 안해도 뻔히 후자가 잘 사귈 것 같지 않는가?

현대는 하드웨어간의 싸움이 아니라 소프트웨어간의 싸움이다. 흔히 현재 우리가 열광하는 핫 아이템중 하나가 바로 스마트 폰이다. 전세계적으로 히트를 치고 있는 A사의 핸드폰, 그리고 그 뒤를 따라가는 우리나라의 중소기업의 핸드폰이 있다. 같은 핸드폰인데 어떤 회사는 전세계를 싹쓸이 하고, 어떤 회사는 국내에서도 잘 안팔리는 핸드폰이 된 것일까? 단지 A사의 핸드폰이 디자인 좀 더 심플하고 사용하기 편해서 그랬을까? 그렇게 따지면 디자인도 우리나라 핸드폰 떨어지지 않는데? 문제는 소프트웨어다. A사의 핸드폰을 차근차근히 들여다 보면 어플 하나하나가 타사의 핸드폰과 비교 불가하다. 게다가 클라우딩 시스템은 얼마나 잘 되어있는지, 이 핸드폰 하나면 따로 컴퓨터가 필요없을 정도이다. 안에 소프트웨어 수준 차이가 중학교 수학 수준과 미분과 적분정도의 차이인데, 어느 소비자가 A사 핸드폰을 사지 않겠는가? 연애도 마찬가지이다. 단지 하드웨어만 바꿨다고 능력 있는 남자 꼬시겠다는 것은 동전 하나 가지고 롯데 월드 입장 하겠다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용감하게 백원 짜리 동전 하나 들고 "오늘, 롯데월드 동전 이벤트 한다던데? 들어갈 수 있죠?"하다가 매표소 직원에게 미친 사람 소리 듣기에 딱 알맞다. 보통 능력 있는 남자들은 이미 자신보다도 자신의 능력을 보고 자기를 사랑하는지 사랑하지 않는지 바로 알아 차릴 수 있다. 이미 다른 여자들과의 잦은 만남이 능력있는 남자를 그렇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제 그런 남자들은 여자를 보는 기준 자체가 달라진다. 단지 여자를 얼굴만 보고 사귀었는데 사귀는 동안 얼마나 많이 자기자신이 깨졌겠는가? 한번 시행착오 겪은 남자가 또 그런 바보 같은 시행착오를 겪을 리가 없다는 것이다.

능력있고 잘생긴 여자를 꼬실려고 하는 여자들이여, 얼굴 성형도 물론 하고싶으면 하겠지만, 그것보다도 우선인 것이 있다. 바로 자기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이다. 자기계발의 힘을 무시하지 마라. 자기 내면을 잘 갈고 닦은 만큼 오래 가는 것도 없을 뿐더러, 성형을 한 후에는 매년 보수공사를 해야 한다. 유지비가 든다는 말이다. 그렇게 하면 성형을 평생 유지하기 위해 앞으로 몇천 만원이 들어갈지도 모른다. 게다가 얼굴은 채 5~10년을 못간다는 것을 명심해라. 당신이 이제 20대 후반만 되어도 20대 초반의 여자들에게 미모로 밀리기 시작한다. 기껏 성형해서 이뻐 졌는데 그 값도 빼기 전에 나보다 싱싱한 애들이 내가 만나고자 하는 남자들을 잡아버리면 얼마나 허무할까! 부디 슬기로운 여자가 되길 바란다. 자신의 얼굴보다는 자신의 내면의 가치를 알아보고 거기에 투자하는 사람치고 좋은 남자 만나지 않은 여자 없다. 그런 여자라면 좋은 남자들이 안달나서 쫒아다닐께 뻔하니깐!

  1. 비밀댓글입니다
  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글 읽다가 웃겨서 댓단다 ㅋㅋㅋㅋㅋ
  3. 아뇨...현재의 얼굴로 비슷한 남자를 좋아해도 그 남자는 거기에 자신감을 얻어 더 이쁜 여자를 찾던데요..그래서 여자들이 성형을 하지 않나 싶습니다.
  4. 차분하게읽다가 스크롤내림 ㅋㅋㅋ굳이 저정도의 말을 이렇게 길게 쓸 필요가 있었나...선천적 요인인 외모로 여자급을나누고 성형이나 화장술로 계급을 올려놓으면 이전모습을 보고 '역겹다.토나온다'며 짖밟으며 외모에대해 광적인 병세에 기여한 남자들이 '여자들이여 내면을 가꿔라' 하니 실소가 나오네...외모로 받은 상처로 성형을 한다면 아무말 말아야 할게 아니라 이전에 외모로 상처준다는것에 문제점을 못느끼시나봐요
  5. Elijah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연락오게 하는 방법..첨에 이글쓴애도 연락이와서
    펑펑 울었다는데..근데 저도 신기하게 연락이 왔어요!정말효력이 있나봐요 여러분도 밑진셈치고 함 따라해보세요...놀랄일이 벌어집니다.
    이글을 읽고 1시간내에 다른곳에 1번만 이글을 올리면 정말 기적이
    일어납니다.반드시 1시간내에 1번만 입니다.
    정말 연락이 오길 바라며...
  6. 퍼피
    직장에 다니고 있는 25살 여자입니다. 저는 쌍수할 생각이 전혀 없는데, 열흘넘게 매일 쌍수를 권하는 33살 남자 상사때문에. . 혼란스러워서 이글 저글 찾다가 이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저는 작년 10월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6개월이 넘도록 연애칼럼과 책을 읽으며 인생에 대해 공부하고 있습니다. 정말 남자친구와 헤어진 것에 감사합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저도 이 글의 여자들이나 성형을 귄하는 상사처럼 외적인 부분만 중요히 생각하며 살았겠죠. 이 칼럼처럼 저 또한 내면관리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면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요즘, 공통적인 부분이 있더군요. 연애를 포함한 모든 인간관계에서의 문제는 '나'에게 원인이 있다는 것, 그리고 의존적인 연애를 하지 않기 위해, 주도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내 자신이 중심이 되어 살아가야한다는 것. 이렇게 적고 보니 다시 정리가 되네요. 저에게 쌍수를 권하는 상사의 말은 씹어도 되겠어요. 내가 싫으니까요. 내 삶은 내꺼니까요. 33살이나 먹었는데 아직도 외적인 요소만 중요한 줄 알며 사는 그 상사가 안타깝네요. 그 사람은 과연 행복할까요? 쌍수를 한다고 해서 자존감이 확 높아지고 인생이 달라지고 마냥 행복하지는 않을 거라 확신합니다. 자존감과 자신감이 올라가고 행복감을 느끼더라도 한 순간이죠. 인생의 행복에는 많은 요소들이 있는데 그걸 모르는 상사가 안타깝습니다. 전 쌍수를 하지 않고 새로운 취미인 한국무용 배우기, 친구와의 해외여행, 책 읽기를 택하렵니다. 저는 지금 제 쌍꺼풀 없는 눈이 좋습니다. 이런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 확신을 얻고 갑니다. 다음에 또 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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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여자들은 명품에 환장할까?왜 여자들은 명품에 환장할까?

Posted at 2012.04.04 02:19 | Posted in 코비의 연애칼럼/남자들을 위한 연애

 

참으로 미스터리하다. 특히나 한국남성이라면 한국여성이 명품에 미치는 이유를 아는 것은 정말 이해할 수 없다. 마치 고등학교 수학시간에 어려운 미분 적분 문제를 이해할 수 없을 수준이다. 남자들은 여자들을 이해하려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머리를 돌리기 시작한다. 여자들이 명품을 사는 이유에 대해서 하나둘씩 곰씹어 본다. 그러기를 5분, 머리는 더욱 아파오고 머릿속이 너무 복잡해서 쥐가날 지경이다. 아니, 명품이라고 해서 딱히 품질이 더 좋은 것도 아니고, 아무리 품질이 좋다고 해도 한낱 가방일 뿐인데, 가방하나 안들고 다닌다고 해서 큰일이 나는것도 아니지 않는가? 게다가 품질이 좋다고 명품을 사는 것이라면, 왜 가방을 산지 한달도 안되어서, 가방이 다 닳아지기도 전에 또 다른 명품가방을 살려고 하는 것일까?

남자입장에서는 도저히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허영심이다 사치심이다 심지어는 명품을 사는 여자들을 보고 '된장녀'라고 낙인을 찍게 된다. 그렇게 낙인을 찍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여자들은 남자들이 이해가 안간다고 한다. "아니 왜? 내가 명품산다는데 도대체 왜그래?" 자신이 명품을 사는거면 다행이다. 문제는 내 여자친구가 내게 명품을 사달라는 것이다. 가방, 목걸이, 향수, 시계 하나에 적게는 몇백에서 몇천만원을 호가하는 가격인데, 남자입장에서는 심히 두려울 수밖에 없다. 명품하나 제대로 안사주면 여자친구는 이렇게 말한다. "오빠 요즘 나에대한 사랑이 식었어. 뭐 그깟 명품하나 대단한거라고 그렇게 쪼잔하게 굴어?" 이러는 순간 남자는 할말을 잃게 된다. 속으로 여자친구에게 이렇게 말한다. '그깟 명품 안사줬다고 앵앵거리는 너가 더 쪼잔하다. 넌 나보다 명품을 더 사랑하나봐?' 허나 이말을 입밖으로 내뱉었다가는 여친의 무한삐짐과 내 귀에 날라오는 불꽃 잔소리에 정신이 혼미해질 수 있다. 남자입장에서는 입장 곤란한게 이만저만한 것이아니다. 한번 사주자니 그동안 회사에서 열심히 모았던 몇백만원, 그 피보다 진한 돈을 여자친구 명품 한방에 써야하는데 속이 탈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이 남자의 마음을 뒤집히게 하는 명품, 이 명품을 왜 여자들은 좋아할까?

 

 

 

 

첫째, 명품을 가지면 자신감이 생긴다. 남녀를 불문하고 비싼 물건을 가지면 자신감이 상승하게 된다.

 

우리가 흔히 겪었던 학창시절을 예로 들면 이해가 빠르겠다. 요즘도 그렇지만 내가 중고등학교를 다닐때도 국민 교복은 바로 노스XXX 패딩이나 바람막이였다. 반에서 흔히 잘나간다는 아이들만의 소유품이였던 그 옷들을 실제로 빌려 입으면 나도 모를 자신감이 생긴다. 그 옷만 입으면 같은 학교 여자아이들이 전부다 나를 쳐다보는 것 같고, 이 옷만 있으면 어떤 여자든간에 꼬실 수 있으리라는 근거없는 자신감이 생기게 된다. 신발도 마찬가지였다. 뉴발X스 신발을 신고 교복에 패딩을 입고 학교에 나타나면 흔히 아이들이 환호하며 어디서 샀냐고 물어본다. 이때 남이 가지지 못한 것들을 소유함으로써 '아 나는 다른 사람보다 더 뛰어난 존재야.' 라는 자기착각까지 하게된다. 학창시절이라면 다 한번쯤은 경험해 보리라고 생각한다. 학교를 졸업하고서도 이 심리는 졸업할 기미가 안보인다. 오히려 더욱 비싼물건으로 자신의 자신감을 채우려고 한다.

 

 

둘째, 비싼 명품으로 인한 자신의 가치를 상승시키고자 하는 욕구 때문이다.

 

여기서 많은 여자들이 부정을 할것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이 내용에 속하는 부류들은 재벌집 딸, 부잣집 딸이 아니라 가난하지만 허영심 강한 여자들의 심리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주위에 살펴보면 명품을 사기 위해서 안입고, 안쓰고 아르바이트해서 몇 달동안 돈을 모으는 여자들을 볼 수 있다. 게다가 어떤이들은 명품을 사기위해 카드를 함부로 써서 신용불량자가 되고, 심지어 해서는 안되는 일까지 하면서 돈을 벌어 명품을 사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은 자기의 배보다 배꼽이 큰 일을 하면서, 심지어는 해서는 안될 짓까지 하면서 왜 명품을 사게 되었을까?

답은 자신의 지위에 대한 열등감을 '명품'이라는 물건으로 보상하고, 자신의 가치를 상승시키기 위함이다. 대부분의 이런 심리는 현실과 자신이 추구해야 할 이상향이 너무 거리가 멀기 때문에 그 거리를 좁히기 위함에서부터 시작한다. 쉽게 말해서, 현실은 시궁창 같은데 귀족같은 삶을 원하는 것이다. 근데 귀족같은 삶을 원하는데 자신이 가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격차가 너무 크다는 말이다. 이렇게 되면 귀족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명품을 사게 됨으로써 자신이 귀족이 되는 것마냥 착각을 하는 것이다.

 

셋째, 스스로의 보상심리로 자신은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재확인 시키는 것이다.

 

위에서 말했듯이 몇 달씩의 아르바이트와 회사생활을 하면서도 명품을 사는 이유중에 하나는 단지 허영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 몇 달동안 찌들어 힘든 자신에게 명품을 선물해 주는 것이다. 이 힘든 것들을 명품을 통해서 위로받고 치유받는다.

또한 다른 경우로, 남자친구에게 명품 선물을 받는 여자친구의 입장에서도 생각을 해 보자. 그렇게도 사랑한 남자친구가 내가 그렇게도 고대하던 명품가방을 선물해 줬다고 치자. 여자는 본능적으로 남자에게 사랑받기 위해 태어는 동물이다. 명품을 받은 즉시 "이남자는 날 이정도나 사랑하는구나!" 라고 느끼게 된다. 돈의 액수와 사랑은 비례한다고 생각을 하는 것이다. 물론 그렇지 않은 여자들이 훨씬 더 많긴 하지만, 이런 여자들이 없다고는 말 못하겠다.

 

넷째, 경쟁구도에서 남들보다 우위를 점하여 과시하고자 하는 인간의 잠재의식이다.

 

특히나 한국여자들이 명품에 더 집착하는 이유중 하나는 우리의 사회 구조 때문이다. 우리는 초등학교부터 중, 고등학교 심지어 대학교까지 성적에 얼마나 목을 메었는가? 1등에서 30등까지 줄을 쫙 세우고 1등 빼고 나머지는 패배자로 만드는 시스템에서 몇 년을 살아왔는가? 아마 태어나서부터 엄마들은 자기 아들을 옆집 딸, 아들과 비교해 왔을 것이다. 그래서 오죽했으면 '엄친아' 라는 단어가 생겼을까? 이렇게 몇십년동안 경쟁구도에서 살아온 우리는 뇌 구조 자체가 달라져 버렸다. 명품도 경쟁하는 것이다. 누가 길거리에서 내꺼보다 비싼 명품가방을 들고다닌다고 생각해보자. 그러면 무의식적으로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어? 나보다 비싼거네, 나도 언젠가는 저런 가방 사버릴꺼야!' 명품이 명품을 부추긴다고 더욱더 비싼 명품을 사기위해 발버둥 치는 것이다. 이런이들의 심리는 명품이 경쟁의 한 도구다. 아무래도 일반 메이커 가방을 든 저 사람보다는 명품을 든 내가 더 우세하다는 무의식적인 외침은 한국사회에 몇십년 산 사람으로써는 어쩔수 없이 드는 생각이다.

 

 

이 네가지 심리로 인해 여자들은 명품에 환장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남자들은 인지해야 한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던 여자들의 심리들을 조금이라도 이해 할 수 있었는가? 근데 문제의 출발점은 바로 여기서 부터다. 아니 여자들이 명품을 좋아하는 심리는 알겠는데, 명품을 좋아하는 내 여자친구가 나에게 명품을 요구한다거나, 자신은 아르바이트 월급 150만원밖에 못받는데 사는건 500만원짜리 명품을 사는 여자친구들을 위해 남자들은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단지 말싸움으로 일관하며 여자친구를 호되게 꾸짖는게 상책일까? 아니면 이런 '된장년! 니 잘못을 알렸다!' 하면서 그냥 걷어 차버릴것인가? 만약 너무나 사랑하는 여자친구라면, 이렇게 하기도 힘들 것 아닌가? 다음편에서는 남자의 입장에서 명품을 좋아하는 여자친구를 올바른 길로 이끌기 위한 이야기를 써보려고 한다. 우리가 생산적인 연애를 하기 위해 너무나도 중요한 일이므로 성심성의껏 다음편에 명품이야기를 이어보겠다.

 

 

 

 

  1. ㅋㅋ
    근데 어쩜 댓글 모두가 말투랑 맞춤법이 저렇게 다 똑같을까. 한사람이 댓글 여러개 단거같네.
    '뭐뭐 했긔. 이랬긔 저랬긔. 뭐뭐 했닭." 주작하려면 좀 그럴듯하게 하세요^^ 자신의 주장을 입증하려고 그렇게 주작까지 하면서 발버둥치는거 너무 없어보여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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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만나지만 사귀기 싫다는 여자계속 만나지만 사귀기 싫다는 여자

Posted at 2012.04.03 11:21 | Posted in 사랑을 말하다

 

 

'그게 뭐야
둘이 만나고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매일 통화하고 헤어질 때 바래다주고
그런데 사귀는 건 아니라고?
그게 뭔말이야'


어이없어하는 친구에게 남자는
그래도 덤덤하게 말했다

'그냥 말한 그대로지 뭐 이상할 것도 없어
그냥 만나는 거니까 그럴 수도 있잖아'


친구는 화를 내고 싶지는 않지만
생각할수록 기가 막힌다는 얼굴


'아니 만날 수는 있다 쳐
근데 네가 좋아하는걸 걔도 안다며 네가 말했다며
그런데도 너랑 계속 만나는 건 이상하지 않아?
그것도 둘이서 그러면서 사귀기 싫다는 건 또 뭐야
진짜 이해가 안 되네 야, 내가 이상한 거냐?
너 안 힘들어?'


아니라고 대답할 수도 없는 친구의 말에
할 말이 다 떨어진 남자는 한참을 앉아서
술만 꾸역꾸역 마시다가


'근데 난 괜찮거든 힘든 건 글쎄
사람들은 누굴 좋아해서 힘들다고 하지만
솔직히 그거 누굴 좋아해서 힘든 게 아니라
마음을 준만큼 못 받아서 그게 싫은 건 아닐까
내가 진짜 좋아해보니까 난 괜찮더라고
그 사람이 날 좋아하건 말건 그냥 좋아
물론...'


'물론 가끔은 좀 그렇지 기분이
근데 그것도 참 그래
어떻게 생각하면 여기서 정말 괜찮기에는
걔를 좋아하는 내 마음이 너무 큰 것 같기도 하고
또 다르게 생각하면 내 욕심을 못 참을 만큼
내 마음이 모자라는 것 같기도 하고
근데 그냥 좋아 나 부담스럽다고 내치진 않으니까
그것도 다행이다 싶고'


남자의 말을 듣고 있던 친구는
난 도저히 모르겠으니 포기하겠다는 얼굴로
던지듯 마지막으로 물었다


'그러니까 넌 정말 괜찮다는 거지?'


남자가 고개도 들지 않고 대답했다


'아니'


나는 지금 너무 배가 고프지만
내 앞에 달콤한 크림빵이 놓여있으니까
난 이제 배불러 먹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괜찮아
나는 너무 힘들어서 금방 쓰러질 것 같지만
내 앞에 푹신한 의자가 있으니까 난 이제 편안해
앉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좋아


아무리 열심히 해도
나조차도 속이지 못하는 거짓말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는 말


ⓒ출처, 사랑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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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좋아하던 그여자 돌쇠에게로 가다날 좋아하던 그여자 돌쇠에게로 가다

Posted at 2012.04.03 10:48 | Posted in 사랑을 말하다

 

당연히 그냥 장난이었다
남자는 자주 그녀가 절대 좋아할 리 없는
돌쇠타입의 친구와 그녀를 엮어대곤 했었다


'야 그러지 말고 만나봐 걔 능력 있잖아
몸도 얼마나 튼튼한데 다리가 딴딴해
야 너 언제까지 남자 키따지고 얼굴따지고 그럴래
이제 나이가 있는데
한번 만나봐 걔는 너한테 완전 마음 있드만
아이 왜 잘 어울리는데
내가 네 전화번호 준다 괜찮지?
어라 벌써 전송했네'


그때 그녀는 분명히 싫다고 했었다


'하지 마 싫어 전화번호 주면 어떡해
그리고 내가 무슨 의자 고르니?
튼튼하고 다리 딴딴하고 작게?
그러는 너나 반 해골 같은 여자들만 쳐다보지 말고
몸도 마음도 튼튼한 사람 좀 찾아봐라 얘'


뻔히 싫다고 할 줄 알면서도 자꾸 그렇게 놀렸던 건
다른 남자를 질색하는 모습이
이 남자를 은근 흐뭇하게 만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래 그렇겠지? 넌 날 좋아하니까'


그렇게 남자도 그녀에게 마음이 없지 않았다
같이 있으면 재미있고 가끔이지만
예쁘다 싶은 날도 있고 말도 잘 통하고
다만 굳이 고백할 필요는 느끼지 못했다
이미 나를 좋아하고 있으니 애가 타지도 않았고
주위를 둘러보면 뭐 더 예쁜 여자들도 많았고
돌쇠 같은 그 친구를 빼곤 딱히 그녀를
탐내는 사람도 없는 것 같으니
당장 어디로 사라질 것 같지도 않았고


그런데 어쩐지 연락이 뜸하다 싶었던 그녀
어느 날 놀랍게도 돌쇠친구의 손을 잡고 나타났다
돌쇠가 화장실에 간 사이 충격으로
숟가락질도 제대로 못하는 남자가 버벅거리며
어떻게 된 거냐고 물어보자 여자는 그렇게 설명했다


'그때 네가 내 전화번호 남긴 날
진짜 전화를 했더라고
처음엔 안 나가려고 했는데
생각할수록 네가 너무 얄미운 거야
내가 너 좋아하는 거 뻔히 알면서 네가 자꾸 그러니까
그래서 오기로 만나봤거든 근데 그냥 이렇게 됐어
다 네 덕분이지 뭐 야 너 아니었으면
이렇게 좋은 사람인줄도 모르고
외모만 보고 싫어할 뻔했다 야
고마워 친구야 너 오늘 먹고 싶은 거 다 먹어'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지가 싫다 그래놓곤'


남자는 한동안 어이가 없어 중얼거렸지만
그 질문의 답은 이미 나와 있었다
남자는 어쩌면 자기 것일 수도 있었던 이면을
곱게 포장해서 아예 은쟁반에 받쳐서
돌쇠 친구에게 갖다 주었고
돌쇠는.. 돌쇠는 용감했다


ⓒ출처, 사랑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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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널 많이 좋아했던 나와 헤어지는 시간이제는 널 많이 좋아했던 나와 헤어지는 시간

Posted at 2012.04.03 10:40 | Posted in 사랑을 말하다

 

 

사는 동안 희망이라는 말은
참 많이도 썼던 것 같은데
절망이란 말을 제대로 떠올린 건
오늘이 아마 처음이었던 것 같아


아까 낮에 네가 물었었잖아
뭘 그렇게 보고 있냐고
오늘 뭐가 이상하냐고
이상하긴 그냥 너 보고 있었지
나 원래 잘 그러잖아
난 그렇게 대답하고 말았지만
그때 네 얼굴에서 절망을 본 것 같아


너는 그때 아무것도 바라는 것이 없는 얼굴
어떤 것도 재미있지 않다는 얼굴
그 순간 네 앞에 놓인 커피도
네 앞에 앉아있는 나도
흐르고 있던 노래도 그 아무것도
너한텐 의미가 없었을 거야
희망하는 것이 하나도 없다는 거
그런 게 절망 아닌가


나한테 조심스러웠던 거 알아
상처주기도 싫었고 무책임한 사람이
되고 싶지도 않았던 네 마음
매번 밥값을 네가 내겠다고 우기던 것도
집에 데려다준다고 하면 기겁을 했던 것도
다 그런 마음 때문이었을 거야


근데도 나를 곁에 뒀던 건
넌 혼자 있기 싫어하니까
외로운 건 혼자 있어서가 아니라
혼자 있지 못해서
너는 혼자 있지도 못했지만
내가 있어도 외롭긴 마찬가지였지


궁금하다
어떤 사람이 널 웃게 만들 수 있을지
바라는 것이 생긴 네 얼굴은 어떻게 달라질지
얼마나 더 예쁠까


너는 날 좋아한다 말한 적도 없지만
사랑이란 말은 꺼낸 적도 없지만
나는 그래도 괜찮다고 했고
괜찮을 수 있다고 믿었지만
내가 바로 옆에 있어도
절망의 얼굴을 하고 앉아있는 사람

나도 이젠 희망을 버려야 할 것 같다고
나쁘고 싶지 않았던 네 우유부단함과
혼자 있지 못하는 네 외로움
그리고 내가 많이 좋아했던
너의 작은 웃음소리와도 이제는 헤어질 시간


ⓒ출처, 사랑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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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앞이야 나와, 할말 있어집앞이야 나와, 할말 있어

Posted at 2012.04.02 13:19 | Posted in 사랑을 말하다

 

 

'안 나올 줄 알았는데'


30분쯤 늦게 나타난 남자를 향해
여자가 그래도 웃으며 말합니다


'안 나오려고 했는데'


거칠한 얼굴의 남자는 웃지도 못하고 대답합니다
서로의 마음이 아닌 다른 이유로
다시는 보지 말자 말했던 두 사람
하지만 한달 만에
여자는 참지 못해 전화를 걸어버렸고
겨우 몇 초의 신호음에
남자는 그 전화를 받고 말았습니다


어차피 우린 안될 텐데
또 처음부터 다시 힘들어야 되는데
너는 이래도 나는 이러면 안 되는데
수 많은 생각들과 싸웠을 어젯밤을 보여주는 듯
막 만난 두 사람의 얼굴은 이미 지쳐있습니다


남자가 자리에 앉은 후 한참 만에 여자가 꺼낸 말


'꼭 할 말이 있어서 전화했어'


그리고 또 짧지 않은 침묵 후 다시 여자가 말합니다


'사실은 할 말은 없는데 보고 싶어서'


너무 당연하고 너무 마음 아픈 말에
남자는 '음' 한마디 대답도 해주지 못하고
여자는 계속 담아뒀던 말들을 쏟아냅니다


'우리 그냥 만나자 너도 힘들잖아
우리가 만난다고 지금보다 더 힘들지 않을 거잖아
너도 나 보고 싶었잖아 그래서 나온 거잖아'


차마 못 볼 것과 마주앉은 사람처럼
필사적으로 다른 곳만 보던 남자가
처음으로 여자를 봅니다


'보고 싶었어 그래서 나왔어
전화 받고 나라도 정신 차려야지 그랬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문 앞이었어
나는 너한테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
마음 아프게 하는 거

나쁜 소리 듣게 하는 거 그런 거밖에
처음부터 그랬고 앞으로도
난 가진 것도 없어 넌 상관없다고 하지만
그건 중요한 거야
난 네 인생에서 깨끗하게 사라져 주는 것도 못해줘
왜냐면 난 외국으로 나갈 수도 없고
갑자기 회사를 옮길 수도 없고
친구들을 다 바꿀 수도 없으니까
난 그냥 네 전화 안받는 거
마주치지 않도록 노력하는 거
그거밖에 해줄 수 없어

그거라도 해주고 싶어'


여자가 다시 입을 엽니다
절대로 울지 않겠다는 결심과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은 울음이 뒤섞인 얼굴


'그럼 한번만 말해봐
우린 어차피 안될 거라는 생각도 말고
이런 말 하면 헤어지기 더 힘들 거라는 생각도 말고
내가 듣고 싶어 했던 말
그거'


사랑이 흩어지는 이유는 수천 가지
그 중 하나의 이유로
우리는 결국 연인이 되지 못했지만
나는 사는 동안 만난 누구보다
그대를 좋아했습니다
그대를 기억하기 위해
많은 장면은 필요하지 않을 겁니다


단 한번이었지만
'나를 사랑해?' 그대가 물었고
'사랑해' 내가 대답했으니
그걸로 됐습니다


ⓒ출처, 사랑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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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커플, 이별후 사무실에서 마주칠 때사내커플, 이별후 사무실에서 마주칠 때

Posted at 2012.04.02 11:26 | Posted in 사랑을 말하다

 

 

막 회의가 끝난 네모난 사무실 안
아직 팀에서 막내인 이 남자가 뒷정리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회의실 문이 벌컥 열립니다

그 순간 아주 어색한 시간이 1초 2초 3초
먼저 마음을 수습한 여자가 서둘러 말합니다
'아.. 난 다 끝난 줄 알고..
우리 팀도 여기서 4시부터 회의하거든..요'
한장 한장 서류를 챙기던 남자도 갑자기 허둥지둥
탁자에 남아있던 종이들을 모으면서 그럽니다
'아니.. 우리 다 끝나...이제 들어와도 되는데'

여느 사내 커플처럼 두 사람은
헤어져도 헤어지지 못했습니다
눈치를 보느라 남몰래 사귀던 두 사람은
헤어짐도 아무도 모르게 그리곤 오늘처럼 모른 척
같은 공간을 나눠쓰며 살아야 하죠
아직 문고리를 놓지 못하고 있던 여자는
이 상황에서 그냥 가버리는게

더 이상할 것 같다는 생각으로
회의실 안으로 들어섭니다

'근데 천천히 정리해도 되는데'
반말도 아니고 높임말도 아닌 어색한 말들이
서로 좀 서글프게 느껴지기도 했던 그 순간
회의실 바로 밖에서 누군가의 벨소리가 크게도 울립니다

이 노래
두 사람의 처음 어느 날
함께 있던 커피 가게에서 흐르던 노래
서로 할 말이 너무 많았던 그때
한참 말을 하다 보면 그 노래가 나오고 또 나오고
또 한참 이야길 하다 보면 다시 그 노래가 나오고
'야 이 노래 또 나오네.
벌써 한 다섯 번은 들은 것 같아 그치'
언제 시간이 이렇게 가버렸냐고
카페에 이렇게 오래 있어 본적은 처음이라고
서로 마주보며 웃던 그 시절 그 몇 시간의 배경음악

탁자를 다 정리한 남자가
나가려다 말고 가만히 물어봅니다
'이 노래 기억나?'
여자도 가만히 대답하죠
'그럼 어떻게 기억이 안 나겠어'
헤어진 후 처음으로 두 사람의 눈이 마주치고
다시 남자가 무슨 말을 하려던 순간

하지만 회의실 문은 벌컥 열리고
벨 소리의 주인인 어느 선배가
시끄럽게도 전화를 받으며 들어섭니다
어떤 남자 선배 '어 왜 나 지금 회의해야 하는데'
하려던 말을 접은 채 남자는 서둘러 회의실을 나서고
여자는 막 들어선 선배에게 꾸벅 인사를 하곤
의자에 앉습니다


어떤 노래는 한 시절을 통째로 불러옵니다
그 때 웃고 있던 당신의 눈
가끔 동그랗게 뜨던 당신의 눈
내 이야기에 열심히 고개를 끄덕이던
당신 귀에 매달려 있던 조그마한 귀걸이
짧은 순간 오늘 우리는 다시 그곳에
앉아있었습니다

ⓒ출처, 사랑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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