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허리를 감는 남자의 심리는 뭔가요?여자의 허리를 감는 남자의 심리는 뭔가요?

Posted at 2012.04.12 22:50 | Posted in 코비의 연애상담 : Q&A

출처, 네이트 이미지 검색

 

Q. 정말 궁금해요 항상 남자친구를 사귀면 제 허리를 감더라구요. 어떤 심리에서 그러는 건가요? 특히나 제가 남자친구 친구들이랑 있을 때면 유난히도 많이 제 허리를 감는 것 같기도 해요. 무슨 심리에서 그러는 거죠?

 

코비의 상담결과 :

 

여자의 신체 부위 중에 가장 예민한 부분은 바로 허리가 아닐까 해. 보통 연인 관계가 아니면 허리는 터치하기가 쉽지 않은 부분이잖아. 보통 남자랑 사진을 찍을 때는 조금 친한 관계이면 어깨동무 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 허리동무(?)를 하면서 찍을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지. 만약 너가 강의실에서 강의를 듣고 있는데 뒷사람이 니 허리를 쿡쿡 찌르면서 "저기요. 죄송한데 밑에 떨어진 펜 좀 주워주실 수 있으세요?" 라고 한다면 넌 어떻게 할꺼야? 그 사람이 말 걸기도 전에 내 순결한 허리를 강탈당했다는 생각에 주위사람이 다 쳐다볼 정도로 소리부터 지르지 않을까?

 

그만큼 제한적이고 한정적인 부위인 허리는 꼭 '애인'만 만지고 감쌀 수 있는 아주 소중한 부위이지. 니 남자친구만이 너의 허리를 감쌀 수 있다는 거야. 너와 손을 잡을 수도 있고 어깨동무를 할 수도 있지만 너의 허리를 감싸면 너와 더욱 체온을 가깝게 느낄 수 있잖아? 아마 너 남자친구가 널 더 가까이 밀착하면 너를 느낄(?) 수 있잖아. 좀 변태 같아 보이나? 또 원시적으로 남자의 본능으로 해석을 하자면 남자의 쾌락을 위해서도 허리를 감쌀 수 있어. 아무래도 허리를 감싸게 되면 여자의 가슴이 남자의 갈비뼈 부분이나 가슴쪽에 맞닿을 수 있거든? 남자도 쾌락의 동물인지라 여자친구의 가슴이 자기 몸에 닿으면 짜릿한 만족감을 느끼기 마련이지. 좀 변태 같다고 느낄지 모르겠지만 널 걸으면서 안을 수는 없잖아. 그래서 걸어다니면서도 안은 것 같은 느낌이 들 수 있게 너의 허리를 감싸는 거야.

 

너 남자친구가 친구들을 만날 때 허리를 감는 이유가 알고 싶지? 난 순간하고 바로 떠오르는게 남자의 보호본능일거라는 생각이 들어. 남자친구의 친구들이 많이 있으면 너랑 남자친구 단 둘이 있을 때 보단 아무리 불편할거 아냐. 그래서 너를 나름 챙겨주기 위해 말로 하지 못한 부분을 허리를 감싸줌으로써 비언어적인 의사소통을 하는 거지. '자기야, 미안해 좀 불편하더라도 이해해주길 바라.' 라는 거지. 또 다른 생각이 드는건, 남자의 과시욕일 거라는 생각을 해. 아무래도 너를 다른 사람에게 자랑하고 싶고, 둘이 허리 감으면서 애정행각 하는 모습을 타인에게 보여줌으로써 이 사람이 내 여자친구라고 과시하는 심리에서 허리를 감는 거야. 타인이 여자친구를 넘보지 못하게 말야.

 

아마 남자친구는 널 자랑스러워 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마구마구 내 여자친구라고 티내고 싶은 심리로 너의 허리를 감았을 수도 있어. 남자친구 눈에는 넌 천사니깐 다른 사람들에게 마구마구 소개시켜주고 싶고 그런 심리 아닐까? 남자친구가 그런 마음 가지고 있으면 넌 참 복받은 아이야 ^.^ 보통 여자들은 남자친구가 허리를 감아주면 뱃살이랑 허릿살 때문에 싫어하는 여자들도 몇번 보았는데 반면에 허리를 감싸주면 보호받는 느낌 때문에 좋아하는 여자들도 있더라고 아마 너도 기분 나쁘지만은 않은가 봐? 둘이 이쁜 사랑 하고 있는 것 같아서 나도 기분이 좋아

 

남자친구가 너에게 허리를 감는 심리는 딱 정리해서 너와 더욱 가까이 하고 싶어서, 남자의 본능(?)에 충실하기 위해서, 그리고 남자가 여자를 보호하기 위한 보호본능, 마지막으로 남들에게 널 자랑하고 싶은 심리 이렇게 4가지가 있을 수 있어. 아마 4가지 다 일수도 있고 4가지중에 몇가지 심리만 가지고 있을 수도 있을 꺼야.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남친이 널 친구앞에서도 그렇게 허리를 감을 정도면 널 그만큼 사랑한다는 증거가 아닐까? 이쁜 사랑하고 있는 것 같아 내가 다 미소가 지어져. 그 훈훈한 사랑 앞으로도 잘 이어가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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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은 어떤 여자를 좋아하나요?남자들은 어떤 여자를 좋아하나요?

Posted at 2012.04.08 03:53 | Posted in 코비의 연애상담 : Q&A

(출처, 다음 이미지 검색 – 남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여자 중 한명인 아이유)

 

Q. 남자들이 좋아하는 여자란 어떤 여자일까요? 어떠한 스타일과 성격을 가진 여자를 좋아하는 거죠? 연애를 하는 입장에서 무지 알고 싶네요.

 

코비의 상담결과 :

어머 이런, 이렇게 추상적인 질문을 하다니. 내가 답변하기 너무 곤란하잖아! 그래 안그래? 이런 질문은 어떻게 하면 남자친구를 사귈 수 있나요? 어떻게 하면 그 여자를 내 여자로 만들죠?의 질문이랑 뭐가 달라? 왜 그런 줄 알아? 상황마다 환경마다 접근하는 방식이나 선호도가 다르기 때문이야. 결국은 사람마다 다르다는 거지. 남자들이 좋아하는 여자? 어떤 사람은 귀여운 스타일, 섹시한 스타일, 누나 같은 스타일, 청순한 스타일, 털털한 스타일 사람마다 너무 달라. 보편적인 것은 존재하지 않아. 그렇기에 내가 대답하기가 곤란하다는 것이지. 연애를 하는 입장이라면 너 남친에게 딱 물어보는게 가장 빠를텐데! 남친 에게 어느날 불쑥 이렇게 물어보면 재밌겠다. "너가 좋아하는 여자 스타일이 뭐야?" 그러면 남친이 화들짝 놀라겠지? 눈치 없이 너 말고 다른 스타일을 말한다면 싸대기 맞을게 분명하니까 너 눈치 보면서 무조건 너랑 닮은 스타일을 묘사하는 남친 모습이 얼마나 귀여울까 상상이 되.

그래도 너가 이렇게까지 물어봤는데 대답을 안해주면 섭할 것 같아서 성심성의껏 대답을 해줄께, 우리나라 가요사상 정말 히트한 노래중에서 변진섭의 희망사항이라는 곡이 있어. 90년대에 나와서 아마 10대, 20대는 생소할지도 모르겠군!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여자 밥을 많이 먹어도 배 안나오는 여자

내 얘기가 재미없어도 웃어주는 여자 난 그런 여자가 좋더라

머리에 무스를 바르지 않아도 윤기가 흐르는 여자

내 고요한 눈빛을 보면서 시력을 맞추는 여자

김치볶음밥을 잘 만드는 여자 웃을때 목젖이 보이는 여자

내가 돈이 없을 때에도 마음 편하게 만날 수 있는 여자

멋내지 않아도 멋이 나는 여자 껌을 씹어도 소리가 안 나는 여자

뚱뚱해도 다리가 예뻐서 짧은 치마가 어울리는 여자

내가 울적하고 속이 상할 때 그저 바라만봐도 위로가 되는 여자

나를 만난 이후로 미팅을 한번도 한번도 안한 여자

 

 

나는 이 노래가 한국 가요 역사에 남을 정도로 히트한 이유를 알 것 같아. 남자들이 정말로 공감하는 여자 스타일이야. 이런 여자라면 사랑할 수 밖에 없어.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여자야. 이 노래만큼 남자들의 이상형을 잘 묘사한 노래는 없으리라고 확신해. 익숙한 노래라고 그냥 넘기지 말고 하나하나씩 곰 씹어봐. 남자들이 병적으로 좋아하는 이상형이 바로 저기에 답이 있으니깐! "밥을 먹어도 배가 안나오는 여자가 어딨어요? 어머 머리에 무스? 언젯적 이야기에욧! 다리가 예쁜건 타고나야 하잖아요!" 라고 반문할 수 있어. 근데 보편적인 남자들의 희망사항은 바로 이런 것들이야. 특히나 저 중에서 가장 공감이 가는 것은 내 얘기가 재미 없어도 웃어주는 사람, 돈이 없을 때에도 마음 편하게 만날 수 있는 여자, 멋내지 않아도 멋이 나는 여자, 내가 울적하고 속이 상할 때 그저 바라만 봐도 위로가 되는 여자야. 이런 여자 만나면 평생을 함께해도 되리라는 생각을 할꺼야.

어떤 여자들은 남자들의 이상형은 무조건 이쁜 여자래. 이쁜 여자가 아니라면 남자들은 거들떠 보지도 않을 거래. 10대, 20대, 30대, 40대, 50대, 심지어 60대까지 남자들이라면 이상형은 한결같이 '이쁜 여자'라고 해. 이쁜 여자 안좋아하는 남자는 솔직히 없을거야. 본능적으로 이쁜 여자를 추구하기 마련이지. 근데 내 주위에는 이쁜여자 싫어하는 사람도 충분히 있어. 본능은 본능일 뿐이야. 본능을 짓누를 수 있는 유일한 통로는 이성이야. 이성적으로 이쁜 여자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으니깐 모든 여자가 이쁜 여자를 좋아 할거라는 착각은 버리는게 좋아. 나도 사실 얼굴이 예쁜 여자보다 더 선호하는 스타일이 마음이 넓은 여자야. 예쁘면 얼굴값 하거든.

사실 이 질문에는 아까 말했듯이 너무나 답하기 추상적인 내용이야. 앞으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사실 고민이 되기도 해. 남자가 좋아하는 여자 스타일은 사실 "사람마다 다르다." 거든? 근데 그렇게 말하면 너무 성의 없잖아. 그래서 그냥 내 이상형을 말해볼게. 아마 내 이상형에 많은 남자들이 공감 할꺼야. 실제로 내가 이 이상형을 말할 자리가 있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공감해 줬거든? 한번 말해볼게. 내 이상형은 얼굴이 예쁜 여자보단 스타일이 좋은 여자가 좋아. 얼굴은 유효기간이 딱 3개월 가지만 자신을 치장할 수 있는 능력은 3개월 보다 훨씬 오래 가잖아. 그리고 스타일 보다는 사람의 그릇의 크기가 큰 사람이 좋아. 유머감각과 연결되는데 아무리 연인사이라도 사람과 사람의 관계인지라 헐뜯고 싸워야 할 상황이 꼭 있어. 이럴 때 그릇이 넓고 유머감각 있는 여자는 싸움보다 지혜롭게 웃으면서 넘길 수 있어. 예를 들자면, 예전 어느 방송에서 이효리가 유재석에게 "담배는 끊었어요?"라고 공격적인 질문을 한적이 있었어. 이때 갑자기 유진이 "언니는?"이라며 이효리를 겨냥해 질문했고, 탁재훈은 곁에서 "원래 시가 태우지 않았어요?"라고 능청스럽게 거들었어. 이에 대해 이효리는 당황한 듯 순간적으로 뜸을 들인 뒤 "저 요즘 전자담배 피워요"라고 특유의 털털함으로 맞받아쳐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어. 이효리가 아닌 다른 여자였다면 녹화 중지하고 정색했을 수 있는 상황이야. 여자 연예인에게 담배를 태우냐고 물어보는 것은 이미지에도 크나큰 타격을 입힐 것이고, 당황스러운 질문이잖아. 근데 그런 상황중에서 웃음으로 넘길 수 있다는 재치가 있는 것을 보니 너무 매력있잖아! 그리고 난 사람의 그릇의 크기보다 중요한게 그사람이 사랑에 관한 진지한 태도, 즉 진심이야. 그릇이 아무리 크더라도 사랑을 하는데 있어서 진심만큼 중요한게 없거든. 결론은 진심으로 사랑하는 여자가 최고의 이상형이야.

이제 어느 정도 이해가 갔니? 이런 질문의 답은 존재하지 않아. 그리고 이런 질문에 다른 남자들이 말하는 것들 너무 귀기울이지 마. 어떤 남자들은 귀여운 여자가 좋다고 그럴 것이고 어떤 여자는 섹시한 여자가 좋다고 할게 분명하니깐. 사람마다 좋아하는 스타일이 다른 것 뿐이야. 남자들이 어떤 대답을 하던간에 흔들리지 말고, 너가 좋아하는 남자의 이상형만 중요하게 여기면 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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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표현을 하는데 있어서 좋은 예? 나쁜 예?애정표현을 하는데 있어서 좋은 예? 나쁜 예?

Posted at 2012.04.08 02:29 | Posted in 코비의 연애상담 : Q&A

출처, 구글 코리아 이미지 검색

 

Q. 애인과 애정표현을 하는데 있어서 좋은예, 나쁜예를 알고 싶어요. 어떤 경우가 좋은 예이고 나쁜 예인가요? 제가 하고 있는 애정표현이 잘하고 있는건지 알고싶어요.

 

 

코비의 상담결과 :

아직 연애를 한지 얼마 안된 커플인가 보구나? 애정표현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는걸 보니 풋풋함이 느껴져서 좋다. 아직 애정표현을 많이 안해봤거나 아니면 애정표현을 많이 했는데, 상대방이 탐탁치 않게 받아들여서 이런 고민을 하는거 맞지? 아니면 너 애인이 무뚝뚝한 스타일이거나! 나는 연애 하면서 아름다움과 달콤함의 정점을 찍어주는게 바로 이 애정표현이라고 생각해. 애인이랑 저녁에 집 앞 공원에서 가로수 아래 은은한 조명아래 벤치, 단 둘이서만 분위기를 잡고 가까이 붙어 앉아 있어. 그때 서로 더욱 가까이 붙어있고, 서로의 체온을 느끼며 더욱 따뜻해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거야. 그때 마침 분위기에 맞게 마음을 녹이는 멘트 하나. "난 자기를 위해서는 저 멀리 북두 칠성 중에 제일 빛나는 저 별까지 따올 수 있어 " (너무 유치한 멘트를 쓴거 알고 있다. 하지만 막상 분위기가 맞춰지면 저런 유치한 멘트에도 사랑이 시작된다.)이런 애정표현 하나하나씩 하게 되다보면 사랑에 빠지지 않을 수 없게 되지.

애정 표현이라는 것을 잘하는 방법은 바로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거야. 좋은 예는 상대방이 느끼기에 애교를 부렸는데 귀엽다고 느껴지는 것이고, 나쁜 예는 애교 부렸는데 때리고 싶다. 뭔가 비유가 너무 와닿지? 때리고 싶은거랑 귀여운 거랑은 단 한끝차이라고 생각해. 사실 애정표현이라는 것은 말 한마디부터 시작하는거야.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하지. 예를 들어서, "오빠, 나 과제 때문에 그러는데 노트북이 필요해. 오빠 노트북좀 빌려주면 안되용?>.<" 이거랑 "오빠, 노트북 빌려줘바." 후자로 부탁하면 아무리 연인사이라도 바로 "내가 니 시다바리가?" 라는 말 나오기 십상이야.

내가 예전에 사겼던 사람 중에서는 이런 표현 자체에 너무나 서툴렀던 친구가 있었어. 뭔가 부탁을 할때는 정중하게, 아무리 편한 연인사이라도 부탁하는 입장이니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야 하잖아? 예를 들어, "오빠 나 지금 가방들고 있는데 너무 무거워, 이것좀 들어주면 안되용?히히" 이거랑 "오빠 나 지금 가방 너무 무거워 들어봐." 단 몇글자 차이인데 어감에 따라, 쓰는 단어에 따라 얼마나 많이 달라져? 근데 그 친구는 이런 표현에 약하다 보니 자신도 의식하지 못하고 강한 표현들을 막 날렸어. 처음에는 사랑의 힘으로 극복하려다가도 이런 서툰 표현에 정떨어지고, 점점 사랑이 금방 식게 되더라. 그래서 그 이후로는 표현이 서툰 여자는 잘 안만나게 되.

그리고 기본적인 표현이 아니라, 진짜 애정표현을 할때는 너가 좋아하는 표현을 하는 것처럼 중요한게, 너가 표현을 받을 줄 아는 것도 중요해. "나는 자기 너무 사랑해"에서 그치지 말고 "자기는 나 얼마나 사랑해?" 이렇게 서로 사랑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서로 주고받고 핑퐁게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 이게 좋은 예야. 한쪽만 애정표현 하는 커플만큼 쉽게 질리는 커플은 없어. 사랑은 표현하는 거야. 아무리 표현이 서툴더라도 어색하더라도 처음만 그렇지 자주 하면 오히려 표현하는 사랑이 진짜 사랑임을 알게 되. 지금 너 애인이 아마 사랑표현에 서툴다면, 표현을 유도하는 것이 필요할거야. 그것도 드세게 "왜 넌 나한테 표현 안해줘?" 가 아니라. "자기야, 나 자기가 나 사랑하는거 막 느껴진다? 근데 가끔씩은 자기도 나한테 표현해줬음 좋겠엉 히히" 이런 식으로 지혜롭게 아까 말했듯이 기본적인 것에서부터 애인을 배려하는 게 진정 사랑을 키우는데 좋은 방법이 될거야. 주위에 커플을 보면 정말 둘이 사랑하는 감정은 불이 활활 타오르는데, 표현을 잘 못해서 서로의 진심을 의심하는 경우를 많이 봤거든! 그래서 표현도 많이 연습 해봐야되. 많이 시도해봐야 하는 것이구. 내말 무슨 의미인지 알겠지? 사랑은 표현이라는 것 잊지 말고 사랑하는 자만의 특권인 애정표현 잘 해서 좋은 사랑 하길 바라!

 

  1. 아, 그렇군요. 좋은 애정표현도 존대말이 필요하군요.
  2. zum_help
    축하드립니다! 코비님의 포스트가 “닥터베스트”님의 추천으로 아하줌 최고의 지식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최고의 지식은 많은 사용자들에게 유익하고, 수준 높은 정보로 인정받은 지식입니다.

    아하줌( http://aha.zum.com/view/A4izO )에서 최고의 지식으로 선정된 포스트는 줌 (http://search.zum.com) 검색결과 상단에 소개되고 있으며, 줌에서 ‘애정표현의 좋은 예’으로 검색해주시면, 검색결과 상단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3. 이럴수가
    아하 애정표현은 그런거군요!
    이제 애정표현의 마스터 of 마스터가 되야지
    정말 감사요 ㅠㅠ 이해 졸 잘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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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마음이 식었다는 증거남자가 마음이 식었다는 증거

Posted at 2012.04.03 10:58 | Posted in 사랑을 말하다

 

 

언제부턴가 내 손을 먼저 잡지 않고
모르는 번호라며 연달아 벨소리가 울려도
내 앞에선 받지 않는 전화
내가 자리를 비웠다 돌아올 때면
황급히 보내던 메시지를 마무리하는 네 모습
요즘 자주 일이 많아서 피곤하다는 말
왜 나는 그런 것들이 다 보일까


차라리 내가 아무것도 모르면 좋겠어
까맣게 모르고 그냥 네가 바쁜가보다
정말로 그렇게 믿을 수 있으면 좋겠어
곧 어떤 일이 생기더라도
지금 이 나쁜 예감들이 다 현실이 되더라도
그래서 그때는 네가 내 앞에서
다른 사람의 이름을 말하더라도
그때까지라도 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싶다
우리가 만난 4년 동안 이런 적이 또 있었다면
네가 원래 쉽게 흔들리는 사람이라
몇 번이나 나를 불안하게 한 적이 있었다면
차라리 그랬다면 좋을 텐데
아니 그냥 이 모든 게 다 내 착각이었으면


그냥 지나가겠지 그렇게 생각하고 싶다
내가 이렇게 둔한 얼굴로 네 흔들림 같은 건
느끼지도 못한 얼굴로 앉아있으면
그러면 너는 잠깐 흔들리다가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걸 알고
안심하고 다시 돌아오겠지?
그렇게 생각하고 싶다
어떻게 해야 할까?
물어보면 네가 솔직히 대답할까 무섭고
가만히 있으면 가만히 있어도
네가 말할까봐 무서워
나는 진실을 들을 준비도
너랑 헤어질 준비도 하지 못했으니까


너는 지금도 통화중
나는 서둘러 전화를 끊고 다시는 걸지 않는다
내가 다시 걸면 넌 빨리 나를 정리해야겠다고
생각할지도 모르니까
지금 너는 아까 내 앞에서 받지 않았던
그 번호로 전화를 걸었을까
'응 아까는 전화 받기가 좀 곤란해서'
그런 말로 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까
네 마음은 이미 나와 헤어졌을까


ⓒ출처, 사랑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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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 만큼 사랑받고 싶은 그 심리사랑한 만큼 사랑받고 싶은 그 심리

Posted at 2012.04.03 10:54 | Posted in 사랑을 말하다

 

 

네가 나한테 그랬었잖아 걔가 그랬다고
날 만나는 동안 너무 외로웠다고
기억하겠지만 그 말 듣고 나 처음에 너무 놀랐어
외로웠다고?
숨 막혔던 게 아니라 귀찮은 게 아니라 외로웠다고?
그럴 리는 없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돼서
답답해서 가슴이 터질 것 같아서
그래서 그날 저녁에 걔한테 전화를 했거든
그게 무슨 말이야? 나 만나는 동안 외로웠다는 게
걔가 놀라는 건 당연한 거였어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었으니까
내가 그렇게 갑자기 불쑥 전화해서
그렇게 다짜고짜 묻고 싶은걸 물어본 거
우리가 사귀고 있을 때였다면
그러진 못했겠지 싫어할까봐
하지만 이젠 헤어졌으니까
어차피 걔는 날 좋아하지 않으니까


어떻게 네가 외로울 수가 있었냐고
외로운 건 나였다고 나는 너무 억울해서 울듯이 말했어
내가 얼마나 조심했는데
네가 귀찮을까봐 얼마나 참았는데
그랬더니 걔가 하는 말이
정말 자기가 귀찮을까봐 그랬냐고
그러면서 생각지도 못했던 말을 하더라
너는 결국 네 자존심 상하지 않을 만큼만
나 좋아한 거잖아
환영받지 못할 것 같을 땐 너 나 그냥 모른 척 했잖아


좀 귀찮아하면 어때
뭐 하러 왔냐고 반겨주지 않고
가끔 속도 없고 눈치도 없는 사람 취급 받아도
그래도 내가 더 다가가야 했어야 됐다고?
널 위해 참았던 것들이
결국은 내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거였다고


그래 그 말이 맞을 수도 있겠지
나는 그만큼만 널 좋아했는지도 몰라
하지만 난 사람이잖아
난 신도 아니고 엄마도 아니야
난 그냥 사랑한 만큼 사랑받고 싶은 그런 사람


너한테 환영받고 싶고 귀찮은 존재이기 싫고
사랑한 만큼 사랑받고 싶은 그 바람이
너에게 부족했다면 그건 어쩔 수 없는 것


ⓒ출처, 사랑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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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좋아하던 그여자 돌쇠에게로 가다날 좋아하던 그여자 돌쇠에게로 가다

Posted at 2012.04.03 10:48 | Posted in 사랑을 말하다

 

당연히 그냥 장난이었다
남자는 자주 그녀가 절대 좋아할 리 없는
돌쇠타입의 친구와 그녀를 엮어대곤 했었다


'야 그러지 말고 만나봐 걔 능력 있잖아
몸도 얼마나 튼튼한데 다리가 딴딴해
야 너 언제까지 남자 키따지고 얼굴따지고 그럴래
이제 나이가 있는데
한번 만나봐 걔는 너한테 완전 마음 있드만
아이 왜 잘 어울리는데
내가 네 전화번호 준다 괜찮지?
어라 벌써 전송했네'


그때 그녀는 분명히 싫다고 했었다


'하지 마 싫어 전화번호 주면 어떡해
그리고 내가 무슨 의자 고르니?
튼튼하고 다리 딴딴하고 작게?
그러는 너나 반 해골 같은 여자들만 쳐다보지 말고
몸도 마음도 튼튼한 사람 좀 찾아봐라 얘'


뻔히 싫다고 할 줄 알면서도 자꾸 그렇게 놀렸던 건
다른 남자를 질색하는 모습이
이 남자를 은근 흐뭇하게 만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래 그렇겠지? 넌 날 좋아하니까'


그렇게 남자도 그녀에게 마음이 없지 않았다
같이 있으면 재미있고 가끔이지만
예쁘다 싶은 날도 있고 말도 잘 통하고
다만 굳이 고백할 필요는 느끼지 못했다
이미 나를 좋아하고 있으니 애가 타지도 않았고
주위를 둘러보면 뭐 더 예쁜 여자들도 많았고
돌쇠 같은 그 친구를 빼곤 딱히 그녀를
탐내는 사람도 없는 것 같으니
당장 어디로 사라질 것 같지도 않았고


그런데 어쩐지 연락이 뜸하다 싶었던 그녀
어느 날 놀랍게도 돌쇠친구의 손을 잡고 나타났다
돌쇠가 화장실에 간 사이 충격으로
숟가락질도 제대로 못하는 남자가 버벅거리며
어떻게 된 거냐고 물어보자 여자는 그렇게 설명했다


'그때 네가 내 전화번호 남긴 날
진짜 전화를 했더라고
처음엔 안 나가려고 했는데
생각할수록 네가 너무 얄미운 거야
내가 너 좋아하는 거 뻔히 알면서 네가 자꾸 그러니까
그래서 오기로 만나봤거든 근데 그냥 이렇게 됐어
다 네 덕분이지 뭐 야 너 아니었으면
이렇게 좋은 사람인줄도 모르고
외모만 보고 싫어할 뻔했다 야
고마워 친구야 너 오늘 먹고 싶은 거 다 먹어'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지가 싫다 그래놓곤'


남자는 한동안 어이가 없어 중얼거렸지만
그 질문의 답은 이미 나와 있었다
남자는 어쩌면 자기 것일 수도 있었던 이면을
곱게 포장해서 아예 은쟁반에 받쳐서
돌쇠 친구에게 갖다 주었고
돌쇠는.. 돌쇠는 용감했다


ⓒ출처, 사랑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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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오늘 또 솔로탈출에 실패했습니다그들은 오늘 또 솔로탈출에 실패했습니다

Posted at 2012.04.03 10:42 | Posted in 사랑을 말하다

 

 

 

여자가 친구에게 말했다
그냥 착하고 좋은 사람 만나고 싶다고
웃겨주는 사람이면 더 좋고
길에다가 쓰레기 버리고 그런 사람은 싫고
운전할 때 안전벨트는 꼭 메고 다니는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쌍꺼풀이 없으면 좋겠지만 그게 또 뭐 중요하냐고
돈도 많으면 좋겠지만 그것도 중요한건 아니라고


남자가 친구에게 말했다
그냥 착하고 좋은 사람 만나고 싶다고
많이 웃어주는 사람이면 좋고
어른들한테 잘하고
여성스러운 매력이 있으면 좋겠다고
몸매가 너무 앙상하진 않았으면 좋겠지만
그게 또 뭐가 중요하냐고
능력도 있으면 좋겠지만
그것도 중요한건 아니라고


양쪽의 이야기를 모두 들은 친구는
두 사람을 서로에게 소개해줬다
'야 너 웃기는 남자 좋다 그랬지
얘 진자 웃기거든 쌍꺼풀 없어
안전벨트 완전 잘 매'
'야 너 잘 웃는 여자 좋다 그랬지
얘 진짜 잘 웃어 절대 안 말랐고 되게 여성스러워
음식도 잘하고 먹기도 잘하고
어른들이 얼마나 좋아하신다고'


그리고 소개팅 다음 날
주선자였던 친구가 남자에게 확인차 전화를 걸었다
'그래서 어떻게 됐어? 잘됐지? 딱이지?'
그런데 남자는 머뭇머뭇하며 대답하길
'애는 착하더라 근데 나하고는
안 통하는 것 같기도 하고
너가 첨에 그 친구 얘기했을 때 약간
신민아나 뭐 그런 타입 생각했거든'


주선자였던 친구는 다시 여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어제 어떻게 됐어? 너 맘에 들어? 맘에 든 거야?'
그런데 여자도 머뭇머뭇 하며 대답했다
'사람은 좋아 보이더라 근데
느낌이 오거나 그렇진 않더라구
난 네가 쌍꺼풀 없고 막 그렇다 그래서
소지섭이나 뭐 그런 쪽으로 생각했거든'


얼굴 뜯어먹고 살 거냐고 말은 그렇게 하지만
조금만 만나다보면 참 중요하지 않은 것이
외모라는 것도 알고 있지만 우린 그냥 사람이니까
알면서도 좀처럼 포기 못하는
어리석고 평범한 사람이니까


조금 더 현명하고 조금 더 운 좋은 사람들이
상대방의 외모 밑에 숨겨진 놀라운 매력을
발견해내고 사랑에 빠지는 동안
혹은 세상 모든 사람의 타입인
장동건이랑 고소영이 지들끼리 결혼하는 동안
착하고 좋은 사람이면 다 된다는
어림도 없는 거짓말로
선한 의도의 주선자들을 화나게 만들며
우리는 오늘도 그렇게 산다
그래서 오늘이 무슨 날이었다고?


ⓒ출처, 사랑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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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어떤 남자가 좋아진 이유?갑자기 어떤 남자가 좋아진 이유?

Posted at 2012.04.02 13:23 | Posted in 사랑을 말하다

 

 

그런 사람들이 있다
사실은 남이 잘 되거나 말거나 상관도 없으면서
괜히 큰 소리로 남 걱정을 하는 척 하는 사람들
그 날도 회식자리엔 꼭 그런 부장이 하나 있어서
직원들이 싫어하건 말건 내내 시끄럽게 떠들어댔다


'그래 다들 어떻게 살아 응?
최대리는 연애는 하나? 없어? 아니 왜 없어?
김희정씨는 시집 가야지 이제
올해 내로 어떻게 국수 먹여주나? 아직 없어? 그래?
다들 왜 그러고 살아 내가 그 나이 때는 아주 연애를..
가만있어봐 두 사람이 잘 해보면 되겠네
어! 한번 잘 해봐봐 둘이 어때 응?'


졸지에 커플 후보로 지목된 두 사람은
어색한 얼굴로 그냥 허허 웃기만
그런데도 문제의 부장은 점점 더 큰 소리로


'웃지만 말고 한번 잘 해봐 진짜
둘이 잘 어울리네 싫어? 싫은 거야?'


이건 점점 난감한 상황
결국 남자가 수습에 나섰다


'부장님 말씀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저야 좋죠 근데 제가 감히 어떻게
너무 예쁘시잖아요 저한텐 과분하죠
보세요 표정 안 좋으시네'


그렇게 남자의 허허실실 응대로
급히 마무리 된 부장의 주책 맞은 제안
하지만 길게 늘어뜨린 머리카락 안에서
남몰래 빨개진 여자의 귀는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사실 전 좋아요 전 예전부터
관심 있었거든요'


감정이란 건 가끔 그렇게 엉뚱한 곳에서
커져버리기도 하는 법
그날 이후 여자에겐 본격적인 짝사랑이 시작됐다
복도에서 남자를 마주치면 이미 귀는 불타오르고


'그 날 난감하셨죠 기분 나쁘시진 않았어요?'


남자가 웃으며 인사라도 건넬라 치면
심장은 쿵쾅쿵쾅
그렇게 한 달여를 못 견디게 두근대던 여자는
결국 먼저 용감히 고백했다


수줍음 많았던 여자가 그런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수십 번이나 머릿속에서 떠올렸던
회식자리에서의 남자의 말


'저야 좋죠 근데 너무 예쁘시잖아요
저한텐 과분하죠'


하지만 고백에 대한 남자의 대답은
여자를 너무 부끄럽게 만들었다


'저는 그게요 너무 예쁘시고
너무 성격도 좋으시고 저한테는 너무
과분하신 것 같아요 죄송합니다'


그래 그런 거였는데
'넌 너무 어려 ' 라는 말은
진짜 어린 아이에겐 하지 않는 건데
'이제 장가가도 되겠어' 라는 소리를 듣는 사람은
아직 결혼을 할 나이가 아닌 건데
'너는 너무 좋은 사람이라서' 라는 말은
정말 좋아하는 사람에겐 하지 않는 건데
당신은 나를 좋은 사람이라 하고
하지만 당신은 나를 좋아하지는 않는다 하고


ⓒ출처, 사랑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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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 집에 가기가 너무 꺼려졌어요남자친구 집에 가기가 너무 꺼려졌어요

Posted at 2012.04.02 13:02 | Posted in 사랑을 말하다

 

 

 

두 사람은 잘 어울리는 한 쌍이었다
좋아하는 음식도 비슷했고
둘 다 강아지를 몹시 좋아했으며
서로 해를 등지고 느릿느릿
걸어가기를 좋아했다


어쩌다 어린 시절 이야기를 할 때면
우린 참 다르게 자랐구나
서로 신기해 할 때도 있었지만
이것은 불편한 이질감 이라기 보다는
즐거운 발견에 가까웠다


그러던 어느 날
남자가 아무렇지도 않게 여자에게 말했다


'다음주쯤에 우리 집에 한번 가자
엄마도 너 보고 싶으시대
내 동생이 저번에 너 본거 얘기했거든
너 엄청 예쁘고 괜찮다 그랬더니
완전 궁금하신가 봐 괜찮지'


하지만 여자는 괜찮지 않았다
마음이 덜컥 내려앉는 느낌


여자는 제일 친한 친구를 만나
이런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남자친구의 집에 가야 할 것 같은데
왜 이렇게 피하고 싶은지 모르겠다고
친구는 여자 스스로는 할 수 없었던 말들을
대신 입 밖으로 꺼내주었다


그 집에서 반대할까 봐 걱정하는 건 알겠지만
미리 겁먹을 필요는 없지 않냐고
그 집이 얼마나 대단한 게 있는지 모르겠지만
너 정도면 충분히 반듯하지 않냐고
혹시 반대하는 일이 있다고 해도
너희 둘이 잘 해결해 나가면 되지 않겠냐고


하지만 친구의 가감 없는 위로는
오히려 현실을 인식하게 만들었다


'그래 반대할 수도 있겠구나
하긴 반대하시겠지 그럼 어떻게 하지'


여자는 점점 마음이 오그라드는 것 같았다
약속을 미룰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며 잠을 설쳤고
편하게 타고 다니던 남자친구의 차가
갑자기 불편하게 느껴져
괜히 버스를 타고 집에 가겠다고
고집을 부리기도 했고
드라마 속 목숨을 걸고 아들의 결혼을 반대하는
미친 시어머니의 모습에도 괜히 눈물이 났다


약속이 다음 날로 다가왔을 때
여자는 남자에게 이런 마음을 털어놓기로 했다


'운전하면서 들어 나 쳐다보지 말고
우리 집 형편 대충 알지 우리 집도 아직 없어
나 학교 다닐 때 공부도 잘 못했고
그리고 아마 이런 거 물어보실 것 같은데 왜
부모님 같이 안 사시잖아'


여자가 거기까지 말 했을 때 남자는
안전지대에 차를 세우고 여자의 손을 꼭 잡았다
마구 쏟아질 것 같은 눈물을
겨우겨우 참고 있는 여자의 표정
남자는 마음이 아픈 것을 지나
차라리 충격을 받은 것 같았다


'네가 조금이라도 불편하면 가지 말자
근데 그런 생각 하고 있는지 정말 몰랐어
나는 너 같은 애가 왜 날 만나줄까
아직도 그런 생각 하거든
내 동생도 너 만나곤 그 언니 너무 아깝다고
난 네가 그런 생각 하는 줄은 정말'


'당신과 나는 너무 다른 세상에 살아요
나는 두려워요'


여자가 말했다


'나는 아침에 눈을 뜨면 당신을 찾고
신기한 것들을 보면 당신에게 사진을 찍어 보내고
저녁이면 당신과 밥을 먹고
잠들기 전까지 당신과 통화를 해요
내가 사는 세상은 당신이에요'


남자가 대답했다


이 우주 어딘가에 완전한 세상이 하나 있다면
그건 내가 통째로 사랑하고 있는
당신이라는 세상


ⓒ출처, 사랑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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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정류장에 앉아 너를 생각하다버스정류장에 앉아 너를 생각하다

Posted at 2012.04.02 12:40 | Posted in 사랑을 말하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버스 정류장 긴 의자에 앉아있을 때
발 밑으로 바람이 불어왔어
한참이나 발 밑을 맴돌며
낙엽들을 빙글빙글 돌리는 그 모습을
난 한참 동안 지켜봤어

빙그르르


'그래 시간을 돌린다면
너를 좋아하기 전으로 돌아가야지
아니 널 알기도 전으로 돌아가야겠어'

나는 버릇처럼 아무도 묻지 않는 질문에
열심히 대답을 생각했고


한밤중에 깨어나
고인 공기가 답답해 창문을 열면
캄캄한 밤공기를 뚫고 불어 들어온 바람
가슴은 또 이유 없이 서늘해졌어


'내가 잘할게 그러면 되잖아'
마지막까지 매달렸던 내 목소리가
그런 나를 지켜봐야 했던 네 한숨 소리가
'다시 만날 일은 없을 거야' 너의 마지막 말이
그리고 정말로 돌아보지 않고 걸어가던
네 뒷 모습이 다 그 바람 속에 들어있어서
나는 서둘러 창문을 닫아야 했어


버스가 내뿜는 탁한 바람 속에도
머리 뒤에서 사납도록 불어오는 바람 속에도
엘리베이터에 문이 닫히는 순간
문 사이로 들어오던 짧은 바람 속에도
그 속엔 늘 너


버스에 매연바람 속에서 너는 버스에 뛰어오르고
뒤에서 불어오는 큰 바람에
너는 헝클어진 머리카락을 모아 묶으며
나를 향해 웃어 보이고


너는 또 긴 한숨을 쉴까
아직도 너 때문에 바람이 분다며
네가 보고 싶어서
꼭 네가 멀지 않은 곳에 있을 것만 같아서
그럴 때마다 너 때문에 바람이 분다면


네 한숨이 섞인 바람은
너무 쓸쓸하고 촉촉하니까
그럼 그저 그렇게만 말해야겠다
고단한 저녁 집으로 가는 너의 치친 등 뒤로
다정한 바람이 불어주기를
그러면 너는 바람이 부는 곳으로 얼굴을 돌려
눈을 가늘게 뜨고 오늘은 바람이 참 좋다고
그렇게 웃으면서 걸어갈 수 있기를
언젠가 내게 보여줬던 그 모습처럼


ⓒ출처, 사랑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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