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허리를 감는 남자의 심리는 뭔가요?여자의 허리를 감는 남자의 심리는 뭔가요?

Posted at 2012.04.12 22:50 | Posted in 코비의 연애상담 : Q&A

출처, 네이트 이미지 검색

 

Q. 정말 궁금해요 항상 남자친구를 사귀면 제 허리를 감더라구요. 어떤 심리에서 그러는 건가요? 특히나 제가 남자친구 친구들이랑 있을 때면 유난히도 많이 제 허리를 감는 것 같기도 해요. 무슨 심리에서 그러는 거죠?

 

코비의 상담결과 :

 

여자의 신체 부위 중에 가장 예민한 부분은 바로 허리가 아닐까 해. 보통 연인 관계가 아니면 허리는 터치하기가 쉽지 않은 부분이잖아. 보통 남자랑 사진을 찍을 때는 조금 친한 관계이면 어깨동무 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 허리동무(?)를 하면서 찍을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지. 만약 너가 강의실에서 강의를 듣고 있는데 뒷사람이 니 허리를 쿡쿡 찌르면서 "저기요. 죄송한데 밑에 떨어진 펜 좀 주워주실 수 있으세요?" 라고 한다면 넌 어떻게 할꺼야? 그 사람이 말 걸기도 전에 내 순결한 허리를 강탈당했다는 생각에 주위사람이 다 쳐다볼 정도로 소리부터 지르지 않을까?

 

그만큼 제한적이고 한정적인 부위인 허리는 꼭 '애인'만 만지고 감쌀 수 있는 아주 소중한 부위이지. 니 남자친구만이 너의 허리를 감쌀 수 있다는 거야. 너와 손을 잡을 수도 있고 어깨동무를 할 수도 있지만 너의 허리를 감싸면 너와 더욱 체온을 가깝게 느낄 수 있잖아? 아마 너 남자친구가 널 더 가까이 밀착하면 너를 느낄(?) 수 있잖아. 좀 변태 같아 보이나? 또 원시적으로 남자의 본능으로 해석을 하자면 남자의 쾌락을 위해서도 허리를 감쌀 수 있어. 아무래도 허리를 감싸게 되면 여자의 가슴이 남자의 갈비뼈 부분이나 가슴쪽에 맞닿을 수 있거든? 남자도 쾌락의 동물인지라 여자친구의 가슴이 자기 몸에 닿으면 짜릿한 만족감을 느끼기 마련이지. 좀 변태 같다고 느낄지 모르겠지만 널 걸으면서 안을 수는 없잖아. 그래서 걸어다니면서도 안은 것 같은 느낌이 들 수 있게 너의 허리를 감싸는 거야.

 

너 남자친구가 친구들을 만날 때 허리를 감는 이유가 알고 싶지? 난 순간하고 바로 떠오르는게 남자의 보호본능일거라는 생각이 들어. 남자친구의 친구들이 많이 있으면 너랑 남자친구 단 둘이 있을 때 보단 아무리 불편할거 아냐. 그래서 너를 나름 챙겨주기 위해 말로 하지 못한 부분을 허리를 감싸줌으로써 비언어적인 의사소통을 하는 거지. '자기야, 미안해 좀 불편하더라도 이해해주길 바라.' 라는 거지. 또 다른 생각이 드는건, 남자의 과시욕일 거라는 생각을 해. 아무래도 너를 다른 사람에게 자랑하고 싶고, 둘이 허리 감으면서 애정행각 하는 모습을 타인에게 보여줌으로써 이 사람이 내 여자친구라고 과시하는 심리에서 허리를 감는 거야. 타인이 여자친구를 넘보지 못하게 말야.

 

아마 남자친구는 널 자랑스러워 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마구마구 내 여자친구라고 티내고 싶은 심리로 너의 허리를 감았을 수도 있어. 남자친구 눈에는 넌 천사니깐 다른 사람들에게 마구마구 소개시켜주고 싶고 그런 심리 아닐까? 남자친구가 그런 마음 가지고 있으면 넌 참 복받은 아이야 ^.^ 보통 여자들은 남자친구가 허리를 감아주면 뱃살이랑 허릿살 때문에 싫어하는 여자들도 몇번 보았는데 반면에 허리를 감싸주면 보호받는 느낌 때문에 좋아하는 여자들도 있더라고 아마 너도 기분 나쁘지만은 않은가 봐? 둘이 이쁜 사랑 하고 있는 것 같아서 나도 기분이 좋아

 

남자친구가 너에게 허리를 감는 심리는 딱 정리해서 너와 더욱 가까이 하고 싶어서, 남자의 본능(?)에 충실하기 위해서, 그리고 남자가 여자를 보호하기 위한 보호본능, 마지막으로 남들에게 널 자랑하고 싶은 심리 이렇게 4가지가 있을 수 있어. 아마 4가지 다 일수도 있고 4가지중에 몇가지 심리만 가지고 있을 수도 있을 꺼야.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남친이 널 친구앞에서도 그렇게 허리를 감을 정도면 널 그만큼 사랑한다는 증거가 아닐까? 이쁜 사랑하고 있는 것 같아 내가 다 미소가 지어져. 그 훈훈한 사랑 앞으로도 잘 이어가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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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표현을 하는데 있어서 좋은 예? 나쁜 예?애정표현을 하는데 있어서 좋은 예? 나쁜 예?

Posted at 2012.04.08 02:29 | Posted in 코비의 연애상담 : Q&A

출처, 구글 코리아 이미지 검색

 

Q. 애인과 애정표현을 하는데 있어서 좋은예, 나쁜예를 알고 싶어요. 어떤 경우가 좋은 예이고 나쁜 예인가요? 제가 하고 있는 애정표현이 잘하고 있는건지 알고싶어요.

 

 

코비의 상담결과 :

아직 연애를 한지 얼마 안된 커플인가 보구나? 애정표현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는걸 보니 풋풋함이 느껴져서 좋다. 아직 애정표현을 많이 안해봤거나 아니면 애정표현을 많이 했는데, 상대방이 탐탁치 않게 받아들여서 이런 고민을 하는거 맞지? 아니면 너 애인이 무뚝뚝한 스타일이거나! 나는 연애 하면서 아름다움과 달콤함의 정점을 찍어주는게 바로 이 애정표현이라고 생각해. 애인이랑 저녁에 집 앞 공원에서 가로수 아래 은은한 조명아래 벤치, 단 둘이서만 분위기를 잡고 가까이 붙어 앉아 있어. 그때 서로 더욱 가까이 붙어있고, 서로의 체온을 느끼며 더욱 따뜻해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거야. 그때 마침 분위기에 맞게 마음을 녹이는 멘트 하나. "난 자기를 위해서는 저 멀리 북두 칠성 중에 제일 빛나는 저 별까지 따올 수 있어 " (너무 유치한 멘트를 쓴거 알고 있다. 하지만 막상 분위기가 맞춰지면 저런 유치한 멘트에도 사랑이 시작된다.)이런 애정표현 하나하나씩 하게 되다보면 사랑에 빠지지 않을 수 없게 되지.

애정 표현이라는 것을 잘하는 방법은 바로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거야. 좋은 예는 상대방이 느끼기에 애교를 부렸는데 귀엽다고 느껴지는 것이고, 나쁜 예는 애교 부렸는데 때리고 싶다. 뭔가 비유가 너무 와닿지? 때리고 싶은거랑 귀여운 거랑은 단 한끝차이라고 생각해. 사실 애정표현이라는 것은 말 한마디부터 시작하는거야.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하지. 예를 들어서, "오빠, 나 과제 때문에 그러는데 노트북이 필요해. 오빠 노트북좀 빌려주면 안되용?>.<" 이거랑 "오빠, 노트북 빌려줘바." 후자로 부탁하면 아무리 연인사이라도 바로 "내가 니 시다바리가?" 라는 말 나오기 십상이야.

내가 예전에 사겼던 사람 중에서는 이런 표현 자체에 너무나 서툴렀던 친구가 있었어. 뭔가 부탁을 할때는 정중하게, 아무리 편한 연인사이라도 부탁하는 입장이니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야 하잖아? 예를 들어, "오빠 나 지금 가방들고 있는데 너무 무거워, 이것좀 들어주면 안되용?히히" 이거랑 "오빠 나 지금 가방 너무 무거워 들어봐." 단 몇글자 차이인데 어감에 따라, 쓰는 단어에 따라 얼마나 많이 달라져? 근데 그 친구는 이런 표현에 약하다 보니 자신도 의식하지 못하고 강한 표현들을 막 날렸어. 처음에는 사랑의 힘으로 극복하려다가도 이런 서툰 표현에 정떨어지고, 점점 사랑이 금방 식게 되더라. 그래서 그 이후로는 표현이 서툰 여자는 잘 안만나게 되.

그리고 기본적인 표현이 아니라, 진짜 애정표현을 할때는 너가 좋아하는 표현을 하는 것처럼 중요한게, 너가 표현을 받을 줄 아는 것도 중요해. "나는 자기 너무 사랑해"에서 그치지 말고 "자기는 나 얼마나 사랑해?" 이렇게 서로 사랑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서로 주고받고 핑퐁게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 이게 좋은 예야. 한쪽만 애정표현 하는 커플만큼 쉽게 질리는 커플은 없어. 사랑은 표현하는 거야. 아무리 표현이 서툴더라도 어색하더라도 처음만 그렇지 자주 하면 오히려 표현하는 사랑이 진짜 사랑임을 알게 되. 지금 너 애인이 아마 사랑표현에 서툴다면, 표현을 유도하는 것이 필요할거야. 그것도 드세게 "왜 넌 나한테 표현 안해줘?" 가 아니라. "자기야, 나 자기가 나 사랑하는거 막 느껴진다? 근데 가끔씩은 자기도 나한테 표현해줬음 좋겠엉 히히" 이런 식으로 지혜롭게 아까 말했듯이 기본적인 것에서부터 애인을 배려하는 게 진정 사랑을 키우는데 좋은 방법이 될거야. 주위에 커플을 보면 정말 둘이 사랑하는 감정은 불이 활활 타오르는데, 표현을 잘 못해서 서로의 진심을 의심하는 경우를 많이 봤거든! 그래서 표현도 많이 연습 해봐야되. 많이 시도해봐야 하는 것이구. 내말 무슨 의미인지 알겠지? 사랑은 표현이라는 것 잊지 말고 사랑하는 자만의 특권인 애정표현 잘 해서 좋은 사랑 하길 바라!

 

  1. 아, 그렇군요. 좋은 애정표현도 존대말이 필요하군요.
  2. zum_help
    축하드립니다! 코비님의 포스트가 “닥터베스트”님의 추천으로 아하줌 최고의 지식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최고의 지식은 많은 사용자들에게 유익하고, 수준 높은 정보로 인정받은 지식입니다.

    아하줌( http://aha.zum.com/view/A4izO )에서 최고의 지식으로 선정된 포스트는 줌 (http://search.zum.com) 검색결과 상단에 소개되고 있으며, 줌에서 ‘애정표현의 좋은 예’으로 검색해주시면, 검색결과 상단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3. 이럴수가
    아하 애정표현은 그런거군요!
    이제 애정표현의 마스터 of 마스터가 되야지
    정말 감사요 ㅠㅠ 이해 졸 잘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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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이 자꾸 거짓말을 해요. 거짓말을 알아채는 방법이 있나요?애인이 자꾸 거짓말을 해요. 거짓말을 알아채는 방법이 있나요?

Posted at 2012.04.08 01:58 | Posted in 코비의 연애상담 : Q&A

 

 

Q. 남친이랑 사귀다 보니까 가끔씩 남친이 거짓말을 하는 것 같아요. 저는 솔직한 것이 가장 좋은데, 오히려 솔직하다가 난감해진다는 상황이 많다고 얼버무려요. 근데 저는 거짓말 하는 거 진짜 싫어하거든요. 어떻게 하면 남친의 거짓말을 알아차릴 수 있을까요?

 

 

코비의 상담결과 :

 

남자친구가 거짓말을 하는 것 같다고? 그럼 거짓말 할때마다 "너 거짓말 하는거면 피노키오처럼 코가 길어 질꺼야!" 라고 말해봐. 미안. 요즘 내가 개그 욕심을 너무 내고 있나봐. 근데 난 상담 할 때는 농담에도 뼈가 있다는 것을 기억해줬음 좋겠어. 너 남자친구가 한번씩 거짓말을 하는 것 같은데, 너 입장에서는 거짓말이라고 말하기엔 속좁은 여자같이 보이고 쿨하지 않은 여자로 보일까봐 지금까지 아무말 안하는거 알고 있어. 너가 얼마나 속이 탈지 상상이 가. 남친이 하나 둘씩 거짓말 하는게 여자 입장에서는 눈에 훤히 보이는데, 눈감고 그냥 넘어가기에는 내 마음이 그냥 놔두지 않는다는 거잖아? 너가 세상에서 젤 싫은 것 중 하나가 솔직하지 못한 거잖아. 그치?

사람은 보통 거짓말하면 평상시와 다른 움직임을 무의식적으로 하게 되. 눈을 갑자기 불안하게 깜빡 거린다거나 발을 움찔 한다거나 손으로 뭔가를 만지작 거리는 등 거짓말을 할 때 그 사람만이 하는 행동이 분명 있을거야. 나의 경험으로 봐서는 내 친구중에 별명이 조구라 라는 친구가 있어. 그 친구는 말의 50%가 뻥이야. 아니 50%가 넘을 수도 있어. 만날때마다 뻥을 치거든! 물론 친구들끼리 있을 때 재밌게 분위기를 띄우려고 과장되서 말하거나 거짓말로 소설쓰는 경우여서 재밌게 웃고 그러는데, 그친구가 말을 잘 하다가도 뻥을 칠때는 뭔가 어딘가 좀 어색해. 눈을 갑자기 평소보다 살짝 어색하게 깜빡거리거든? 거기에 미간이 살짝 움직여. "나 거짓말 한다!" 라는 것을 무의식적으로 티가 나더라고! 그래서 나만의 조구라의 거짓말 판별법을 안 이후로는 뻥을 칠 때 나도 같이 뻥을 까버려.

한달 전쯤인가, 내 친구가 아는 간사님 부부를 만나게 된 적이 있었어. 무전여행을 하고 잇는 우리에게 고기뷔페에서 고기를 사주신다고 해서 너무 감사한 마음으로 식당에 같이 들어갔지. 거기서 간사님 부부와 나와 내친구가 맛있게 고기를 먹고 있는데 와이프 되시는 분이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야. 부부는 속일 수가 없다고, 남편이 어쩔 수 없이 선의의 거짓말을 하게 될 때, 미묘한 촉으로 자기는 남편이 거짓말 하는 것을 알 수 밖에 없다고 하셨어. 거짓말 할때는 뭔가 어색하다나? 왠지 손가락이 안절부절 못하고 표정도 멋쩍은듯 썩소를 날리면 100% 거짓말을 하는 거래. 남편도 인정을 한대. 아내 앞에서는 거짓말을 절대 할 수 없더라고 고백하셨어.

너도 아마 남자친구만의 거짓말 할 때 특징을 읽고 있는게 분명해! 여자의 미묘한 촉이라면 분명히 알아낼 수 있거든. 그러면서 너는 남친을 이해하기 힘들꺼야. '아니 솔직하게 말하면 되는데 왜 꼭 저렇게 말해야만 하나?' 라는 생각을 분명 하게 될꺼야. 그러면서 억지로 올라오는 화를 혼자서 삭히겠지. 근데, 내가 보니깐 아마 너 남자친구가 선의의 거짓말이 아니라 남녀관계에 금이 갈만한 거짓말을 하는거 맞지? 단순히 남자친구가 선의의 거짓말을 한거라면, 예를 들어서 너가 어느날 펌을 싫어하는 남친에게 말없이 머리에 펌을 하고 "나 펌하니깐 예쁘지?"라고 물어봤는데 남친이 그 미묘한 표정을 지으며 "응 예뻐" 라고 말한 것 가지고 거짓말 한다고 빈정상하는 상황은 아닐꺼 아냐. 뭔가 커플 사이에 용납이 안되는 거짓말을 하는 것 맞지? 예를 들어서, 밤늦게 집에 있다고 했는데, 전화해보니 주위가 너무 씨끄러워서 다시 물어보니 친구들이랑 술자리에 있다는 것 등등 해서는 안되는 거짓말 때문에 고민하는 것 같아.

연인을 믿어주는 것이 가장 좋은거라고는 하지만 이럴때에는 확실하게 거짓말인지 아닌지를 가려내야 할 것 같아. 그렇게 해서 진짜 거짓말이라면 대판 싸우는 거고, 아니면 믿음이 더욱 더 쌓이는 것 아니겠어? 남친의 이런 거짓말이 계속 될수록 널 얕잡아 볼 가능성이 있는 거니깐. 남친이 속으로는 '아 얘는 이런 거짓말을 해도 잘 모르네? 보기보다 둔한걸?' 이라고 생각 할 수도 있으니 말야. 이런 거짓말은 뿌리를 잡아서 뿌리를 뽑아야 되. 최악의 상황에는 이별을 각오해서라도 거짓말을 밝혀내야 한단다. 너도 얼마나 불안하겠어? 남자친구가 계속 거짓말을 한다-> 혹시 나에게 말 하지 못할 비밀이 있는건가?-> 혹시 남친이 다른 여자랑? 여자는 이렇게 밖에 생각을 할 수 없는 거잖아. 그러면 그럴수록 넌 남친에 대한 신뢰가 깨질 수 밖에 없는거야. 그러니 남친이 거짓말을 계속 한다면 왜 거짓말 하냐며 캐물을 줄 알아야 해. 그때 남친이 평소와 다르게 충동적으로 행동한다거나 소리를 버럭지르거나, 말을 얼버무린다면 100% 뭔가 있는거야.

리쌍의 노래 중에 우리지금만나 라는 노래가 있어. 가사를 살펴보자.

 

들어봐 그러니까 어제 너랑 해어지고 새벽에 친구 잠깐 만나서 당구치고 술한잔 걸치고 바로 집으로 와서 잤어 베터리가 없는줄은 몰랐어 그러니까 니 친구가 클럽에서 본사람은 내가 아냐 만약 그사람이 나라면 난 니 남친도 아냐 자꾸 뭘 걸어 엄마를 어떻게 걸어 말 막하지 말어 일단 만나서 얘기해 집에서 딱 대기해 당장 데리러 갈께

 

이 노래 가사를 잘 살펴보면, 흔히 남녀간에 있을 수 있는 일이야. 남자는 클럽에서 있다가 여친의 친구에게 걸린 거지. 이때 남자는 여친에게 친구 만나러 갔다고 했겠지. 혹여 니 남자친구가 그럴 일은 없겠지만, 사람 일은 특히나 남녀간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줄 아무도 몰라. 만약 거짓말이 들통났다면 신뢰가 많이 깨져서 많은 상처를 받겠지만, 그런 남자친구를 계속 만나는 것보단 나은 선택이 될꺼야. 부디 남자친구가 거짓말 할 때, 남자친구와 싸울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한번쯤은 이야기를 꺼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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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가니 니가 더욱더 생각나여행을 가니 니가 더욱더 생각나

Posted at 2012.04.02 13:32 | Posted in 사랑을 말하다

 

 

친구들하고 잠깐 어딜 좀 갔다 왔거든
멀리는 아니고 그냥 바다나 보자 그렇게 잠깐


남자들끼리 여행은 별게 없어
그냥 누군 운전하고 음악을 좀 이것저것 틀고
또 누군 옆에서 졸기도 하고
배가 고파지면 내려서 뭘 좀 먹고
그리고 말도 없이 내내 걷고
저녁땐 바닷가에서 맥주를 하나씩 들고 마셨는데
내가 그랬거든


'아 우리 못난이도 데리고 올 걸 그랬나
우리 못난이 바다 무지하게 좋아하는데
우리끼리 왔다고 삐치는 거 아닌가 모르겠네'


안 그래도 말이 없는 친구들은
그 순간 또 조용해졌지
너랑 헤어진걸 위로해주는 여행이었는데
내가 갑자기 그런 말을 했으니
애들은 내가 취한 줄 알았던 것 같아
하지만 그건 아니었고
그냥 딱 그런 마음
네가 여기 있으면 참 좋을 텐데
이 좋은 바다를 두고
너는 지금 도대체 어디에 있나
생각해보니까 어이가 없어서
네가 어디 있는지도 모른다는 게


취한 밤이면 난 꼭 너한테 전화를 했지
뻔히 자고 있는 거 알면서도 난 매번 물어봤어
'어디야?'
그럼 넌 졸린 목소리로
'집이지'
'뭐해?'
나는 또 다 알고 있는걸 물어보고
그래도 넌 꼬박꼬박 대답을 해줬어
'음 자고 있었어'
나는 그게 너무 좋았어
세상에서 제일 안심되는 소리 같아서
너는 지금 여기 없어도
너는 늘 내 옆에 있다


'빨리 들어가고 내일 일어나면 전화해'
너는 언제나 그런 말로 전화를 끊었는데
나 서울에 돌아 왔다고 바다 보고 왔다고
시에서 본 것처럼 술은 내가 마셨는데
취하긴 바다만 취하더라고


어디야

뭐해

알았어 잘 자

내일 전화할게


할 말이 이렇게나 많아도
여전히 같은 하늘 아래 있어도
이젠 전화를 할 곳이 없다고


ⓒ출처, 사랑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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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의 사랑이 식을때 여자의 마음애인의 사랑이 식을때 여자의 마음

Posted at 2012.04.02 13:06 | Posted in 사랑을 말하다

 

 

 난 요즘 가슴이 답답해
하루하루 눈을 뜨면 같은 일상이 기다리는 것도
어느새 한 해가 다 가고 있다는 것도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이 무신경하게 물어보는
연봉 얘기며 결혼이야기도
네가 언젠가부터 전화대신 문자 메시지만 보내는 것도
그 내용이 언제나 '혹시 너 안 바쁘면'
그런 말로 시작되는 것도 난 답답해


이런 얘길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어
애인이 없는 친구들은 배부른 소리 한다고 하고
결혼한 친구들은 내가 아직 철이 덜 들었거나
뭐 그런 거라고 그때가 좋은 거라고
그런 말들만


혹시 안 바쁘면 전화하라고
옷을 따뜻하게 입고 나가라고
점심은 누구랑 먹었냐고 맛있게 먹었냐고
몇 시에 퇴근하냐고 저녁땐 누굴 만날 거냐고
술 많이 마시지 말라고
그 조심스럽고 당연하고 고마운 네 말들이
난 고맙지가 않아


'혹시 안 바쁘면 전화할래
집에 잘 들어갔나 싶어서'
방금 도착한 메시지
넌 지금도 전화기를 들여다 보면서
답장을 기다리고 있겠지
내가 답장하지 않아도 넌 다시 조르진 않겠지만
그 생각만으로도 난 숨이 막혀
나는 네가 좀 바쁘면 좋겠어


나는 네가 바빴으면 좋겠어
나 없이도 잘 지냈으면 좋겠어
네가 해야 하는 일들을 하고
하고 싶은 일들을 하고
사람들을 만나고 세상을 만나고
그러다 내 전화를 받으면 반가워 하고
그러다 나를 만나면 힘들었던 일들 이야기 하고
난 너랑 그렇게 지내고 싶어
다른 사람들처럼


하지만 내가 이런 말 하면
네 얼굴이 어떻게 변할지 알아
넌 상처받은 얼굴을 하고
억지로 눈물을 참겠지
그리곤 곧 아무 얘기도 못들은 것처럼
나한테 물어볼 거야
'밥은 먹었어? 안 피곤해?'


'너 없인 못살아'
넌 그렇게 말하지만 난 그렇겐 못살아
'너 없으면 아무것도 못해'
넌 그렇게 말하지만 난 너 때문에 아무것도 못하겠어
난 이미 너를 내 눈치나 보는 사람으로 만들어버렸고
그것만으로도 난 너무 괴로워
나 그만 하고 싶어


너를 소중히 여기기가 힘들어
너에게도 너 자신이 아무것도 아니라면
너에게도 너의 일상이 아무것도 아니라면


ⓒ출처, 사랑을 말하다

 

  1. 사랑이 뭔지도 모르는듯ㅋㅋㅋ본인연애나 잘할것이지 남의 연애 충고할 정도는 아닌듯한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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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니가 다른사람 때문에 불행한건 너무 싫어난 니가 다른사람 때문에 불행한건 너무 싫어

Posted at 2012.04.02 12:56 | Posted in 사랑을 말하다

 

 

술 한잔도 부담스러워 하던 네가
어젠 술을 많이 마셨다고
아직도 머리가 아프다고
조금 엄살을 부리면서도
어쩐지 행복하게 웃어 보였던 날
그때 난 알아버렸어
어쩌면 곧 너한테
누가 생길 수도 있겠구나


그러다 친구들과 우리 다 함께 있던 자리
걸려온 전화 한 통에 너는
그렇게도 행복한 얼굴이 돼서는
세상에서 제일 어이없는
핑계를 만들어 냈었지
'갑자기 바쁜 일이 생겼네'


그렇게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을
다 버려놓고 자리를 뛰쳐나가던
네 모습을 봤던 날 그때 난 알아버렸어
너한테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버렸구나


'좋아? 그렇게 좋아?'
그때 난 그렇게만 말했을 거야
묻고싶었던 건 따로 있었지
'정말 사귀기로 한 거야? 괜찮은 사람 맞아?
벌써 무슨 일 있었던 건 아니지?
아직 그런 사인 아니지?'
하지만 그런걸 물어볼 수는 없으니까


난 생각했었거든
그럼 이제 널 자주 못 보겠구나
막 연애를 시작한 사람들이
다들 그런 것처럼
그래서 내가 그렇게 물었을 거야
'애들이랑 이번 주말에 보기로 했는데
넌 주말에 바쁜가? 데이트 있어?'
근데 넌 그랬지
'아니야 시간 괜찮아
어쩌면 약속이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아마 없을 거야'


힘없는 목소리
약속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약속이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그렇게 네가 대답했을 때
난 알아버렸던 것 같아
너는 기다리는 사람이 되어버렸구나


나는 그 사람이 너무 궁금했는데
결국 한번도 못 봤어
몇 번이나 친구들에게
그 사람 데려오겠다고 말했지만
번번이 넌 혼자 나타났으니까
'미안 그 사람이 갑자기 바쁜 일이 생겨서'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야기
갑자기 바쁜 일이 생겼다는 말


다 같이 있는 자리에서도 너는
늘 핸드폰을 확인했지만
좀처럼 전화가 오는 일은 없었지
그러면 핸드폰을 내려놓으면서
작게 한숨을 쉬던 너
그러다 널 보고 있던 나를 발견하면 넌
묻지도 않았는데 변명 같은 말을
늘어놓곤 했어
요즘 핸드폰이 가끔 멋대로
꺼지는 것 같아서 확인해봤다고


그때
그때 나는


그때 나는 그 사람이 너무 싫었어
나는 그 사람이 너무 싫어


다음엔 꼭 같이 보자고
그 사람이랑 꼭 같이 오겠다고
넌 지금도 바보처럼 거짓말만 하고 있는데
이젠 친구들도 모두 널 걱정하는데
그런 너에게 내가 물어볼 수 있을까


그 사람 안 만나면 안돼? 난 안돼?


네가 다른 사람과 행복한 건 너무 쓸쓸하다고
네가 다른 사람 때문에 불행한 건 너무 싫다고


ⓒ출처, 사랑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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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정류장에 앉아 너를 생각하다버스정류장에 앉아 너를 생각하다

Posted at 2012.04.02 12:40 | Posted in 사랑을 말하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버스 정류장 긴 의자에 앉아있을 때
발 밑으로 바람이 불어왔어
한참이나 발 밑을 맴돌며
낙엽들을 빙글빙글 돌리는 그 모습을
난 한참 동안 지켜봤어

빙그르르


'그래 시간을 돌린다면
너를 좋아하기 전으로 돌아가야지
아니 널 알기도 전으로 돌아가야겠어'

나는 버릇처럼 아무도 묻지 않는 질문에
열심히 대답을 생각했고


한밤중에 깨어나
고인 공기가 답답해 창문을 열면
캄캄한 밤공기를 뚫고 불어 들어온 바람
가슴은 또 이유 없이 서늘해졌어


'내가 잘할게 그러면 되잖아'
마지막까지 매달렸던 내 목소리가
그런 나를 지켜봐야 했던 네 한숨 소리가
'다시 만날 일은 없을 거야' 너의 마지막 말이
그리고 정말로 돌아보지 않고 걸어가던
네 뒷 모습이 다 그 바람 속에 들어있어서
나는 서둘러 창문을 닫아야 했어


버스가 내뿜는 탁한 바람 속에도
머리 뒤에서 사납도록 불어오는 바람 속에도
엘리베이터에 문이 닫히는 순간
문 사이로 들어오던 짧은 바람 속에도
그 속엔 늘 너


버스에 매연바람 속에서 너는 버스에 뛰어오르고
뒤에서 불어오는 큰 바람에
너는 헝클어진 머리카락을 모아 묶으며
나를 향해 웃어 보이고


너는 또 긴 한숨을 쉴까
아직도 너 때문에 바람이 분다며
네가 보고 싶어서
꼭 네가 멀지 않은 곳에 있을 것만 같아서
그럴 때마다 너 때문에 바람이 분다면


네 한숨이 섞인 바람은
너무 쓸쓸하고 촉촉하니까
그럼 그저 그렇게만 말해야겠다
고단한 저녁 집으로 가는 너의 치친 등 뒤로
다정한 바람이 불어주기를
그러면 너는 바람이 부는 곳으로 얼굴을 돌려
눈을 가늘게 뜨고 오늘은 바람이 참 좋다고
그렇게 웃으면서 걸어갈 수 있기를
언젠가 내게 보여줬던 그 모습처럼


ⓒ출처, 사랑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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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함께한지 벌써 일년째, 난 아직도 당신이 좋아요당신과 함께한지 벌써 일년째, 난 아직도 당신이 좋아요

Posted at 2012.04.02 12:27 | Posted in 사랑을 말하다

 

 

'어 그러고 보니까 곧 일년이네 우리'


핸드폰에서 일정을 확인하던 남자가
진심 좀 놀랍다는 듯 말합니다


'날짜 기억하고 있네 어쩐 일이래'


여자의 말에 남자는 완전 어이없다는 얼굴로


'절대 못 잊지
네가 그날 내 새 양복에 한 짓을 생각하면
내가 그 양복 세탁소 맡기는데
얼마나 창피했는지'


여자는 마구 눈을 흘기죠
어쩐지 한동안 그 얘기 안 한다 싶더라며


일년 전 남자의 선배면서 여자의 아는 오빠이자
몰래 짝사랑이었던 누군가의 결혼식
피로연에서 있는 힘껏 술을 마신 여자의
재앙에 가까운 만취사태와
같은 동네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한 택시에 밀어 넣어져서
이후에 벌어진 여자의 갖가지 만행을
다 감당해야 했던 남자의 수난


'아 그때 너 진짜 진상이었는데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망했어 망했어 이젠
일년 지나서 보증기간도 다 끝나고 망했어'


계속되는 남자의 놀림에
여자는 한 짓이 있으니 할말은 없다만
이제 그만 좀 하라는 손짓으로
남자의 등짝을 한대 때리죠
그런데도 남자는


'야 그 와중에도 내가 그렇게 좋아가지고
세탁비 줄 테니까 다음날 전화하라고
전화하라고'


지난 일년 동안 몇 번이나 곱씹었을
두 사람의 파란만장한 만남
그런데도 오늘 또 남자와 여자는
그 이야기로 한참을 보냅니다


'망했어 망했어' 남자가 말하면
'그만 좀 할래' 여자가 대꾸하고
그러다 결국엔 또 뻔한 결론으로


'내가 그날 그렇게 사고 안쳤으면
우리 만나지도 못했어 고마운 줄 알아'


여자가 말하면 남자는 허허거리며


'그럼 사실 그런 고마운 날벼락들이 있지
우리 고모가 그러는데 사고가 아니었으면
내가 세상에 태어나지도 않았다는 얘기가 있어'


우리 만난 지 겨우 일년
나는 내가 모르는 당신의 지난 시간이
궁금하고 아쉽습니다


당신이 어떤 사랑을 받으면서 자랐는지
어떤 친구들이랑 어떤 못된 짓을 해봤는지
어떤 별로인 남자를 만나서
지금 나의 소중함을 알게 됐는지
입가에 짜장면을 잔뜩 묻히고 있는
사진 속 꼬마 당신과도
퉁퉁하게 살이 오른 고3 졸업사진 속 당신과도
처음 화장을 배워 귀신처럼 하얀 얼굴인
스무 살의 당신과도
나는 친해지고 싶습니다


살다 보면 그럴 시간이 있겠죠
그런데 아직 내게는 당신의 일년밖에 없어서
나는 그 처음을 자꾸자꾸 곱씹게 됩니다
참 별로였는데 그런데도 이상하게 싫지 않았던


오늘 존레논의 노래처럼 고백합니다
가장 좋을 때는 아직 오지 않았어요
나랑 같이 늙어가 주세요

 

 

ⓒ출처, 사랑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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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걷던 그거리에 가다너와 걷던 그거리에 가다

Posted at 2012.04.02 11:20 | Posted in 사랑을 말하다

 

 

 

더워서 그랬을까
자려고 누웠는데 잠이 오질 않았어

양 한 마리 양 두 마리 양 세 마리
울타리 너머로 뛰어다니는 양도 그려보고
199, 98 숫자도 거꾸로 세어봤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벽에 걸린 시계 초침 소리만
더 크게 들릴 뿐 잠은 더 멀리 멀리 달아나는 기분

그래서 무작정 집을 나섰어
편의점에 들러 캔 커피 하나를 사서 손에 들고
가로등이 꿈벅꿈벅 졸고 있는 우리 동네를 지나
반짝이는 네온 불빛을 지나 그렇게 한참을 걸었는데

어느 순간 내 눈앞에 펼쳐진 익숙한 풍경들
막을 틈도 없이 하나 둘 밀려드는 잊고 있던 기억들
오래 전에 유효기간이 지나버린 의미 없는 약속들
꼭 시간이 멈춘 것 같아 우리가 처음 만났던 그때처럼
너와 헤어지던 마지막 그 순간처럼

잘 지내니 나는 아직도 이렇게 문득문득 네가 그립다
나도 모르게 이끌리듯 돌아와 멈춰선 이곳
우리는 사라지고 추억만 덩그러니 남아있는

어느 익숙했던

거리에서

 

ⓒ출처, 사랑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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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있는 남자를 사랑할 때여자친구 있는 남자를 사랑할 때

Posted at 2012.04.02 11:13 | Posted in 사랑을 말하다

 

 

인생에서도 그런 때가 있는 것처럼
사랑에도 모든걸 결정짓는 한 순간이 있다
그러니까 처음부터 두 사람은 이렇게 될 것을
다 알면서 그랬던 거라고 말할 수 밖에 없다

뻔히 여자친구가 있는걸 알면서도
두근두근 하며 그 남자를 바라본 순간
그리고 그 눈길을 외면하지 않고
똑바로 마주서서 그 여자를 바라본 순간

끝났어 끝낼 거야
그 동안 그런 생각을 몇 번이나 했을까
하지만 마음은 머리만큼 똑똑하지가 않았다
왜 꼭 네가 끝내야 된다고만 생각해?
그쪽이 정말 행복했으면 이쪽으로 눈을 돌렸겠어?

핑계는 호스텔에 놓인 담요 같은 것
처음엔 찜찜하지만 밤이 되어 추워지면
그 담요를 목 끝까지 끌어당겨 덮는다

합리화는 밤마다 쓰레기통이나 뒤지는 떠돌이 고양이 같은 것
처음엔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한두 번 밥을 주고
서너 번 목덜미를 만져주고 나면 정이 들어 헤어질 수가 없다

그래 늦게 만난게 잘못은 아니지
맞아 난 그냥 사랑에 빠졌을 뿐이야
그렇게 이해하고 쓰다듬다 보면
어느새 그 찜찜하던 담요를 온 몸에 감은 채
슬그머니 침대 위에 올라앉은 그 떠돌이 고양이와 함께
잠이 드는 것이다

정말로 괜찮은 일에는 설명이 필요 없다
보기만 해도 예쁜 커플들에겐
우린 정말 사랑해서 만나고 있는 거예요
그런 말은 우습기만 한 것

끝이 뻔한 이야기들이 있다
셋 다 좋을 수는 없는 이야기들이 그렇다
둘 중 한 사람은 그만하자 말을 해야 하고
그러면 다른 사람은 울며 돌아서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나머지 한 사람의 심장이
너덜너덜 해질 것이다

술자리에서 털어놓는 누군가의 이야기
힘든 눈으로 위로를 바라는 얼굴을 보면서도
듣고 싶어하는 말을 차마 해줄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어디까지가 괜찮을까요

ⓒ출처, 사랑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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