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연애관, 까다로운 건가요?제 연애관, 까다로운 건가요?

Posted at 2012.04.14 00:19 | Posted in 코비의 연애상담 : Q&A

 

Q. 안녕하세요 23살 흔한 여자입니다 :) 요즘들어.. 제 가치관, 제 연애관.. 에 대해 너무 큰 혼란이 와서 제가 바뀌도록 노력해야 하는건지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위로도 받고 싶고 충고도 듣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어렸을 때부터, 진심은 통한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았고..말에 쉽게 상처받는 편이라 저 스스로 말 할때는 항상 조심하는 편입니다. 조그마한 것에 감사하는 편이고, 거기서 행복이 온다고 생각하죠. 인간관계에서도 항상 가벼운 것은 없다고 생각했고 어떤 경로로 만나든 한 사람 , 한사람 무척 중요한 인연이라고 생각하는...그런 사람입니다.

 

조금 손해보더라도 베풀면서 살자.. 이런 마인드? 저를 보는 사람들은 다들 인상 좋다, 성품이 좋다, 보면 행복해진다..이런 말씀들을 해주시더라구요. 자랑글 절대 아닙니다ㅜㅜ 대강 어떤 성격인지 아시겠나요? 이제까지 이런 성격이 저에게 특별하게 피해를 준 건 없었습니다. 오히려 제 옆에서 저보다 걱정해주고 아껴주는 사람이 많아 무척이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연애할 때 걸림돌이 되는 것 같더군요. 첫 연애를 남들에 비해 약간 늦게했어요 23살.. 얼마 안되었죠^^

 

수많은 소개팅과, 미팅 할때는 아무남자도 눈에 잘 들어오지 않더니 (사실 서로 너무 모르는 상태에서 연애를 시작한다는 것에 대해 겁이 났습니다.) 몇달 같이 일한 오빠가 좋아져 제가 계속 만나자고 하고..그분도 저에게 호감을 보였고 서로 한달 정도 단둘이 수 차례 만나본 후에 결국 사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 바보같이 전혀 여우처럼 굴지 못했습니다. 좋아하는 것 그대로 티내고 항상 챙겨주고 걱정하고.. 말 하나 행동 하나 혹시 상대방이 기분 나빠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밀당을 못한거죠.

 

그게 문제가 되었을까요? 사귀고 채 한달이 지나지 않아 돌변하더군요. 물론 처음엔 그분도 이런 성격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호기심 뿐이었나봐요. 카톡은 씹기 일쑤고. 저에겐 보고싶다 한번도 하지 않은 사람이 주변여자들에겐 얼굴보자는 말을 쉽게하고.. 결국 지치고 지친 저는 헤어짐을 고하기 위해 만나자고했고 아무말도 못하고 울고있는 저에게 그는 헤어지자는 쪽으로 설득을 하더라구요 .. 헤어지는 순간조차도.. 이럴 땐 그냥 울지말고 당당하라고 가르치는 그를 보면서 아 내가 질렸구나. 생각했어요

 

정말 좋아.. 아니 사랑 했었나봐요~ 헤어지고 사귄기간의 반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울컥울컥하네요. 물론 정말 짧게 만났지만..내가 부담스럽다는 그의 말에. 아 연애할 때는 이러면 안되는건가? 하고 정신이 들더라구요. 주변사람에게 고민상담을 해도 대부분 밀당을 잘해야한다고. 여우처럼 굴줄 알아야 한다고.. 그러고.. 연애 너무 부담스럽게 생각하지 말고 맘을 좀 열라고..

 

전 사실 아직 어리다면 어린 나이지만, 남자. 쉽게 만나고 싶지 않습니다. 그냥 같이 있어도 행복하고, 서로 상처받는 말 하지않고, 아껴주고, 좋은 생각, 좋은 말들 나누고, 소소한 데이트를 즐기고.. 항상 서로에게 감사하고. 저는 연애할 남자, 결혼할 남자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런말들을 하면 주위에선 답답해들 하더라구요..제가 까다롭고 답답한 건가요? 정말 연애를 할 땐 좋은 마음도 숨겨가며, 주도권 싸움하며.. 그래야 하는건가요? 이런 성격.. 질리는 건가요?

 

연애를 한 번 하고 나니 생각이 너무 많아지네요 :) 어떤 말씀이든 모든 톡커 분들의 얘기가 듣고 싶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꼭 좋은 하루 보내세요!

 

 

코비의 상담결과 :

 

난 이 글을 읽고, 마음의 감동이 왔어. 요즘 세상에도 이런 친구가 있다니! 마음에 감동이 쓰나미 처럼 밀려와서 사실 조금 주체가 안되. 이런 마인드를 가진 여자라면 정말 정신차리고 철든 남자들이면 무조건 좋아해. 아니 마음만으로도 사랑에 빠질 수 있을 것 같아. 이런 여자가 진정 결혼하고 싶은 신부감 1위의 여자가 아닐까? 다른 사람들이 결혼 할 여자하고 연애할 여자하고 다르다고 하는데, 난 결혼할 여자 = 연애할 여자 라고 봐. 물론 연애한다고 해서 다 결혼하는 건 아니겠지만, 처음 연애할 때부터 우린 결혼을 전제한 만남이야! 라고 부담스럽게 시작 할 필요는 없지만, 연애를 하면서 결혼할 사람처럼 인내심을 가지고 연애를 한다면 분명 그 연애는 짧게 짧게 사귀고 헤어지는 인스턴트 햄버거와 같이 단 5분이면 다 먹어치워 버리는 사랑보다는 양식 레스토랑처럼 느긋하게 처음에는 스프로 속을 달래고, 샐러드로 입가심을 한 다음에 본요리에 잘 구어진 등심 스테이크를 먹으며 마지막에는 홍차로 개운하게 입을 헹구고 오는 사랑을 할 수 있어.

 

이렇게 젊은 나이에 너 같은 마인드를 가지고 있으면 '진짜 연애'를 할 가능성이 높아져. 오히려 너 같은 아이들이 연애경험이 없고 서툴다고 그러지만, 제대로 맞는 남자를 만나면 사랑에 빠지는 단어로도 표현이 부족할 만큼 푹~~사랑에 빠져 버릴거야. 아직까지 너와 마인드가 맞는 백마탄 왕자가 아직 나타나지 않아서 그런 거야. 요즘 시대에 손해보고라도 다른 사람들을 챙기고, 항상 사소한 것에도 감사하고 웃음을 잃지 않고, 한 사람 한 사람 소중한 인연으로 맞이하는 여자가 어딨어? 그런 성품은 20대 초반 아니, 나이가 더 들어도 얻기 힘든 성품이야. 즉, 인격이 되었다는 말이지. 참 너 같은 여자를 여자친구를 삼는 남자는 전생에 나라를 구했을까?

 

너가 첫번째 만난 남자는 아무래도 너랑 마인드 자체가 많이 다른 사람이었던 것 같아. 너가 여우같이 굴지 못해서 헤어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렇다기 보다도 너 전 남자친구가 너의 소중함을 제대로 알지 못했으니깐 그랬던 거야. 널 진정 여자친구로 생각하고 연애 초반부터 제대로 사랑을 키워 갔다면, 단 한달만에 다른 여자들과 그렇게 놀지는 못해. 게다가 헤어질 때, 울지말고 당당하게 헤어지자고 하는 것 보니깐, 너에 대한 일말의 배려도 없는 것 같아. 보통 자신이 찜짐하고 당당하지 못하면 상대방에게 당당함을 요구하는 거거든. 자신의 여자친구의 진심을 알아주지 못하고 다른 여자나 만나는게 당당한 일은 아니잖아. 게다가 자신이 잘못했고, 게다가 앞에서 자기 여친이 속상해서 울고 있는데 달래주기는커녕, 헤어지자고 설득을 해? 상대방이 당할 상처는 생각해 보지 못하고 자신이 편한 대로 설득하는 남자라면 글쎄? 헤어지길 잘 한 것 같아.

 

아직 연애경험이 없다고, 밀당을 할 줄 모른다고 걱정할 필요 없어. 사랑은 스킬로 하는게 아니라 진심으로 하는 거니깐. 스킬은 잠시 잠깐 지루함을 떨쳐내거나 사람의 심리를 조종해서 일시적으로 감정을 발전시키거나 오히려 떨어트리거나 하는 거거든. 게다가 연애 스킬 같은 건 충분히 연애 하다가 몸소 알게 될 거야. 연애를 안 해봤다고 연애를 못할 것 같다는 것은 편견에 불과해. 내가 아는 분 중에서 여자친구를 처음으로 20대 후반에 사귄 분이 계셔. 그 분은 20대 후반까지 단 한번의 연애도 안 해봤대. 근데, 원샷 원킬, 단 한번의 연애로 결혼에 골인 한거 있지? 연애도 몇 달이 아니라 몇 년을 했거든, 연애를 한번도 못했는데, 보통 생각은 서툴러서 몇 달이면 바로 깨질 것 같잖아? 근데 몇 년을 연애하고 결혼까지 해서 지금 너무나 행복하게 살고 있대.

 

연애는 스킬이 아니라 진심이야. 그니깐, 너의 진심을 잘 알아줄 수 있는 남자를 만나면, 밀당이건 연애 스킬이 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거지, 연애 스킬을 키우는 것보다 중요한게 자신에게 맞는 사람을 고르는 방법을 키우는 거야. 분명 자신과 잘 맞을 사람이 지구 어딘가에 존재해. 너와 마인드가 비슷한 그런 사람 말야. 남자를 볼 때, 이 남자는 나랑 잘 맞겠다, 아니다 딱 구분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을 고르면 넌 '진짜 연애'를 할 수 있을 거야.

 

난 사실 부럽다. 미래의 너 남자친구가 말야. 너 같은 진국인 여자를 만나면 남자도 정말 행복하겠다 J 지금 너의 마인드를 좋아하는 남자 세상에 분명히 존재하니깐, 그런 왕자님이 올 때까지 카톡 밀땅 스킬, 소개팅 가서 내숭떨기 등등 이상한 스킬이랑 배우지 말고, 너의 지금 그대로의 모습! 그 모습만 간직하렴. 나이가 조금 먹고 성숙한 사람이 찾아 올 때, 너의 그 매력에 헤어 나올 수 없을 테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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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이 남자에게 바라는 매너있는 행동은 무엇일까?여자들이 남자에게 바라는 매너있는 행동은 무엇일까?

Posted at 2012.04.11 02:11 | Posted in 코비의 연애칼럼/남자들을 위한 연애

 

준호, 김소은에게 매너손 MBC 방송화면 캡처

 

위에 있는 사진은 MBC뮤직 ' 여자 작사 남자 작곡'이라는 프로그램이에요. 여기서 준호와 김소은이 작업 마무리를 위해 캠핑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는데요. 이날 방송에서 운전 중이던 준호는 앞서 있던 차가 급정거를 하자 브레이크를 밟으며 보조석에 앉아 있던 김소은의 몸을 팔로 막았어요. 급정거로 인해 김소은의 몸이 앞으로 쏠리지 않기 위해 이른바 '매너 ' 보였어요. 이에 준호는 "미안해. 앞에 차가" 라고 김소은에게 사과를 건넸고 김소은은 "그래도 이렇게 지켜주려 하는구나. 멋있다. 남자답다." 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남자들 뭔가 느껴지지 않나요? 반면에 여자분들 위에 있는 김소은씨가 부럽지 않나요? 여자분들이라면 한번씩 저런 매너 남자에게 한번씩 받았으면 하고 생각 하지 않나요? 제가 개인적으로 연애에서 남자에게 가장 중요한 3가지만 꼽으라면, 진심, 매너, 표현 이렇게 3가지를 꼽을게요. 이중에서도 계속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은 바로 매너! 앞으로 글을 때도 남자의 매너에 대한 글을 연재할 예정입니다. 그만큼 매너는 연애하는데 있어서는 필수불가결한 조건입니다. 매너 좋은 사람치고 연애를 못한 사람 보지 못했고, 인간관계에서 소외된 사람 적이 없습니다. , 연애를 하거나 한번 해보고 싶다는 분들은 자신의 스타일을 가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중요한 것은 매너를 갈고 닦는 거에요.

 

대부분의 한국 남자들은 매너에 익숙해지지 않아요. 여자에게 매너를 하기에는 너무 쑥쓰럽다는 것입니다. 굳이 여자가 있는데, 정도까지 남자가 해줘야 되나? 예를 들어, 여자가 있도록 자동차 뒷문을 열어주는 , 먼저 남자가 음식점에 앞장서서 들어가서 음식점 문을 열어주고 여자가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는 . 정도까지는 여자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는 손이 없어? 발이 없어?' 라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으로는 여자의 ''자도 이해할 없습니다. 여자의 심리 중에서는 여러분이 알만한 '보호받고 싶은 심리' 있습니다. 아무리 자기가 있음에도 남자가 대신 해줬으면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매너 하나하나가 자신이 보호받고 한걸음 나아가 자신이 사랑 받는 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죠.

 

반면에, 하루에도 번씩 여자를 만나고, 일주일에 월화수목금토일 요일커플을 만들어 일주일 내내 다른 여자를 끼고 다니는 바람둥이들을 살펴보면 눈에 보이지 않는 매너에 너무나 강합니다. 같은 상황이라도 여자가 바라는 요구를 귀신같이 알아채고 그대로 행동에 옮깁니다. 여자 입장에서는 상당한 호감과 배려한다는 느낌이 들기 마련이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다정다감한 매너가 여자들에겐 명품백 같은 선물보다 더욱 감동을 얻을 있는 것이에요. (사람마다 다르니 이해 바래요. 매너보다 명품백 좋아하는 여자 있습니다앙)

 

글을 적기 전에 고민을 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여자들이 원하는 입장에서 남자가 어떻게 매너를 지켜야 고민했는데요. 무엇보다도 매너에는 때와 장소와 상황이 존재합니다. 그날의 데이트 코스에 따라 매너를 지켜야 행동들이 달라지고 그에 따른 멘트들도 달라지기 마련이에요. 그래서 상황에 따른 에티켓, 매너를 쓰려고 합니다. 많은 이들이 실제로 써먹을 있게 보편적인 데이트 코스에 맞추어 서술 할텐데요. 보통의 소개팅 코스, 그리고 연인들이 가장 많이 하는 데이트 코스에 맞추어서 상황별로 남자가 여자를 위해 해야만 매너를 적어보겠습니다. 남자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는 조언보다는 연애에 성공하는 매너남인 이태풍씨라는 가상인물의 하루 데이트 일지로 간접적으로 남자들이 이런 매너를 지켜야 함을 인지하도록 해보겠습니다.

 

이태풍(가명)씨는 올해로 벌써 김미미(가명)씨와 연인이 된지 1년이 되었다. 그들은 어느 때와 어김없이 매주마다 하는 주말데이트를 하기로 하였다. 1년동안 색다른 데이트 코스를 요기저기 다녀왔기 때문에 이상 새로운 곳에 갈데가 없었다. 그래서 이태풍씨는 추억놀이를 하기 위해 예전에 김미미씨와 소개팅을 했던 장소를 다시 찾기로 하였다. 둘이 처음 만났던 장소는 바로 강남역 7 출구. 1 사이에 11 출구로 바뀌긴 했지만, 소개팅의 메카라고 할만큼 그곳은 사람들이 북적거렸다. 강남역 7번출구 7시는 연인들이나 소개팅 하는 사람들의 기본 공식처럼 되어 있었다. 이태풍씨는 그때의 기억을 되살리며, 오늘 여자친구와 어떤 재밌는 추억 놀이를 할까 고민을 하면서 약속 장소인 강남역에 약속시간보다 30 정도 일찍 도착하였다.

역시 주말의 강남역은 금요일 새벽 2시의 홍대 클럽을 보는 했다. 조금만 발걸음을 옮기면 사람들 틈에 부대껴 제대로 길을 걸을 수가 없었다. 주위에 도로를 둘러보니 도로에도 역시 강남역 특유의 분위기인 교통체증이 요기저기서 시작되었다. 아주 복잡했던 7번출구를 지나서 약속장소에 30 일찍 태풍씨는 X 라는 음식점에 들어간다. 여기가 바로 1년전 미미씨와 소개팅을 했던 바로 장소. 주말의 강남역의 분위기처럼 이곳도 사람들이 몇십분씩 웨이팅을 하면서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태풍씨는 몇십분씩 웨이팅을 하는 것보다는 미리 예약을 해서 여자친구를 배려하자는 마음이 강한 사나이였다. 그래서 약속시간보다 30분씩 일찍 왔던 것이다. 그는 카운터에 직원에게 먼저 다가갔다.

 

"여기, 웨이팅 하려고 왔는데요." ". 몇분이세요?"

", 2명인데요?" "성함이?" "이태풍이요. 얼마정도 기다려야 할까요?"

"..줄을 보니 30분만 기다리면 같아요." " 알겠습니다. 30분후에 다시 올게요."

 

미미씨와 만났을 , 미미씨가 기다림에 지치지 않도록 30 일찍 웨이팅을 끝내고 , 그는 바로 레스토랑을 나와서 어딘가로 향한다. 그곳은 바로 커피숍. 1년전엔 태풍씨는 레스토랑에 나와서 커피숍이 어딘지도 몰라서 헤매는 그런 남자였지만, 1년이 지난 지금은 어느 누구보다 여자를 어떻게, 어디를 데려가야 할지 머릿속에 그리는 남자가 되어 있었다. 그는 철저한 계산 속에 1년전 장소 커피집에 들어갔다. 예상대로 그곳은 붐비는 강남역에서 유일하게 편안한 쿠션자리가 있는 커피숍이였다. 밥을 먹고 나와서 8 30분쯤에 가도 자리가 비어 있을 것을 예상하고, 혹시나 자리가 나지 않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바로 옆에 있는 커피숍에도 자리를 확인한다. 여유 좌석까지 확인을 하고 2개의 커피숍을 들여다 보니 6 50. 이젠 강남역 7 출구 앞에서 미미씨를 기다려야 한다. 미미씨가 10 일찍 나올지도 모르기 때문에!

 

예상대로 미미씨는 약속시간인 7시보다 5 일찍 6 55분쯤에 전화가 왔다. 7 출구 앞에 도착했다는 것이었다. 커피숍에서 빛의 속도로 다시 7번출구로 도착한 태풍씨는 미미씨를 한눈에 알아볼 있었다. 그러고는 가볍게 어깨동무를 해주며 이렇게 말한다.

 

"자기야, 보고 싶었어! 공주님 오늘도 겁나게 이쁘게 하고 오셨네!?" 태풍씨는 여전히 1년이 지났음에도 미미씨를 만날 때마다 예쁘다는 표현을 마다하지 않는다. 그런 태풍씨의 표현도 미미의 얼굴에는 살짝 미소가 띄어진다. 먼저 데이트를 하기 태풍씨는 미미씨에게 오늘 어디로 것이고, 지금 어디로 것인가에 대해 말을 한다. 오늘 일정을 제대로 말해주지 않으면 미미씨 입장에서는 불안하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오늘 일정을 말을 태풍씨는 예약한 레스토랑까지 미미씨와 걸음 보폭을 맞추며 걷기 시작하였다. 아무래도 미미씨가 키가 작기 때문에 걸음걸이도 느릴 밖에 없으므로, 태풍씨는 평소의 절반 속도로 천천히 걷기 시작한다. 7시가 강남역의 주말은 어느때보다 혼잡하였다. 사람들 숲을 뚫어야 하는데 한줄로 가지 않으면 답이 없던 터였다. 결국 태풍씨는 미미씨의 손을 잡고 사람들 사이를 헤쳐나가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아무리 복잡해도 미미씨의 손을 절대 놓지 않고 사람이 몰려올때는 멈춰주는 센스와 복잡할 요리조리 사람들 숲을 뚫었다. 좁은 병목구간을 뚫고 나서 레스토랑 가기 이어지는 광고지 아줌마들의 폭격. 3명의 아줌마들이 각자 다른 전단지들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태풍씨는 이때, 아줌마들이 미미씨에게 전단지를 주기 전에 먼저 한걸음 앞어서 전단지를 미리 자신이 받아주었다. 미미씨는 이미 한쪽에 백을 들고 있었기에 다른 한손으론 전단지를 받을 없었기 때문이다.

복잡한 주말 강남역을 뚫고 드디어 레스토랑에 들어 있었다. 레스토랑에 들어가자마자 전방 20M 줄이 서져 있던 것이었다. 태풍씨는 그런 줄들을 무시하고 태풍처럼 카운터로 미미 씨를 끌고 직원에게 말을 한다.

"아까 예약했던 이태풍입니다." " 이태풍씨, 이쪽으로 안내해 드릴게요."

태풍씨가 30 일찍 나왔기 때문에 미미씨와 태풍씨는 레스토랑에 그렇게 많던 줄들을 뚫고 바로 좋은 자리에 앉을 있었다. 직원이 자리를 안내하자 태풍씨는 미미씨가 앉기 바로 직전에 의자를 빼주고, 자신은 바깥쪽 미미씨는 안쪽으로 앉도록 배려해 주었다. 그러고 나서 앉자마자 "자기야, 오늘 나와줘서 고마워!" 라고 말을 하며 옆에 있던 메뉴판을 그녀에게 들이 민다. "오늘은 특별히 자기가 먹고 싶은거 시켜두 ! 부담가지지 말고 언넝 골라봐." 미미씨는 태풍씨가 이렇게 말을 해도 태풍씨의 주머니 사정을 알기 때문에, 그리고 자신이 진정 좋아하는 음식은 비싼 음식이 아니므로 까르보나라를 하나 시킨다. 태풍씨도 메뉴를 골랐다.

" 여기요!" 메뉴 주문을 위해 웨이터를 부른다. 이때 웨이터에게 너무 소리로 말하지 않고 조곤조곤한 목소리로 호출을 한다. 너무 목소리로 호출을 하면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기 때문이다. 주문을 받으러 웨이터에게 밝고 명랑한 목소리로 "까르보나라 두개 부탁드릴게요." 라고 정중하게 주문을 한다. 음식이 나올 때까지 그동안 못만났을 동안 무엇을 했는지에 대한 사소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먼저는 미미씨가 오늘 입고온 원피스에 대한 칭찬을 5분동안 계속 해주었다. 옷을 칭찬하기 보다는 옷을 입는 센스에 대해, 얼굴도 오늘따라 화장을 먹었다는 뻔한 거짓말을 해준다.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다보니 어느새 까르보나라 두개가 나왔다.

아이러니 것은 미미씨는 까르보나라를 무지 좋아하는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포크질을 못한다는 것이다. 포크질을 하면 까르보나라 면이 전부다 사방으로 미끄러져버리는 것이었다. 태풍씨는 이런 미미씨의 특징을 알기 때문에 직접 미미씨의 포크를 잡아서 돌돌돌 까르보나라를 말아줘서 미미씨의 입까지 집어 넣어 준다. "너랑 같이 있으니깐 까르보나라를 먹어도 안느끼해!" 라는 온몸을 살떨리게 만드는 까르보나라 보다 느끼한 멘트를 함께 날리면서 말이다. 식사를 하고 있는 동안에도 둘의 대화는 멈출 기세를 보이지 않는다. 태풍씨는 음식을 씹을 항상 조심 한다. 예전에 한번 음식물을 입에 채워서 말을 하다가 같이 먹던 부대찌개에 밥알 조각이 튀었기 때문이다. 이후로는 음식물을 입에 가득 넣고 말을 하지 않는다. 이전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른 자세. 사실 바른자세를 하고 있다면 대화를 하기도 한결 편하다. 상대방과 눈높이가 같아지기 때문이다. 대화시에 태풍씨는 바른자세에 민망할 정도로 오랫동안 미미씨와 아이컨택을 계속해준다. 아이컨택은 바로 연인간의 소통이기 때문이다. 음식을 먹다보니 물이 줄어들 때마다, 반찬이 줄어들 때마다 조용히 웨이터를 불러서 보충해 달라고 정중하게 요청을 한다.

태풍씨는 미미씨와 오랜만에 하는 데이트라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몰랐다. 음식을 먹고나서 이야기를 하다보니 예상했던 시간인 8 30 정도가 되었다. "이제 우리 그만 일어날까?"라는 이야기와 함께 계산서를 집어 들고 미미 씨가 가방 정리를 때까지 기다린 자리를 일어난다. 계산을 하고, 레스토랑을 빠져 나온다. 근데 레스토랑에서 나올 레스토랑이 지하 1층이였으므로, 지상까지 계단을 타고 걸어 올라가야만 했다. 근데, 오늘 미미씨가 입고 옷은 바로 원피스. 치마나 다름 없는 옷이 였다. 태풍씨는 이를 감지하고 미미씨보고 먼저 올라가라고 한다. 왜냐구? 여자들은 치마를 입고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이 계단을 올라갈 뒤에 속옷이 보이는 것이다. 그래서 태풍씨는 미미씨가 먼저 올라가게 만들고 뒤에 붙어서 뒷사람이 미미씨의 치마부분을 보지 못하게 막아주는 역할을 주었다.

지상 1층에 올라와서 태풍씨는 약속 전에 미리 봐두었던 커피숍으로 미미씨를 안내한다. 역시 예상대로 커피숍에는 가장 편한 쿠션쇼파 자리가 남아있었다. 자리로 미미씨를 안내하고, 먼저 메뉴판을 꺼내서 미미씨에게 보여준다. 메뉴를 정하는 데도 너무 그녀에게 권하는 것이 아니라 그녀가 좋아하는 취향을 들어준다. 메뉴를 정할 태풍씨는 미미씨에게 "생과일 주스 먹어…" 라고 넌지시 제안을 한다. "?" " 몸에 좋은 먹어야지. 좋은거 먹일 수는 없어." 미미씨는 이런 태풍씨의 말에 살짝 웃음을 띄며 "오빠나 생과일 주스 먹어. 여기 옆에있는 쌍화차 먹을래?ㅎㅎ" 라고 말한다. 커피숍은 대형 프렌차이져 커피숍이다. 웨이터가 주문을 받으러 오지 않기 때문에 태풍 씨는 미미씨를 자리에 앉힌뒤 계산대에 가서 먼저 주문을 한다. 주문을 하고 나서 바로 자리로 가지 않고 화장실로 향한다.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먹은 입안을 청결하게 하기 위해서 이다. 바로 커피를 마시는데 무슨 입안 청결이냐고 물어볼 있겠지만, 태풍씨에겐 커피보다 입냄새가 나서 상대방이 불쾌할 상황을 충분히 예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가글을 하기 전에 핸드폰을 꺼내어 오늘을 위해 준비해 재밌는 이야기의 요약본들을 읽어보며 복습을 하기 시작한다. 커피숍에서는 오로지 말빨만이 그녀에게 유일하게 점수를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가글을 , 자리로 돌아와서 진동벨이 울리기 전까지 수다를 떤다.

'드르드르드르드르' 진동벨이 울린다. 태풍씨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진동벨을 들고 카운터로 가서 음료수를 받아온다. 이때, 혹시나 모를 상황에 대비해 티슈를 3장정도 챙기고, 그녀가 혹시 내가 주문한 아메리카노를 먹을지 모르니깐 따로 빨대를 여분으로 준비해 간다. 자리에 앉아 음료를 마시며 태풍씨는 그녀와의 딥토킹은 언제나 힘이 되고 서로의 마음이 통하는 것이 이렇게 소중한 일임을 새삼 느끼게 된다. 소개팅을 처음 , 태풍씨는 사실 커피숍에서 너무 떨려서 안절부절 못하며 손장난을 계속 치기 시작하였다. 빨대를 꼬거나, 성냥으로 장난을 치거나, 휴지를 가져다가 장난을 치거나 등등 무의식적으로 손놀림을 쉬지 않고 하였다. 나중에야 미미씨가 태풍씨에게 그런 산만한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았음을 이야기 하자, 이후에는 태풍씨는 손가락으로 하는 산만한 행동을 절대 하지 않는다. 그녀가 이야기 때는 그녀의 이야기에만 집중했기 때문이다.

그녀와의 대화를 마친 벌써 10시가 되었다. 3시간의 짧은 만남 이였지만 짧고 굵게 많은 것을 이야기 있어서 만족하는 눈치이다. 미미씨는 강남역에서 버스를 타고 자기 집인 인천으로 가야했기 때문에 태풍씨는 버스정류장까지 미미씨를 데려다 준다. 10시쯤 되니 복잡한 강남역도 많이 한산해졌다. 버스정류장까지 걸을 , 태풍씨는 차도쪽으로 미미씨는 인도쪽으로 걷게 해서 혹시나 모를 미미씨의 불안함을 줄여준다. 버스정류장에 도착하고 멀리에 있는 전자판에 몇분 후에 버스가 오는지 먼저 봐준다. "5분뒤 도착"이라는 메시지를 , 태풍씨는 미미씨에게 오늘 너무 즐거웠고, 사랑한다는 애정의 표현과 함께 미미씨가 가장 좋아하는 음료 하나인 데이트 전에 미리 준비했던 두유를 준다. 미미씨는 태풍씨의 이런 작은 행동에 감동을 먹어 데이트 내내 웃음을 잃지 않았다. 미미씨는 기억한다. 태풍씨가 만나서부터 헤어질 때까지 어떤 매너를 지켜주었는지 기억한다. 사소할지 모르지만 1년이 지나서 까지도 저렇게 매너가 습관화 되어있는 태풍씨가 너무 든든하다. 1 소개팅에서 만난 태풍씨와는 비교 없을 정도로 많은 것이 달라진 태풍씨다. 버스가 오자 이별 뽀뽀와 함께, 그녀가 집에 도착할 때까지 심심하지 않도록 카톡을 계속 준다.

 

태풍씨의 하루 데이트 일지를 보았는지요? 이것들을 보고 남자들은 느끼는게 없나요? 태풍씨의 몸에 듯한 저런 매너 하나하나가 여자들을 감동시키는 무기가 된다는 것이에요. 비록 태풍씨가 1년전에는 매너가 많이 부족했지만, 1년이 지난 지금 매너가 습관화 되어 미미씨를 감동시키잖아요.매너라는 것은 거창한 멘트를 날리는 것이 아니에요. 바로 여기에 있는 태풍씨처럼 사소한 , 그녀와 밥을 먹으러 갔을 먼저 메뉴판을 그녀에게 건네는 , 식당에 들어 먼저 문을 열어주는 , 여자가 치마를 입고 왔을 , 뒤에서 가려주는 , 약속 장소에 10 일찍 나와 동선을 파악하는 등등 남자들이 생각 한번만 하면 충분히 행동할 있는 것들이에요. 이런 데이트 한번이면 여자들은 자기가 실제 공주처럼 사랑받는 기쁨을 누리게 될거에요. 여자들의 심리는 보호받고 사랑받는 심리가 어느 누구보다 강해요. 이런 여린 심리를 남자의 매너로 살포시 터치해 주면, 세상의 어느 여자가 넘어 오겠어요?

당신의 매너 하나하나, 당신에겐 작을지 모르지만 그녀에게 힘이 됩니다. 매너 있는 남자는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입니다. 여자에게 사랑 받느냐 그렇지 안느냐의 차이는 '매너'라는 끝에 있음을 기억하고 실천하는 멋진 태풍씨 같은 남자가 되길 바랍니다^.^

  1. 존뉴비
    와.. 우연히 들렸는데 연애 왕초보인 저한텐 정말 주옥같은 글이네요. 많은 도움이 됬습니다. ㅎㅎ
  2. 여자들은 사소하다 말하지만
    일방적인 배려가 얼마나 갈수 있을까?
    또 내 경험상 처음에는 고마와하다가도 계속된 배려는 그걸 고마와 하지 않고 당연하게 여기더이다
    결국 어느정도 지나면 질리게 되서 안만나게 됩니다
    다시 연락이 와도 별로 안 보고 싶습니다
    배려는 서로 하는겁니다..
  3. 비밀댓글입니다
  4. 피곤한 태풍씨
    너무 피곤해보여요 태풍씨....편안한 관계가 좋은데..유머준비하고 복습까지하다니..........난 여자지만 별로네요 저런매너는~ㅎㅎ
  5. 글쎄요
    저도 좀 과한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사소한 배려는 남자든 여자든 호감을 불러일으키지만 밥을 입에 떠다 먹여주는 수준까지 가면...연인이 아니라 주종관계 같다고나 할까요?? 나의 일방적인 친절로 애정을 구걸하는 연애보다는 내 앞에서 방귀끼더라도 솔직한 연애를 할 수 있는 여자가 좋네요.
  6. 으으
    공감가는건있는데
    남자가너무불쌍해요ㅋㅋ
  7. 으으
    공감가는건있는데
    남자가너무불쌍해요ㅋㅋ
  8. ffas
    미미 씨는 뭘 했나요?
    '널 만나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해라' 이런 생각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이네요.
  9. 공주마마
    공주마마 대령
  10. 모두가 놓치고있는것
    우리 미미씨는 뭐한거지?

    태풍씨는 노예야? 데이트 하러 갔자나 즐겁게 놀아야지...

    드라마가 사람 다버려놨어...

  11. 태풍이에게 해주고픈말
    태풍아... 너인생 참 불쌍하다...

    그렇게 살지말고 그냥 너자신을 가꾸렴

    대기업 들어가서 멋지게 근육도 키우고 자신을 가꾸면 반대의 상황이 온단다..

    세상 남자망신 주지말고 똑바로 살아^^
  12. 태풍이형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도 여자들이 좋아하것네
  13. 2
    너무심하다 피곤해서 어찌삼
  14. 33
    ㅋㅋㅋㅋ 사람들 왜이렇게 부정적이지??
    저런거 몸에 베이면 별로 힘든것도 아닙니다~
    괜히 자격지심 뿜는거 같네 난 저런거 다 데이트할때 기본적으로 하는 사항들인디
    힘든거 없음
  15. 태풍이 형
    태풍이 매너 100%, 유머 0%. 매너를 너무 키우다보니 인조인간이 된 우리 태풍이.
  16. 남자의 기준을 높이지마라
  17. 제가볼땐 연애초보인사람에게는 정말 개꿀팁인 글 같은데요 누가 작성한건지 모르겠지만 정말 상세하게 적어놓으셨네요 사랑하는 여자에겐 어떤식으로 해야되는지를요~~ 다들 태풍씨를 욕하지만 습관되면 별거없는것들이에요 공주마마대령이 아닙니다 진짜사랑하는여자에겐 방식만알면 저절로되는 행동들입니다 태풍씨를 불쌍하게보는 사람들이 더 불쌍하네요 저런행동들이 힘든게아니라 오히려 여자보다 남자가 더 행복하다는걸 모르시는분들이니깐요
  18. 감사합니다~~ 저에게도 이런 매너좀 생겼음 좋겠네요ㅠㅠ
  19. 하하
    이 글 보구서 든 생각은
    "고추떼라! 되게 피곤하게 사네"
    이거네요
    왜 그렇게 여자를 떠받들어 줘야되죠 ?
    남,녀 동등한 지휘를 가지는 사람이고 같은 인격체 인데
    어째서 나의 인격을 그저 여자를 품는데만 쓰라는거죠?
    이런행동 힘든게 아니니. 이런행동을 행하는 남자가 더 행복하다구요? 그쵸 행복하죠
    자기 여친을 위해 무언가를 해준다는게 참 행복하죠
    근데 위 글은 "사랑하는 남녀의 데이트"가 아니라
    "남자가 여자 환심을 얻는 데이트"라 보여지는데. 제가 삐딱한건가요?

    남녀 사이의 사랑은 남자의 진심,매너,표현에서 나오는게 아니라
    남,녀 둘 사이의 진심,매너,표현에서 오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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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고맙다는 표현을 잘 안해요. 그래서 서운합니다.남자친구가 고맙다는 표현을 잘 안해요. 그래서 서운합니다.

Posted at 2012.04.10 02:16 | Posted in 코비의 연애상담 : Q&A

 

 

Q. 남자들은 고맙단 말을 잘 못하나요? 사람 따라 다르겠지만 사귀기 전에 발렌타인이나 브라우니 만들어주고 그 이후에도 비싸고 좋은거 아니지만 사소하게 감기약 챙겨주고 선물하구 이런거 저런거 흘려서 하는 말 듣고 챙겨준게 있는거 같은데 한번도 고맙단 말을 들어본 적은 없는 거 같아요. 좋아 하는거 같긴한데 말로 안하니까 글쎄요. 뭐 바라고 해주는건 아닌데 그냥 고맙다고 말 안하는게 서운하네요. 마음에 안들어서 그런건지 부끄럽구 성격이 그런건지 모르겠어요.

 

 

코비의 상담결과 :

 

남자친구에게 단 한번도 고맙다는 말도 못 들었다니, 참 많이 서운하겠다. 그치? 물론 니가 말한 것 처럼 사랑을 계산해서 내가 발렌타인 데이날 만원짜리 대형 초콜릿 챙겨주면 화이트 데이 때 최소한 만원짜리 츄X춥스 한통은 바라는 건 아니겠지만 그래도 사람 심리 라는게 3번은 줬으면 1번은 받길 바라는 거 아니겠어? 게다가 너에게는 특별한 남자친구인데, 그런 특별한 사람이 다른사람 한테는 고맙다는 말 안해줘도 여자친구인 너한테는 해줘야 하는 그런 남자친구가 여태까지 한번도 표현을 안했다는 것은 너가 충분히 서운해 할만해.

 

고민 많이 한 티가 나. 근데, 너 아직까지 남자친구에게 직접적으로 "너 왜 표현 안해?" 이런식으로 말한 적은 없나 보구나? 남자친구가 표현 해줄 때까지 기다리는 것 같아. 속으로 계속 단 한마디 고맙다는 말 한마디면 되는데, 그 한마디가 안나오니 얼마나 답답하겠어. 나 같으면 속 터져서 수술용 바늘로 터진 속 꿰매느라 바빴을 것 같은데, 너 지금 보니 인내심이 있는 여자였어! 근데 너무 속으로 고민하지마. 지금처럼 속 시원하게 니 마음을 열어줘. 내가 생각할 때는 남자친구가 왜 고맙다는 말을 안해줄까에 대한 원인은 두가지로 봐.

 

  1. 남자친구 성격이 쑥쓰러움을 잘타고 표현을 잘 못한다.

     

  2. 남자친구가 너의 선물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지 못한다.

 

나는 딱 2가지로 정리가 된다고 봐. 첫번째, 남자친구가 성격이 쑥쓰러움을 잘 타고 표현을 잘 못한다. 사실 이 이유가 가장 크다고 봐. 지금까지 너가 얼마나 남자친구에게 감동이 될만한 선물을 많이 주었어? 발렌타인에 브라우니 만들어주고, 사소하게 감기약 챙겨주는 것이 과연 쉬운 일일까? 특히나 정성이 많이 들어가지 않으면 저런 선물들은 챙겨주지 무지 어렵잖아. 남자친구가 분명 단 한번이라도 감동을 받았을 거야. 사귀면서 손하나 까딱 안하고 남자친구 사랑만 받으려는 여자들도 얼마나 많은데!

 

남자친구가 막상 선물을 받아보니 예상치 못한 선물이라 조금 당황했을 수도 있어. 여기서 당황한다는 말은 긍정적인 의미의 당황이야. 감동의 비슷한 말이지. 발렌타인에 그냥 초콜릿이나 받을 줄 알고 별 기대 안했는데, 갑자기 니가 손수 만든 브라우니를 딱 하고 내밀어봐. 놀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는지. 순간 감동받은 나머지 할 말을 까먹었을 수도 있어. 근데 이런게 한두번이 아니잖아? 남자친구 성격이 평소에 사랑한다는 표현 잘 못하고, 사랑 멘트 같은 것도 표현을 잘 못하는 스타일 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남자친구가 표현하는데 부끄러운 성격을 가진 남자친구라면 사실 여자친구 입장에서 많이 답답하지. 우리 결혼했어요 라는 가상 결혼 프로그램 알지? 그 프로그램에서 유이-재정 커플이 나온적이 있었어. 이때 당시 여자들의 엄청난 공감을 얻은 현실적인 커플이었어. 왜냐구? 재정씨가 유이에게 거의 표현을 하지 않았거든. 성격 자체가 잔잔하고 할말을 마음에 숨기는 편이였던 거지. 유이가 직접 손수 요리를 해서 도시락을 싸와도 그냥 '와' 하고 송아지 같은 눈으로 유이만 바라봤던 거야. 고맙다는 말이라든지, 수고했다는 말 한마디면 될텐데, 이 말 한마디가 안나와서 시청자들이 얼마나 짜증났는지 아니? 결국, 이 커플들은 20회찍고 바로 끝났어. 재정씨가 말야 조금만 고맙다, 고생했다, 맛있다, 사랑해 라는 표현만 해줬어도 40회는 갈뻔했는데!

 

남자친구가 이런 성격의 소유자라면 단기간에 고쳐지기는 힘들 꺼라는 각오를 해. 너 남자친구는 몇 년에서 몇 십년 동안 표현을 안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버렸어. 마음속으로는 100번 표현을 하고 싶은데, 마음먹어서 딱 한마디만 떼면 되는데 그 한마디가 안나와서 표현을 못하는 가능성이 크거든? 이땐, 표현 좀 해달라고 매달리거나 쪼아대지도 말아야 해. 그럴수록 그런 남자들은 더욱더 표현하기가 힘들어 질테니깐. 그땐, 너의 지혜로운 애교가 필요해. 남자가 제대로 표현 할 수 있도록 일차로 애교로 마음을 녹이고 질문을 통해 남자가 직접 표현하도록 멍석을 깔아 줘야해. 가끔 눈치 없는 남자친구들이 멍석을 깔아줘도 표현을 못하는데, 그럴 땐 너가 눈치를 주거나 장난으로 "자기야, 고마워 안고마워 빨리 말해!" 식으로 하나 둘 씩 고쳐나가게 만드는 거야. 처음에 한두번이 힘들지, 그때부터는 남자친구가 표현하겠다고 인식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일꺼야. 처음엔 남자친구가 그런 말을 하는 것 자체가 어색하겠고, 너도 듣는 입장에서 남자친구의 발연기 못지않는 표현에 답답하겠지만 결국엔 세월이 쌓이고 표현경험이 쌓이면 좋아질 테니까 너무 걱정은 말고.

 

두번째로는 남자친구가 표현을 안하는게 너가 준 선물이 진심으로 고맙다고 느끼지 않았을 때야. 설령 발렌타인 때 초콜릿을 줘야지 왠 브라우니를 줬다고 속으로 불만이 있었다거나, 남자친구가 아파서 너가 감기약을 챙겨줬을 때, 이미 병원까지 갔다와서 감기약을 먹었을 수도 있겠지? 아니면 원래 선물 받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거나, 신세지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하는 성격일 수도 있어. 사실 보통 사람들 입장에서는 이해가 가지 않지만, 이런 사람들도 있더라고. 대개 선물을 주면 "뭐할라고 이런 선물을 사와. 이런 선물 살바에 니 책이나 사서 공부나 더해라." 라고 고마움을 가장한 까칠함을 선사해 주는 사람들이 있는데, 일부는 진짜로 선물을 싫어해서 고마움이 아닌 진심 까칠함을 내보이는 경우도 있어. 이런 경우에는 대화를 통해 서로의 간격을 좁혀나가는 방법밖에 없겠구나.

 

근데 사실 이런 경우의 가능성은 낮아. 왜냐하면 지금 너의 상황에서는 남친이 좋아하는 것 같다고 느꼈잖아. 아마 남친의 표정이나 다른 심리적인 부분을 읽은 결과 속으로는 좋아하는 진심은 느껴졌잖아. 애인끼리는 상대방의 표정만 봐도 심리를 읽을 수 있으니 너의 생각이 아마 맞을꺼야. 아마 니 남친은 쑥쓰러움을 많이타거나 까칠함과 터프함을 간직하는 까도남의 이미지를 표방해서 일부러 말을 안할꺼야.(이런 경우에는 실제로 속에는 부끄러움을 많이 탐) 그럴 때일수록 서운해 하지는 말고, 너부터 표현을 많이 해준다면, 남친도 표현에 마음을 열어 줄꺼야. 남친의 표현이 오기까지 기다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앞으로 한발짝 나가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 사랑이란 상대방이 못하는 것을 할 수 있도록 같이 걸어나가는 과정이야. 같이 걷기 위해서는 누가 먼저 발을 내딛느냐가 중요하지는 않아. 중요한 것은 '같이 걷는 것'이야. 그러니, 너희 둘이 같이 걸을 수 있도록 지혜롭게 먼저 한발짝 딛는 너의 모습, 그런 모습이 진짜 사랑 아니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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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선배에서 연인이 되고 싶을때는?좋은 선배에서 연인이 되고 싶을때는?

Posted at 2012.04.08 04:35 | Posted in 코비의 연애상담 : Q&A

출처, 건축학 개론

 

Q. 학교 후배가 있습니다. 문제는 제가 여자이고, 그 녀석의 선배입니다. 그녀석이랑 저랑 나이는 2살이 차이가 납니다. 저는 3학년이고 그녀석은 이제 2학년이네요. 저를 좋은 선배라고 생각하는 그녀석인데, 저는 연인이 되고 싶거든요. 좋은 선배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요?

 

코비의 상담결과 :

아직 연인이 되지 못한 이유를 너의 질문에서 찾을 수 있었어. 왜 그런 줄 알아? 너의 말 표현에서 읽을 수 있었어. 바로 '그 녀석'이라고 표현한 거 말야. 단지 후배라고 표현하기에는 뭔가 쑥쓰러운 심리가 담겨있었던 걸까? 아니면 그만큼 그 후배가 귀여워서 그랬던 것일까? 아마 지금 녀석이라고 표현하는 것 보나 실제로 만나서 대할 때도 전형적인 선배의 모습처럼 후배를 귀여워 하고, 예뻐할 것 같아. 근데 여기까진 좋은데, 중요한 건 넌 선후배의 모습으로 남기는 싫다는 거잖아? 선후배 사이를 뛰어넘어 연인간의 관계로 발전하고 싶다는 거잖아? 그렇다면 너가 그녀석을 귀여워하고 예뻐하는 것처럼 그 녀석도 너를 귀여워하고 예뻐하게 만들어야 해. 그 말인 즉슨 선 후배의 선을 뛰어 넘어야 한다는 거야.

아마 지금의 너희 둘의 관계는 좋은 선후배 사이일 뿐이야. 만약 그 녀석이 티는 안내지만 속으로 널 좋아하고 있다면 정말로 양 손 들고 축하해주겠지만,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더 많은 것 같아. 너 혼자만의 일방적인 짝사랑이 계속되고 있는 거잖아. 맨 먼저 해야 할 일은 선후배의 수직적인 관계를 깨는 것이야. 아무래도 우리나라 선후배 문화는 친구라기 보다는 윗사람 아랫사람 이미지가 더 크잖아? 이런 관계에서는 아무래도 서로 더욱 가까워 질 수가 없어. 아무리 가까워 지려고 해도 선후배라는 껍데기가 가운데 벽을 세워 버릴 테니깐.

그럼 선후배의 벽을 깨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선후배 이전에 남자, 여자라는 관계를 오묘히 잘 이용하길 바래. 너희 둘은 분명히 선후배 이전에 남자, 여자야. 남자 여자간에는 오묘한 심리가 작용을 할 수밖에 없거든? 지금처럼 쭉 친한 관계를 유지하는 거 정말 잘하고 있어! 그러다가 남자는 딱 한 순간에 여자로 느껴질 때가 오기 마련이야. 평소에는 그냥 친구로, 선배로 보이다가도 어떤 계기, 딱 한 장면 때문에 영화처럼 머릿속에 각인되어 그 순간 이후로 여자로 느껴진단 말이지. 예를 들어, 너가 평소에 강한 이미지라면 한번쯤은 약한 모습을 보여줘도 좋아. 선후배 관계를 뛰어넘으려면 강한 선배의 모습만 보여주다가 어느 순간 남자후배에게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행동을 해야 해. 예를 들어서 힘들 때 그 남자후배에게 고민을 털어 놓는 다거나 눈물을 한 두 방울씩 흘리는 모습,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선배의 모습이 아닌 여자로써의 모습을 한 두가지 보여주는 거야. 그럼 그럴 때 남자들은 마음이 약해지기 마련이지. 그러면서 마음에 문을 열 수 있는거야.

그렇게 하다 보면 그 후배도 너한테 기댈 날이 올거야. 남자는 무의식적으로 여자의 모성애를 그리워하기 마련이거든. 연상과 사귀는 여자들의 심리도 말야 이 모성애에서 시작이 되는거야. 동갑인 여자들에게는 기대기가 쉽지 않은데, 아무래도 나이많은 여자들에게는 기댈 수 있잖아? 나이가 많다는 게 단점보다는 장점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거야. 나도 대학생일 때 가끔씩 누나인 선배들이 설렜던 적이 몇 번 있었는데, 만날 때마다 눈웃음 흘겨주며 반갑게 인사해줄 때, 자연스럽게 터치하면서 친근감을 표시할 때, 특히나 가장 설렜던 때는 내가 가진 고민들을 맘놓고 터놓을 수 있을 때 뭔가 맘이 후련하기도 하면서 선배에게 좋은 감정을 느낄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되더군! 그리고 한가지 더! 선배이긴 하지만 선배 같지 않은 행동을 할 때, 귀여운 행동을 하거나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행동을 할 때, 그때 마음이 살랑살랑 하면서 설렘의 감정이 생겼었어.

정리해 보자면, 너가 여자선배라고 강한 이미지, 좋은 선배 이미지를 계속 고수한다면 아마 그 후배와 연인관계까지는 힘들 거라고 봐. 후배의 입장에서 어떻게 하면 여자로 보일 수 있을 지 생각해보고 실천에 옮겨봐. 남자들은 어느 순간 평소와 다른 모습으로 나타날 때 설레게 되는 거니깐. 예를 들어, 강한 여자선배가 눈물을 보일 때, 평소에 캐주얼을 즐겨 입은 여자선배가 원피스를 입고 올 때, 화장을 거의 안하던 선배가 진하게 화장을 하고 올 때, 향수를 전혀 안 뿌리던 사람에게 여자의 향기가 날 때, 어느 순간 어울리는 귀걸이를 하고 왔을 때, 항상 운동화만 신던 선배가 플랫슈즈를 신고 한껏 이쁘게 치장하고 왔을 때 등등 평소의 모습에서 의외성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봐. 지금 그 녀석이 널 좋은 선배로 보는 게 어디야? 나쁜 선배가 아니니깐 얼마나 다행이야? 내가 보기엔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봐. 남자들의 심리에는 연상의 여자와 연애하고 싶은 욕망이 있으니 결코 불가능 하지 않을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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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후 ‘잘들어가셨어요?’ 의 타이밍?소개팅 후 ‘잘들어가셨어요?’ 의 타이밍?

Posted at 2012.04.05 02:11 | Posted in 코비의 연애상담 : Q&A

 

 

 

Q. 소개팅하고 잘들어갔냐고 연락 하잖아요. 그거 언제쯤 보내는게 좋을까요? 헤어지고 바로 보내도 좀 그렇고!

 

 

코비의 상담결과 :

소개팅, 그 애매살벌한 자리를 끝내고 왔구나? 소개팅은 즐겁게 하고 오셨는지 모르겠네! 오빠가 보기에는 너 그 남자한테 마음 있구나? 소개팅에서 어떻게 행동했는지 내눈에 딱 보이네 하하! 그남자 어디가 좋았길래 그렇게 적극적으로 호감을 나타내는지, 참 그 남자는 복 받은 남자네. 아직 너가 소개팅에서 무엇을 했고 어떤 말을 했는지 나한테 얘기를 안해줘서 상황은 대충 파악이 안되지만 너가 궁금해하는 부분부터 말을 해줄게, 우선적으로 몇가지 가정을 하고 이야기를 풀어가보자. 무슨 가정이냐고 하면 그 남자의 마음을 대충은 읽어야 너가 연락할 타이밍이 나오거든? 보통은 여자는 남자보다 훨씬 더 사람 마음 읽는 능력이 발달한거 알지? 남자는 둔해가지고 저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나,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나 좀처럼 알려고 하지 않지만, 여자는 그 민감한 촉이있잖아. 여자의 촉이라고 불리는 바로 그것! 연애할 때 모든 남자들이 두려워하는 여자의 촉! 몸안에 있는 뉴런보다 더 정교한 바로 그것을 이용해야해. 그렇다면 남자의 마음에 따른 공략법을 이야기 해줄게

 

첫째, 남자가 소개팅에서 미소를 잃지 않고 끝까지 즐거운 시간을 즐기려고 노력했다.

이의 판단의 기준이 뭐냐구? 소개팅이 끝나고 너의 마음이 말을 해줄걸? 남자의 행동 하나하나가 너의 무의식에 좋은 자극을 주었다면 데이트가 끝났어도 좋은 여운이 남게 되는거야. 그런 좋은 여운이 남게되면 데이트가 잘 되었다는 증거이기도 해. 끊임없이 남자는 적극적으로 너에게 말을 걸었다거나, 계속 웃길려고 노력했다거나, 말을 계속 이어가려고 했다면 틀림없이 평소보다 많이 노력한거야. 여자의 촉으로써 그정도는 알 수 있겠지? 근데 혹시나 이런경우도 있어. 남자가 너가 맘에 안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소개팅에 임했을 가능성도 있단말이지. 그럼 남자는 마음에도 없는데 이렇게 적극적으로 소개팅에 임했을까?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 주선자와의 예의를 지키기 위해서가 가장 먼저 떠오르네? 주선자가 아마 선배이거나 절친한 친구일 때, 적당한 예의를 지키지 않으면 주선자 얼굴에 똥칠을 하는거나 마찬가지니깐,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속마음을 감추고 소개팅에 최선을 다한거야. 또 다른경우는 원래 성격이 쾌활하거나 사교성 있는 경우일 때 말이야. 이 부류는 너가 맘에 안들어도 "어짜피 오늘 이시간은 이 여자를 택했으니 맘에 안들더라도 즐기고나 가자!" 라는 마음이야. 이 부류중에서는 바람둥이도 꽤 있으니 조심하길 바래. 근데, 아무리 남자가 속마음을 감추고 소개팅에 임해도 다 테가 나게 되어있어. 솔직히 여자의 촉으로 남자의 심리를 읽어버리면 여자는 충분히 읽어버릴 무시무시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 예를 들어서, 아무리 쾌활한 사람이라도 처음 봤을 때 마음에 들지 않으면 무의식적으로 표정이 좋지 않게 되어있어. 남자의 표정을 유심히 살펴보면 애매한 미소 속에 숨겨진 진심을 알 수 있어. 1년전에 무한도전이 기억나네. M본부에서 하는 무한도전에서 아마 노홍철이 주연으로 하는 솔로파티를 했을거야. 아마 클럽에서 남녀들 신청을 받고 노홍철을 찜하는 수많은 여자들이 무대로 올라와서 노홍철과 맺어주는 그런 프로그램이었는데, 그때 당시 수많은 여자경쟁자를 뚫고 지니라는 여자가 선택이 되었어. 노홍철에게는 안대가 씌워졌고 그 여자의 얼굴이 어떤지 모르는 상태였지. 안대를 쓴 노홍철 그 여자가 어떤 사람인지 보기 위해 무대위에 올라왔지. 많은 사람들이 카운트다운을 세며 노홍철이 안대를 벗는 순간 그 여자를 보는 순간이였어. '3, 2, 1, 안대를 벗어주세요!' 노홍철의 안대는 벗겨지고! 노홍철은 얼마나 기대가 되었겠어? 정말 몇시간동안 여자 얼굴을 한번도 보지못하고 애태우며 기다리고 있었는데, 근데 노홍철이 안대를 벗는 순간 노홍철의 표정에는 감출 수 없는 실망감이 묻어나온거 아니? 어색한 미소를 짓고 있긴 하는데 마음속에는 '나 이여자 얼굴 맘에 안들어요.'라는 표정이 자기도 모르게 나타나고 있더라고! 남자는 말야, 여자를 처음 보는 순간 저여자가 맘에 든다, 안든다가 바로 판단이 내려져 0.5초만에 말야. 그 순간을 잘 포착해야되. 남자가 소개팅에 나온 여자 얼굴이 맘에 안들면 무의적으로 나오는 실망감을 포착해야지 그남자의 심리전에서 우위를 점하고 가는거야. 내가 말하고 싶은건 이런 남자들하고 소개팅이 끝났다면, 넌 일단 한순간 물러나야되. 너가 호감을 느낀만큼 그 사람도 너한테 호감을 느꼈을 거야. 그렇다면 여자의 입장에서 먼저 연락을 하게되면 남자입장에서는 꽤나 안심하게 되. "어? 이번 소개팅도 역시! 통했다!" 라는 자만심에 너에대한 갈증과 목마름이 줄어들 수 있어. 그러니깐 이런 남자스타일은 하루정도 연락이 오기까지 기다려 줘야해. 하루, 이틀까지 연락이 안온다면, 그 남자는 겉은 되게 활발하고 번지르르 한데 속은 소심한 사람일 가능성이 커. 그럼 그때 너가 나서서 연락을 하면 되는거야.

 

둘째, 남자가 소개팅에서 널 별로 맘에 들지 않아 한다.

이 남자의 부류의 특징을 살펴보면, 소개팅 나가서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말도 없고 표정도 그닥 좋지도 않아. 게다가 남자로써 여자에게 당연히 해야 할 기본적인 메너도 지켜주지 않지. 여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 남자 나한테 정말 관심이 없구나 싶을거야. 내가 예전에 한번 소개팅에 나간적이 있었는데, 주선자가 그 여자의 카톡 아이디를 가르쳐 주더라고, 그래서 난 그사람 카톡 아이디를 추가하고 서로 몇마디 나눌 때, 프로필 사진이 있잖아. 솔직히 나도 사람인데 그 여자 어떻게 생긴지 보고 싶더라고! 그래서 그여자 카톡 프로필 사진을 딱 열었는데, 나름 여자로는 느껴질만 했어. 그때부터 나는 안심하고 "이번 소개팅은 그래도 여자로 느껴지는 사람이 나오겠구나!" 싶어서 잔뜩 기대를 하고, 소개팅 전날에 어떤말을 해야할지, 내일 어디로 데려 가야 할지, 옷은 무엇을 입어야 하며, 머리는 어떤식으로 해야 할지 설렌 마음으로 다음날을 기다리고 잠이 들곤 했었어. 드디어 소개팅 당일날, 서울에서 소개팅의 성지인 강남역 CGV앞, 5시에 만나기로 했어. 먼저 10분먼저 나와 영화관 안에 들어가서 누가 올지 너무 기대하며 주위에 있는 여자들을 눈여겨 보곤 했어. "혹시나 저 사람이 그여자인가?"를 연발하며, 그 여자를 찾기 시작했어. 근데 5분이 넘어도 그 여자를 찾을 수 없는거야. 근데 그때 마침 그 여자에게서 전화가 왔어. "여보세요?" "여보세요? 저 여기 도착했는데 어디계세요?" 하는 순간 나는 할말을 잃었어. 정말로. 아 그때 생각하니 지금도 마음속에 빗방울이 한방울 두방울 떨어지고 있어. 그여자는 사진속에 귀여운 표정을 짓고 있는 그 인간이 아니였어. 사진속의 여자보다 족히 20키로는 살쪄보이고 얼굴색은 누렇다 못해 누리끼끼했었어. 이런 내 심리를 이해할 수 있겠니? 한마디로 낚.였.다. 그래서 난 그때부터 많은 생각을 하고 있었어. '이 여자를 어떻게 보내버리지? 아 맘같아선 그냥 여기서 약속있다고 나오고 싶다.' 그래도 소개팅인데 최소한의 예의는 지키려고 했지만, 얼굴표정은 절대 숨길 수 없더군. 결국 그 여자에게 대놓고 이렇게 말했어. "저기, 사진하고 많이 다르시네요." 여자 표정도 서서히 굳어갔어. 그러고 그쪽에서 이렇게 나오는거야. "그쪽도 많이 다르네요?" 순간 한방 먹어서 정신이 혼미해지더군. 결국은 소개팅 내내 싫어하는 티 팍팍내고 별로 생산성 있는 대화를 나누지도 않고 1시간을 겨우 채우고 나와버렸어. 1시간 이상 있는게 고역이더라고. 아마 그쪽도 마찬가지 였을걸? 근데 사실 그 여자가 말야 태도를 조금 바꿔서 더욱 살갑게, 내가 좋아하는 매력을 조금이라도 보여줬더라면 일말의 가능성이라도 남겨두었음은 분명해. 예를 들어서, 내 이야기를 잘 들어주거나, 나를 칭찬해주거나, 긍정적인 마인드를 표현한다면, 오 그래도 이여자에겐 이런 매력이 있네? 라면서 한번 더 생각해 보게 되는거야. 만약 그 남자가 널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면, 근데 넌 그 남자가 맘에 들어! 그럼 어떻게 해야겠니? 일단은 애프터를 잡아야겠지! 근데 소개팅이 끝나자 마자 바로 연락을 하지 말았으면 해. 어짜피 남자가 맘에 안들었는데 바로 보내면 그 남자가 오히려 널 귀찮게 여겨할꺼야. 딱 하룻밤 지나고 그남자가 최대한 바쁘지 않을 시간, 특히 어제 소개팅을 끝냈던 그 시간이 좋아. 그쯤 되면 남자의 기억도 점차 망각이되거든. 안좋은 기억들은 많이 떨쳐버렸을 거야. 그렇다면, 멘트 하나하나 신경써서 보내는 거야. 너의 매력을 잘 발산할 수 있을 만큼의 적당한 연락이 필요해. 예를 들어서, 그 사람이 직장인이라고 하면 일하느라 힘드셨죠? 토닥토닥 힘내세요^_^이라면서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학생이라면 오늘 수업 어땠어요? 등등 친근하게 어제 나눴던 이야기의 연장선이 되어야 해. 그렇게 자연스럽게 접근하는거지.

 

셋째, 이 사람이 나에게 관심있는지도 없는지도 모르겠다.

이 부류가 사실 가장 애매하지. 남자가 관심이 있는지도 없는지도 모를 만큼 남자가 애매하게 행동했기 때문이야. 처음에는 잘 웃다가도 표정보니까 어느순간 어두워지고, 말을 잘 하다가도 말이 툭툭 끊기고, 이사람이 관심이 있는건지 아니면 낯을 가리는 건지 너무 헷갈리잖아. 이런 사람을 판별하는 능력을 가질 정도라면 니가 이 글을 읽지도 않았겠지? 이부류에 속하는 남자들은 대부분 숫기가 없거나 말을 잘 못한다거나, 여자만 보면 마음이 떨려서, 여자보다 더 긴장해서 소개팅에서 제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사람이 많다고 생각을 해. 그게 아니라면 너가 싫거나. 근데 너가 싫다고 한다면 너도 '아 저사람이 날 확실히 싫어하구나!' 라고 느꼈을 거 아냐. 근데 그것이 아니라면, 그사람이 너에게 완벽히 마음이 없는건 아니라는 거야. 지금 그 남자의 심리를 읽어보면 '아직까지도 잘 모르겠다.' 라는 심리가 대부분일 걸? 아직 남자입장에서 확신을 내리기까지는 어렵다는 거지. 다시 애프터 신청을 하자니 그럴 마음이 없다가도 다시 생각해보면 애프터 신청 안하면 후회할 것 같고, 왔다갔다 계속 고민하는거지. 이때, 너가 그사람에게 조그만 호감이라도 느꼈다면 한번 들이대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봐! 이런 부류는 소심함이 특징이니깐 소개팅이 끝나고 한시간이나 두시간 뒤, 연락을 해보는 거야. 잘 도착 했냐구. 거기서 남자는 여자에게 호감을 느껴. '아! 이여자도 날 마음에 들어했구나. 다행이다.' 라면서 말이지. 그리고 나서 좀더 기다려, 그사람이 애프터 신청 해줄때까지. 만약 연락이 없다면 너에게 관심이 없다는 증거야. 그러면 쿨하게 잊어도 좋아. 근데 니가 정말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이다면 니가 애프터 신청을 해야겠지? 근데 여자니깐 자존심 상하잖아 그치? 그럼 주선자에게 한번 귀띔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야. 주선자에게 그 남자 애프터 신청하게 유도해달라고 살짝 부탁을 하면 주선자는 그 남자에게 '야 사람이 한번 보고 어떻게 아냐? 한번 더 만나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내가보기에 그얘 정말 좋은얘야 너가 나중에 후회할까봐 그래!' 라고 그 남자를 설득할꺼야. 그래도 그 남자가 너한테 끝까지 애프터 신청을 안했다. 그럼 나에게 말해. 내가 다해결해줄게(ㅎㅎ) 그냥 말이 그렇다는 거니깐 진짜 나한테 말하면 안되.

 

 

여튼, 내가 말하고자 하는바는 가볍게 정리해보면, 소개팅에서 잘 풀렸다고 생각하면 끝까지 기다려보라는 것, 안풀렸다고 생각하면 다음날 그 남자의 악몽이 절감되었을 때 용감하게 자연스럽게 어제 한말을 이어가면서 접근하는 것, 모르겠다고 생각하면 소개팅 끝나고 1,2시간뒤에 연락해보라는 것이겠네? 여자입장에서는 말야. 소개팅에서 호감이 있는 남자라고 할지라도 애프터 신청하기가 쉽지 않아. 남자가 해주길 기다리고, 남자가 해야하는게 정상이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서잖아? 근데 사랑 앞에서는 정상이고 비정상이라는게 없어. 너가 하는 것이 정상이야. 기준을 너에게 맞추길 바래. 그렇게 하나 둘씩 너만의 사랑의 기준을 만들어 나가야지만 맘에 드는 사람을 잡을 수 있는거야. 아 난 왜 남자친구가 없지 한탄만 하지 말고, 소개팅이 와서 기회가 왔을 때 송골매가 먹이를 단 한방에 낚아 채는 것처럼 너도 그냥 확! 송골녀가 되어봐. 그럼 잘되길 빌고! 잘 될거야 오빠를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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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말로도 부족한 연애편지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말로도 부족한 연애편지

Posted at 2012.04.04 11:43 | Posted in 사랑을 말하다

 

 

저는 작년 비가 많이 오던 어느 날, 교통 사고로 인해 하반신마비가 되었습니다.

그 전까지 저는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장, 연봉, 학벌..모두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진 모든것보다 더 소중한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아주 예쁜 얼굴을 가졌고, 그 얼굴보다 더 예쁜 마음을 가진 친구입니다.

사고가 났을때..하반신마비 판정을 받았을때..부모님보다 더 먼저 생각나고

보고싶었던게 바로 그녀였습니다. 내가 앞으로 하반신을 쓸 수 없다는 사실보다

그녀와 앞으로 함께 할 수 없을수도 있다는 생각에 나를 더 슬프게 만들었던 사람입니다.

그녀를 처음 본 건 5년 전, 학교 캠퍼스에서 였습니다.

웨이브진 긴 생머리에 생긋생긋 예쁜 눈웃음, 뽀얗고 맑은 피부..

첫눈에 반했습니다. 그녀가 우리학교 약대에 재학중인 학생이라는 것을 알아내고

1년 반을 쫓아다녔고 1년 반만에 우리는 연인이 되었습니다.

제 친구들 모두가 부러워 했고 그녀가 제 여자친구가 되었다는 사실에 너무 행복했습니다.

그때 그녀의 나이 21살, 저는 26살 이었습니다.

저보다 5살이나 어리기도 하고 제 눈에는 마냥 예쁜 그녀를 위해 모든걸 다 해주고 싶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했고 항상 더 해주지 못하는 것이 가슴 아팠습니다.

몇 년이 지나, 저는 좋은 직장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고

그녀는 약사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올해 겨울..결혼을 하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저에게 불미스러운 사고가 터지고 말았습니다.

사고 후..겨우 정신을 차린 저에게 했던 그녀의 첫마디는 '오빠 너무 다행이야..고마워' 였습니다.

차라리 죽어버렸으면 좋았을걸 생각했습니다. 그녀를 볼 자신이 없었습니다.

25살이라는 어린 나이..감당하기 힘든 짐을 짊어지게 할 수 없었습니다.

혹시나 너무 착한 그녀가 저에게 미안해서 말 하지 못할까봐..

미안한 마음에 날 떠나지 못할까봐..제가 그녀를 떠나보내기로 결심했습니다.

일주일 고민 끝에..병원에 온 그녀에게 이별을 고했습니다.

얘기를 듣자마자 눈물을 뚝뚝 흘리더니 제발 그러지말라고 오히려 애원을 합니다.

한참을 울던 그녀가 내일 또 오겠다며 내일은 제가 좋아하는 메론을 사올테니

보고싶어도 조금만 참고 기다리라며 그 예쁜 미소를 짓습니다..

그 미소가 너무 마음이 아파 그녀가 병실을 떠나자마자

겨우 참고있던 눈물을 터뜨렸습니다.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팠습니다.

이토록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고 아무렇지 않게 살아갈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모습의 내가 잡고 있기에 그녀는 너무 가진것이 많았습니다.

그 외모에, 그 학벌에, 그 집안에 약사라는 좋은 직업까지..

분명 많이 대쉬를 받아왔을 겁니다. 지금 당장이라도 좋은 남자를 만날 수 있는

그녀이기에 내가 더 초라해보이고 죽고싶었습니다..

그 후로 매일같이 병원에 찾아오는 그녀에게 한 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눈도 마주치지 않았고, 매일 아침 그녀의 출근시간, 점심시간에 오는 전화도 받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그럴수록 그녀는 저를 향해 더 환하게 웃어주었습니다.

그렇게 몇달을 매일 병원에 찾아와 오늘 하루 일과를 얘기하고 그냥 돌아가기를

반복했습니다. 아무 대답도 없는 저에게 '내일 또 올께..' '내일 다시 올께..'

그러던 어느 날..역시나 '오빠 나 내일 또 올께..그리고 이거 꼭 읽어봐' 라며

침대위에 편지를 놓고 갔습니다.

 

 

To. 사랑하는 나의 오빠

오빠~안녕? 지금은 새벽두시야.

내일 출근도 일찍해야하는데 잠이안와

이게 다 오빠 때문이야. 왜 내전화안받아?

왜 나한테 마음에도 없는 미운소리해?

뭐.그래봤자 난 끄떡도 없지만~

난 내일도 일끝나면 바로 오빠한테 갈거야

내일도 가고 모레도 가고 매일매일 갈거야

오빠가 나 아무리 떼어내려고해도 소용없어

내 20대 초반. 한참 예뻤을 나이의 청춘을 다 가져가놓고,

그 어리고 풋풋했던 내 몸과 마음을 다 가져가놓고!

이런식으로 무책임하게 나올꺼야?

매일 나 없으면 어떻게 사냐고 하더니

이젠 나 없어도 살수있단말이야?

그래. 오빠말대로 오빠보다 젊고 멋지고 능력좋은

남자 만나서 행복하게 잘 살아볼까!! 생각했었어

근데 나 그렇게 못해. 절대 못해 오빠

나 4년을 오빠만보고 오빠만 의지하면서 살았어

항상 오빠가 나 때문에 행복하길 바랬어

그래서 열심히 살았어. 오빠와의 미래만 그리며 살았어

근데..그런 나한테 이제와서

오빠를 지워버리라는건 말도안돼.

오빤 나한테 한없이 베풀기만 하는 사람이었고

난 그동안 받기만 했잖아..이제 나한테도 기회를 주면 안될까?

내가 오빠의 팔이되고 다리가 될게

사람들의 어떤 이야기도 어떤 시선도 다 겸허히 감당해낼께

이건 오빠가 말하는 동정도 아니고

우리가 만난 수년의 시간에 대한 아쉬움도 아니야.

난 오빠를 내 온마음을 다해 사랑해..

지금 오빠와 나의 상황을 바꿀수만 있다면

난 단1초의 망설임도 없이 그렇게 할거야

그러니까 제발 나를 받아줘. 우리 그냥 그대로..행복하게 살자

오빠도 알지? 나 꽤 능력있는 여자인거

다른 부부들이 함께 버는것 보다 돈도 훨씬 많이 버는거 알지?

그러니 모든 걱정 떨쳐버리고..나에게 미안한 마음 날려버리고

나랑 결혼해줄래?

오빠와 아침을 먹고, 함께 저녁식사를 만들고,

매일 같은 침대에서 잠들고 싶어

여태까지 오빠가 나에게 해주었던 것들..이젠 내가할께.

오빤 그냥 따뜻한 눈빛으로 따뜻한 마음으로

날 변함없이 사랑해주면 돼. 내일은 제발..

내 눈 피하지 말고 그 멋진 눈길로 나 보면서 웃어줘

우리 처음 만난 그때처럼, 난 아직도 오빠를 보면 설레.

변함없이 오빠를 사랑해..보고싶다 내 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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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의 뇌구조속에 나는 얼마나 커?오빠의 뇌구조속에 나는 얼마나 커?

Posted at 2012.04.03 11:33 | Posted in 사랑을 말하다

 

 

이 남자 오늘 만나자마자 전화를 받더니
운전 내내 통화에 끊었다 싶으면 또 전화
회사사람, 친구, 학교후배
전화를 건 사람들만큼이나 통화내용도 다양합니다
일 이야기, 주식이야기, 야구이야기
그러더니 식당에 들어선 지금까지도 통화중이죠
'그럼요 아닙니다 제가 늘 감사하죠
별것도 아닌데요 뭐 예예
언제 식사나 한번 같이 하시죠
그러니까요 뭐가 그렇게 바쁜지'


듣자하니 그리 중요한 통화도 아닌 것 같아서
여자가 메뉴판을 남자 눈앞으로 내밀어보이자
남자는 네가 알아서 정하라는 손짓을 휘휘
그러더니 아예 식당 밖으로 나가서 통화를 계속합니다
혼자 메뉴판이나 열심히 들여다보던 여자는
남자 것까지 두 가지 음식을 알아서 시키고
'누가 보면 혼자 지구라도 구하는 줄 알겠네'
서운한 마음에 괜히 혼잣말이나 한마디


한참 만에 전화기를 들고 다시 식당으로 들어온 남자
'시켰어? 뭐뭐시켰어? 나 배고픈데 많이 시키지'
그런데 여자는 대답대신 방금 펜으로 뭔가를
끄적거린 냅킨을 내밀어보입니다
'봐봐 이게 요즘 오빠 뇌 구조야'
냅킨에 그려진 건 커다란 뇌모양 하나와
그 안에 오밀조밀한 글씨들


뇌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건 회사
그 다음으로 큰 부분은 주식
그 다음은 새로 나온 iPad를 살까말까
그 다음은 야구 개막전 얼마 안 남았다
또 여행, 술과 친구, 맛있는 거
그리고 뇌 한구석에 찍혀있는
보일듯말듯 쬐끄만 점 하나
여자는 그 점을 가리키며
'봤어? 이 점 이게 나야
요즘 오빠 머릿속엔 내가 요만큼밖에 없어'
갑자기 미안해진 남자가 할 말을 찾으려 애쓰며
이 정도는 아니라고 버벅버벅 변명을 하려는데
여자가 다시 말하죠
'그래도 괜찮아 이 점은 막 옮겨 다닐 수 있거든
오빠가 회사 가면 나는 컴퓨터 바탕화면에 있고
오빠가 야구장 가면 난 옆에서 치킨 먹고
괜찮은데...밥 먹는 동안은 전화 안 받으면 안 돼?
나도 내 남자친구랑 얘기 좀 하고 싶은데
요즘엔 라디오 틀어놓고 밥 먹는 것 같애'


당신은 참 좋은 사람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하고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찾고
그런 당신이 나는 자랑스럽고 좋지만
그래도 어떤 시간만큼은
나만의 당신이 되어주세요
당신 복잡한 머릿속을 헤매고 다니느라
내가 지칠지도 모르니까


ⓒ출처, 사랑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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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만나지만 사귀기 싫다는 여자계속 만나지만 사귀기 싫다는 여자

Posted at 2012.04.03 11:21 | Posted in 사랑을 말하다

 

 

'그게 뭐야
둘이 만나고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매일 통화하고 헤어질 때 바래다주고
그런데 사귀는 건 아니라고?
그게 뭔말이야'


어이없어하는 친구에게 남자는
그래도 덤덤하게 말했다

'그냥 말한 그대로지 뭐 이상할 것도 없어
그냥 만나는 거니까 그럴 수도 있잖아'


친구는 화를 내고 싶지는 않지만
생각할수록 기가 막힌다는 얼굴


'아니 만날 수는 있다 쳐
근데 네가 좋아하는걸 걔도 안다며 네가 말했다며
그런데도 너랑 계속 만나는 건 이상하지 않아?
그것도 둘이서 그러면서 사귀기 싫다는 건 또 뭐야
진짜 이해가 안 되네 야, 내가 이상한 거냐?
너 안 힘들어?'


아니라고 대답할 수도 없는 친구의 말에
할 말이 다 떨어진 남자는 한참을 앉아서
술만 꾸역꾸역 마시다가


'근데 난 괜찮거든 힘든 건 글쎄
사람들은 누굴 좋아해서 힘들다고 하지만
솔직히 그거 누굴 좋아해서 힘든 게 아니라
마음을 준만큼 못 받아서 그게 싫은 건 아닐까
내가 진짜 좋아해보니까 난 괜찮더라고
그 사람이 날 좋아하건 말건 그냥 좋아
물론...'


'물론 가끔은 좀 그렇지 기분이
근데 그것도 참 그래
어떻게 생각하면 여기서 정말 괜찮기에는
걔를 좋아하는 내 마음이 너무 큰 것 같기도 하고
또 다르게 생각하면 내 욕심을 못 참을 만큼
내 마음이 모자라는 것 같기도 하고
근데 그냥 좋아 나 부담스럽다고 내치진 않으니까
그것도 다행이다 싶고'


남자의 말을 듣고 있던 친구는
난 도저히 모르겠으니 포기하겠다는 얼굴로
던지듯 마지막으로 물었다


'그러니까 넌 정말 괜찮다는 거지?'


남자가 고개도 들지 않고 대답했다


'아니'


나는 지금 너무 배가 고프지만
내 앞에 달콤한 크림빵이 놓여있으니까
난 이제 배불러 먹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괜찮아
나는 너무 힘들어서 금방 쓰러질 것 같지만
내 앞에 푹신한 의자가 있으니까 난 이제 편안해
앉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좋아


아무리 열심히 해도
나조차도 속이지 못하는 거짓말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는 말


ⓒ출처, 사랑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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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함께할 수 없는 커플이 늘 함께할 수 있는 수많은 방법들늘 함께할 수 없는 커플이 늘 함께할 수 있는 수많은 방법들

Posted at 2012.04.03 11:18 | Posted in 사랑을 말하다

 

 

 

주중엔 서로 바빴고
토요일엔 여자에게 다른 일이 있었고
일요일엔 꼭 얼굴 보자
그렇게 내내 약속했던 두 사람
그런데 일요일 아침 남자가 갑자기
호출을 받고 회사로 불려나갔다
'어떻게 하지 오늘도 못 보겠는데'
남자의 미안한 목소리에 여자는 괜찮다고
그것보다 일요일까지 일을 하다니
피곤해서 어쩌냐고


그리고 점심시간이 막 시작될 즈음
남자에게서 메시지가 날아왔다
'뭐해 안심심해?'
여자도 빨리빨리 손가락을 움직여 답장을 보냈다
'음 이제 밥 먹으려고 준비 중
엄마가 카레 만들었어'
그러면 30초 만에 남자의 답장
'그럼 나도 카레 먹어야겠다
지금 다들 밥 시키고 있었거든 잠깐만'
그렇게 점심시간 내내 이어진 메시지들
맛있냐고 맛있다고
지금 혹시 TV 보고 있냐고
아니라고 노래 듣고 있다고
그럼 나도 그 노래 들으면서 밥을 먹겠다고
혹시 창문 열어봤냐고
지금 열어보겠다고
지금 너네 집에 있는 그 바람
사실은 방금까지 우리 사무실에 있던 거라고
내가 그 바람보고 너한테 가보라고 시켰다고
그랬냐고 어쩐지
바람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더라고


일은 평일보다도 더 늦게 끝나고
집에 도착해 옷을 갈아입은 남자는
다시 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했다
'나 집에 왔음 지금은 뭐해?'
여자의 빠른 답장
'어 피곤하겠다 난 엄마랑 개그콘서트 보는 중'
그러면 남자도 냉큼 TV를 켜고
요즘엔 저 코너가 재밌더라고
맞다고 요즘 저 사람이 제일 웃긴다고
TV를 보면서 같이 막 웃기도 하고
좀 덜 재밌는 부분에선 다른 이야기도 하고
프로그램이 끝날 때쯤
여자는 그런 메시지를 보냈다
'근데 개콘도 이렇게 보니까 되게 로맨틱하다'


당신이 먹는 것과 같은 음식을 먹기
당신이 듣고 있는 음악을 나도 찾아듣기
내가 보고 있는 풍경을
사진으로 찍어 당신에게 보내기
같은 바람을 만났다고 생각하기
'보고싶당' 네 글자 뒤에 말줄임표를
열두 개나 찍어서 보내기
언젠가 먼지가 들어간 내 눈을 호호 불어주던
당신의 숨결을 가만히 떠올려 보기


늘 함께할 수 없는 우리가
늘 함께할 수 있는 수많은 방법들
난 이렇게 늘 당신과 함께


ⓒ출처, 사랑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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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남자는 갑자기 사랑이 사라졌던 걸까?왜 그남자는 갑자기 사랑이 사라졌던 걸까?

Posted at 2012.04.03 11:14 | Posted in 사랑을 말하다

 

 


'그렇게 좋아했다면서

그럼 그 사람하고는 왜 헤어진 거야?'


우리가 친구였을 때
너도 나도 누군가와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그래서 우리가 자주 둘이 술잔을 기울였을 때
나는 덤덤했지만 너는 가끔 눈물을 보였을 때
그래서 내가 그렇게 물었을 때 넌 그랬지
그걸 아직도 모르겠다고
그냥 그 사람 마음이 식은 것 같았다고
그리고 너는 씩씩하려고 하면서 그랬어


'누가 그러더라
내가 너무 좋아해서 그렇게 됐을 거라고
난 밀고 당기고 그런 거 싫거든
하지도 못해 그런 거
좋아하면 그냥 막 좋아해 버리니까
모르겠어 누굴 너무 지나치게 좋아할 수도 있나?
그렇다고 내가 전화를 수십 통씩 하고
하루 종일 같이 있어달라고 하는
그런 사람은 아닌데'


너는 정말 모르겠다는 얼굴로 말하고 있었지만
난 가슴이 철렁했어
네가 모른다는 그 답 나는 너무 잘 알 것 같아서
네가 그때 물었었지? 난 어떻게 헤어졌는지
나는...


나는 그냥 어느 날부터 좋지가 않았어
보고 싶지가 않았어
더 솔직히 말하면 귀찮을 때가 있었어
한번 전화를 했다하면
한 시간씩 계속 얘기하는 것도
주말이면 꼬박꼬박 만나야 하는 것도
더 솔직히 말하면 싫었어
길을 걸을 때 매달리듯이 내 팔짱 끼는 것도
늘 듣던 혀 짧은 소리도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는지 그건
그건 나도 모르겠어


네가 오늘 무슨 말 하려는지 알아
네가 날 좋아하는 것도 알아
너는 밀고 당기기 할 줄 모르는 사람
좋아하면 얼굴에 다 드러나는 사람
네가 싫지 않지만
너만큼 편하고 좋은 사람
지금 내게도 너 밖에 없지만
널 안을 수도 있을 것 같지만
난 무서워


변해가는 자기 마음을 보고 있는 거
나쁜 사람이 되어가는 자기 자신을 보고 있는 거
차라리 이 친구가 날 싫어해줬으면
그런 비겁한 기분으로 하루하루 버티는 거
아직도 그 기억이, 그랬던 내 마음이 무서워서
다시 시작할 순 없을 것 같다고


ⓒ출처, 사랑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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