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득하게 사랑하는 남자, 알고보니 이혼남. 이대로 끝내야 해요? 아직 너무 사랑해요.진득하게 사랑하는 남자, 알고보니 이혼남. 이대로 끝내야 해요? 아직 너무 사랑해요.

Posted at 2014.03.05 11:41 | Posted in 코비의 연애상담 : Q&A/달콤살벌한 연애중

 

 

Q. 저는 26살 여자이구요 남자친구는 34살입니다. 8살차이이죠.

지금 남자친구 만나기 전에 3번 정도 연애를 했었는 데 다 진지하게 진득한 연애를 했었어요.

지금 남자친구는 이제 만난지 4개월 째에 접어들어가는데 전 남자친구들보다 더더 많이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고 인간적으로도 본받을 만한 점이 많은 제가 항상 생각했던 존경할 만한 남자입니다.

이제 내 사람을 만났구나 생각이 들었고 저도 남자친구를 너무 사랑하고 있어요.

 

근데 사귄 지 한달정도 되었을 때 정말 충격적인 고백을 들었습니다...

할 말이 있다며 얘기를 꺼낸 남자친구 입에서 나온 말은 정말....충격이었습니다.

남자친구는 전에 2번 연애한 적이 있다고 했었어요. 그리고 절 만나기 전 남자친구가 몇 년간 해외생활을 했었는데 그때 해외생활을 같이 한 여자친구가 있다고 알고 있어서 동거..?했을수도 있겠다 생각했었어요.

음.. 그래 .. 나도 남자친구 사겼을 때 여행도 다니고 남자친구 자취방에서 외박도 몇 번 하고

어떻게 보면 이해할 수도 있어 라고 혼자 생각하고 넘어갔었었는데요.

 

근데 남자친구가 하는 말이 그 전 여자친구가 여자친구가 아니고 와이프였다는 거예요.

결혼을 했었다는 거죠..... 지금은 이혼한 상태이고 와이프를 여자친구로 말한 것 이외에는 다 진짜라고

어떻게 말해야 할 지 정말 고민많고 제 웃는 모습보면 이 행복해 보이는 얼굴에 어떻게 말을 해야되나

속앓이를 하다가 이렇게 털어놓는다고 정말 미안하다고 하는거예요... 자기는 원래 이혼한 거 자기 행동의 책임을 지는 거고 후회하는 것보다 그냥 앞으로 자신을 위해 살려고 생각했는 데 그러다 제가 나타났고 저한테 너무 미안해서 지금은 이혼한 사실이 너무 화가나고 후회된다고 하더라구요. 8살이나 어리고 이혼남인 것도 모르는데 저를 좋아하는 게 자기도 아니라고 생각이 들어 몇 번 맘 접으려고 했는데 그럴 수가 없었다고 안되는 거 알지만 저한테 너무 끌렸었다고... 이렇게 이야기를 다 털어 놓고는 제가 하자는 대로 따르겠다고 하더군요...

 

전 정말 이야기를 듣는데도...이게 무슨 이야기인가 오빠가 정말 결혼을 했었다고? 내 남자친구가?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고 처음부터 말했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화도 내고.. 펑펑 울었어요.

그치만 처음부터 전 이혼남입니다. 말할 사람이 어딨겠으며 말 못하고 고민하다가 털어놓는 남자친구의

입장도 이해가 되고.... 하

지금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사실이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꿈이었으면 좋겠어요. 두달전에 들은 건데도...

 

만난지 한달밖에 안됐을 때였지만 정말정말 사랑하고 아 이사람이랑 결혼 하는건가보다 이사람이 내사람이구나

생각했었는데 이혼남이라는...사실을 들으니 정말 하늘이 무너질 것 같았습니다.

이혼남이니까 헤어져야하나 정말 고민많이 했는데 그 이혼했다는 사실만으로 정말 내사람이라고 느낀 사람을

놔버리는 건 아니라고 생각이 들어 정말 가슴이 미어지고 속상했지만 계속 만나기로 생각하고 지금까지

잘 만나고 있습니다.

 

근데 제 고민은 이 것입니다. 전 보통 연애할 떄 과거를 묻지 않는 스타일입니다. 지난 과거를 알아서 좋을게

없다고 생각하기 떄문이죠. 근데 이혼은 다른 것 같아요. 도데체 왜 이혼했는지 명확한 이유와 어린나이에(29살에 결혼)했는데 직업도 없이 대학원 준비하던 시절에 무슨 돈으로 결혼을 했는 지 결혼의 시작과 이혼할 때까지 모든 순간이 궁금해서 알고 싶은데 이걸 내가 물어봐도 되는 건지 내가 어디까지 알고 있어야 하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남자친구가 어느 정도는 설명해줬지만 전 그걸로는 부족해서 계속 궁금해하고 있어요.

 

친구들에게는 남자친구가 이혼남이라고 말하지 않았어요. 친구들도 같이 만나서 소개시켜 준 적 있는데 너무 좋아보인다고 너 많이 사랑하는 게 느껴진다고 듬직하고 예의바르고 정말 맘에 든다고 친구들이 꼭 결혼하라고 하며 너무 좋게 봤거든요. 근데 이혼남이라고 하면 헤어지라는 소리부터 날라오고 제가 그 말 듣지 않고 결혼한다면 제 남자친구 좋은 사람이라고 친구들도 생각했지만 절 너무 안쓰럽게 볼 게 걱정되고 싫어서 말 못하고 있어요.

 

제 부모님께는 나중에 결혼 얘기가 나오면 말씀드려야 할텐데...어떻게 말씀드려야 할 지 벌써부터 걱정이 됩니다.

 

성실하고 예의바르고 생각 곧고 무엇보다 절 너무 사랑하고 절 위해주는 남자친구

그의 전 결혼과 이혼에 대해 어디까지 알아야 할까요.

 

 

코비의 상담결과 :

 

'성인이 된 이상 선택은 자유이다. 하지만, 그 선택의 자유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도 성인이다.'라는 말이 있어. 누군가 유명한 사람이 명언으로 남긴 말은 아니야. 그냥 내가 즉석에서 지어낸 말을 명언처럼 이야기 한 것뿐이지. 생각해 보면 너무나도 당연한 말이 아니지 싶네. 누구와 어떻게 사랑을 할 것인가는 개인의 자유라는 것, 하지만 그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도 개인이라는 것. 귀가 따갑도록 어렸을 때부터 누군가에게 들어오는 말이라 진부하고 익숙해져있을지 몰라도, 때로는 기본이 가장 핵심이 될 때가 있어. 그게 바로 지금이야. 너가 어떤 사람을 만나건, 그건 니 마음대로 할 수 있는거지. 허나 지금처럼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서 뒷통수를 쎄게 맞은 것과 같은 충격이 있을 때, 그 충격을 받고서도 사랑을 할 것이냐, 말 것이냐를 책임지는 것도 분명 너가 해야 할 일이야.

 

'사랑은 모든 것을 이겨낼 수 있다. 진짜 사랑한다면 현실의 악조건들도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 나는 이 말에 정말 충분히 공감해. 사랑은 모든 감정과 인간이 가지는 신념 중 가장 최고의 선이야. 어찌 보면 이상이라고 볼 수도 있지. 이상 그리고 현실 사이에서 분투하면서 결국에는 자기가 가지는 가치를 형성하는 것이 바로 인간의 가치관이라는 거야. 지금 너가 처한 상황에서 이상이라고 한다면 솔직히 너의 이상은 사랑하는 사람과 계속 연애를 하는 것이겠고, 그에 반해 현실은 '사랑은 하지만...그는 현실적으로 이혼남'이라는 것이지. 내가 이 문단의 초두에 썼던 것처럼 사랑으로 현실을 분명히 이겨낼 수 있어. 하지만, 이상으로는 현실을 이기지 못할 때는 분명 있다는 거야. 말이 너무 어렵나? 사랑은 이상과 현실을 둘 다 포함하지만, 이상을 가지고 현실을 이겨낼 수도 있지만, 그 반대로 이상만으로는 현실을 이기기 어려울 경우도 있다는 거지.

 

쉽게, 이야기 해보면 우리가 다들 아는 이름만 대면 아는 연예인 들 중에서도, 둘 중 누군가 돌싱인데도 불구하고 초혼인 사람과 결혼에 골인하는 경우를 우리는 흔치 않게 볼 수 있어. 애까지 딸렸는데도 불구하고 말야. 너도 그들이 누구인지는 대충 아름아름 분명 알 수 있을거란 말야. 그들의 속 내막을 자세하게 들여다 보지는 못했어도, 결국에는 사랑으로 현실을 이겨낸 대표적인 예시라고 볼 수 있지. 그런데, 주변의 만류를 다 이겨내고 이상 하나만으로 현실을 이겨낸 이와 같은 경우도 있겠지만, 그와 반대로 '이상'은 충분하지만 현실적 여건들 때문에 결국에는 헤어진 커플들도 얼마나 많은지 알아야 해.

 

지금 넌 이제 만난지 얼마 안된 상황에서, 그 남자만 보면 감정이 격하게 올라오고 사랑이 한창 진행될 즈음이라 콩깍지가 우리나라 아줌마들 만큼이나 두터워. 시간이 점점 갈수록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한 깍지들이 점점 벗겨지게 되고, 거의 그 깍지가 벗겨져 각막만큼 얇아질 때가 되면 상대방의 맨 얼굴들을 보기 시작할 때가 분명 오겠지. 난 그 때가 진짜 '사랑'의 본질을 가장 꿰뚤어 볼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해. 연애 초기에는 보이지 못했던 것들이 시간이 지나서 비로소 보이기 시작하거든. 연애는 그때부터 또 새로운 시작이라는 거지. 지금은 너의 옆에 있는 사람을 아무리 객관적으로 보려고 해도 아직은 너무 시기가 일러. 그 사람에 대해서 일부분만 보고 사랑을 하고 있는거란 말야. 그 사람의 진짜 맨 얼굴들을 본 이후에도 현실적인 조건들을 이겨내고 사랑을 지속할 수 있느냐, 아니면 여기서 그만 이별의 종착역에 들어가느냐는 그 때 가서 판단해도 늦지 않다는 거지.

 

좀 더, 상대방에 대해서 알아야 해. 최대한 상대방을 객관적으로 보기 위해서는 많은 경험과 서로간의 앎이 꼭 필요해. 지금 니가 궁금하고 더 알아가고 싶은 것들 분명 어느 순간에 너의 남자친구에게 다 물어보아 너의 궁금증을 다 해소해야만 하고, 그래야만 비로소 그 사람의 맨 얼굴을 볼 수 있는거야. 딱 지금 현재로써 남자친구의 모든 것을 알 수 없기에 좀 더 알아가면서 그 사람과 '사랑'이 무엇인지, 서로의 본질을 좀 더 알고 서로가 옷을 다 벗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을 뛰어 넘을 수 있을 것 같다면 그 때 가서 다시 판단을 내리겠지만, 지금은 너무 이르다는 거지. 누군가는 분명히 이혼남이라고 한다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이별을 고하라고 이야기 하겠지만, 이왕 시작한 사랑 너 감정이 가는 끝까지 사랑을 한 번 경험해 보고, 이혼이라는 장벽이 얼마나 높은지, 그리고 그걸 뛰어 넘을 수 있을 것인지 아닌지에 대한 생각들을 정리해 볼 시간이 필요해. 그러기에는 넌 아직 그 남자에 대해서 너무 몰라. 진심으로 그 남자에 대해서 조금 더 접근을 해 보자. 그리고 나서 판단을 해도 늦지 않아.

  1. 비밀댓글입니다
  2. 상담 진짜잘한다... 감동해서 눈물날정도로..ㅠ
  3. 미안해요
    매우 정확한 심리 테스트 !! 솔직히 전 안 믿으면서, 심심풀이로 했는데.. 결과를 보고 좀 섬뜩했습니다. 너무 정확해서 특히 3번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진심으로 응하지 않으면 결과에 화가 날수도 있습니다 . 잘 읽으세요.. 절대 미리보기 없기. 진지하게 한번 시도해 보세요.. 저한테 이걸 보낸 사람이 말하길... 메일을 읽은후 10분 후에 소원이 이루어 졌다길래 "별일이 다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순서대로 하세요... 속이기 없기!. 속이지 마세요..

    이게임의 결과는 매우 재미 있으면서 섬뜩합니다. 미리 읽지 말고 순서대로 하세요 1~2분 정도 걸리지만 그럴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약간은 으스스 합니다. 먼저, 백지와 볼펜을 준비 하세요.. *추신* 이름을 고를때는 당신이 "실제로 아는 사람"의 이름을 고르도록 하고, 첫번째 본능적으로 제일 먼저 생각난 대답을 적으시기 바랍니다. 한번에 한줄씩 읽도록 하세요.. 미리 읽으면 재미를 망치게 됩니다.

    1. 먼저 종이의 위에서 아래로 (세로로 ) 1부터 10까지의 숫자를 적으세요

    2. 그리고 1과 2의 숫자 옆에 생각나는 두 숫자를 하나씩 적으세요(1부터 10중 골라서)

    3. 3과 7의 옆에는 이성의 이름을 한사람씩 적으세요.(실제로 아는 사람 각1명씩)

    4. 4, 5, 6번째 숫자 옆에는 아무의 이름을 1명씩 적으세요.. 친구나 가족 등등.... 속이게 되면 당신이 한 일에 괜히 시간만 낭비한 결과가 됩니다.

    5. 8, 9, 10번째에는 노래 제목들을 1곡씩 적으세요.. 본능적으로 생각나는 대로 1곡씩 차례로 적으시면 됩 니다.

    6. 마지막으로 소원을 비세요... 요즘에 가장 간절하게 이루어지길 바라는 것 한가지만 ... 적으셔도 되구요...

    자~ 소원을 빌었으면 이제 이게임의 결과를 설명 드리겠습니다.

    먼저 3번에 적은 이름은 당신이 사랑하고 있는 사람입 니다. 7번에 적은 이름은 당신이 좋아하지만,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람입니다. 4번에 적은 사람은 당신이 가장 보살펴 주는 사람입니 다. 5번에 적은 사람은 당신에게 행운을 가져다 주는 사람 입니다. 8번에 쓴 노래 제목은 3번에 쓴 사람과 어울리는 노래 이고, 9번에 쓴 노래 제목은 7번에 쓴 사람과 어울리는 노래입니다. 10번에 쓴것은 당신의 생각을 잘 표현한 노래 입니다. 마지막으로 2번에 쓴 숫자 만큼 다른 게시판에 이글을 올리면 당신의 소원은 이루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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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동아리 회장인 그녀, 연애 금지 동아리에서 어떻게 그녀와 연애를?대학 동아리 회장인 그녀, 연애 금지 동아리에서 어떻게 그녀와 연애를?

Posted at 2014.03.05 11:34 | Posted in 코비의 연애상담 : Q&A/달콤살벌한 연애중

 

 

Q. 안녕하세요 코비님! 처음 뵙겠습니다.

 

검색을 하다가 우연히 이 코비의 생산적 연애라는 곳에 들어오게 되었는데요, 코비님께서 상담자의 마음을 헤아려 주시며 답장을 하나하나 친절하게 달아주시는 것을 보고 저도 연애상담을 받고 싶어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짝사랑하는 여자가 있는데 지금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좋을지를 모르겠다는 것이 요지입니다.

 

 

저에게는 지금 짝사랑하는 여자가 있습니다. 제 나이는 27살이고, 여자는 저보다 한살 어린 26살입니다.

 

저희는 둘 다 같은 학교, 같은 과에 다니고 있고요, 같은 학년 동기입니다. 동아리도 같은 동아리를 합니다.

 

(이제부터 편하게 이 여자를 A라 부르겠습니다)

 

이 A는 작년에 이 동아리 회장을 하여서, 몇 일 전까지 동아리 회장을 하였습니다. (참고로, 원래는 제가 회장을 했어야 하는데 제가 동아리 2개를 하느라 다른동아리 회장을 맡게 되어서 부득이하게 A가 회장을 맡게됨)

 

이 A가 회장을 하면서 힘든 일이 많이 있었고, 저는 A를 옆에서 도와주려고 노력을 하였고, 그런 것에 대해 A는 어느 정도는 고마움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성격이 사람들과 깊게 친해지지 못하는 성격에 이렇게 같은 동아리를 하는 동안에도, 깊이 친해지지는 못했습니다.(그냥 얼굴 보면 이야기 좀 하고, 카톡은 공적인 일로 하는 사이?)

 

이렇게 지내다보니 A의 내숭없고 맡은일에 최선을 다하는 성격, 별로 남자를 많이 안만나본 듯한 순수함,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인 준수한 외모.에 점점 호감을 갖게된 것 같습니다.

 

저는 여자를 한번도 만나본 적이 없습니다. 저는 사람들이랑 가벼운 정도의 얘기는 잘 하지만, 약간 눈치가 없고, 사람들이 속깊은 얘기를 해올 때 잘 이해를 하지 못합니다. 사소한건 잘 도와주는 편이나, 진짜로 어려운 문제에 대해 도움을 요청해왔을 때에도 어떻게 대답해야할지 잘 모르겠는 그런 성격이기도 하구요.

 

그리고 연애나 여행경험도 별로 없어서 이런 면에 있어서 리드하는 것을 잘 하지 못하구요.

 

하지만 마음은 착하고, 뭐를 하던지 상대방을 먼저 배려를 하는 습관을 갖고 있습니다.(다만 제가 못하는 부분이라면 '어떻게 배려를 해야하는지' 잘 모를 때가 있다는 것이죠)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우직하고 성실한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예를들면 공부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늘 열심히 하기 때문에 학벌은 괜찮고, 학과 내에서 성적도 좋습니다)

 

그리고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모임 같은데도 잘 나가서 잘 놀고 오지만, 사람들과 깊은 관계를 맺었던 경험은 크게 없고, 또한 잘 하지도 못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제가 A에게 호감을 갖게 되어 작년 12월 말부터 연락 빈도를 높였습니다.

 

A는 평소에 제가 자기를 도와주려고 노력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저에게 고맙다는 말을 몇 번 했었고, 그래서 그런지 처음에는 연락을 잘 받아주었고, 저도 나름대로는 연락을 만족하게 했습니다.

 

그런데 약간 공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연락을 잘 받는데, 사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잘 통하지 않는다는 느낌은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동아리 행사 건으로 인해 먼저 연락을 하고, 그 다음에 대화를 나누면 그 대화는 오래 지속되었습니다. 그러나 예를 들면 '뭐해?'같은 사적인 연락으로 시작했을 땐 씹힌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연락을 일주일에 2번 정도 하면서 지내고, 동아리 행사 또한 여러 번 있었기에 동아리에서도 많이 만났습니다(공적으로요).

 

공적인 자리에서 만났을 때에는 평범하게 친구 대하듯이 말하려고 노력하였고, 제가 사소하게 챙겨줄 수 있는 부분은 챙겨주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A는 연락할 때나, 챙겨줄 때마다 거부감은 갖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실제로 만나면 대화도 어느 정도 잘 했구요.(제가 이런 것에 집착하는 이유는 제가 좋아해서 들이댔다가 여자가 부담스러워서 피한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제가 이렇게 하는 동안에도 절 피하지 않았다는 것이죠.

 

하지만 제가 여기서 답답했던 부분은 A가 절 그 이상으로 대해주지도 않았다는 것입니다. 저는 좋아하는 티를 낸다고 내는데, 모르는척을 하는건지.. 진짜 모르는건지.. 저를 대하는 태도가 늘 동아리에서 아는 오빠 대하는 태도에서 달라진 게 없었다는 것이죠.

 

저는 답답함을 느꼈고, A에게 좋아하는 티를 더 냈습니다. 여자가 반응이 없으니까요..

 

이 과정에서 몇 가지 중요하게 기억되는 사건을 써보자면

 

1. 설 때 제가 카톡을 보냈습니다. 근데 답장이 너무 늦더라구요.(이런 적이 없었습니다) 하나를 보내면 2~6시간 뒤에나 답장이 왔습니다. 근데 씹진 않더라구요. 답장이 성의없이 오지도 않고. 그래서 저는 바쁜가보다 생각하고 카톡이 올때마다 계속 이어갔습니다. 그런데 하루에 몇개 주고받지 못하다보니 답장 기다리다가 잠들고, 다음날 아침에 또 카톡하고.. 그래서 한 4일 연속으로 카톡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4일째 되는 날 쯤에 제가 드라마 뭐보냐고 물어봤고, A가 보는 드라마에 대해 설명좀 해달라고 하니 '궁금하면 인터넷을 찾아 보라'는 답변을 남기고 그 다음 보낸 카톡은 읽씹 당했습니다. 제가 너무 눈치없게 카톡을 오래 질질 끌어서 짜증나서 끊어버린 것 같습니다.(카톡 하면서 눈치좀 채라고 좋아하는 티 또한 냈던 것도 사실입니다) - 아참, 카톡할때 대답은 성실하게 잘 해주는데, A가 먼저 질문한 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제가 질문하고 A가 대답하고 계속 이런 형식이었죠.

 

이 이후로는 카톡을 보내도 계속 몇 시간 뒤에 답장을 해주어서 카톡으로의 대화는 거의 불가능해진 것 같습니다.

 

2. A는 처음에는 카톡 답장을 칼답해주고, 길게는 하루종일 카톡하고 그랬는데 1.과 같은 일이 생긴 것입니다. 이 이후로 A는 저에게 카톡에서 늘 이런 식으로 몇 시간 뒤에 답장을 해주었습니다. 카톡을 통한 대화가 차단된 것이죠. 반면 전화는 거는 족족 잘 받아주고(공적인 일이 있을 때만 전화했습니다), 실제로 만나서도 피하지 않고 대화를 간간히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3. 실제 만나서 A에게 제가 대했던 태도는, 대화 간간히 하고, 이것저것 챙겨주고, 약간의 스킨쉽을 하는 정도였습니다. 남자친구처럼 하는 스킨십은 하지 말 걸 그랬나요?

 

4. 제가 한번은 어떤 사건 때문에 A에게 약간 빈정이 상했던 적이 있었는데, 제가 불편해하는 기색을 보이니까 A가 제 눈치를 보다가 저에게 해명을 하고, 그래서 빈정상했던 것이 풀렸던 일이 있었습니다.

 

5. A와 1:1로 대화를 하면 대화가 잘 안통한다는 느낌이 자주 들었습니다. 제가 좋아해서, 앞에서 긴장을 해서 그랬던 것일까요.

 

6. A와 사적으로 만난 적은 동아리 모임 끝나고 집에 가다가 제가 밥먹고 집에 가자고 하여 같이 밥먹은 적 한번 뿐입니다.

 

7. 아..! 지금 기억이 났는데, 공적인 모임에서 만났을 때 제가 말을 걸었을 때 피하지는 않았으나, 저에게 말을 먼저 걸어온 적은 거의 없었네요. 그리고 제가 얘기를 길게 하려고 했을 때 살짝 대화를 끊어버린 적도 2-3번 정도 있었구요.

 

 

여튼 이렇게 조금씩 A와 저는 멀어지고 있다는 것이 지금도 느껴지고 있습니다.

 

이틀 전에는 카톡을 5일만에 보냈는데, 답장이 반나절 후에 오고. 그래도 혹시나 해서 한번 더 보내봤지만 4시간만에 답장이 오고..(단답으로요) 그래서 답장 하지 않았구요.

이 과정에서 A가 카톡을 확인을 안 한 건 아니었습니다. 왜냐면 단체카톡방에서는 A가 단체카톡은 읽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죠.

그리고 어제 저녁에는 실제로 만날 일이 있었는데, 저에게는 먼저 말을 걸어주지도 않고 해서 A가 저에게 점점 안 좋은 감정을 갖게 되는 것 같아 다른 방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상담 요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A가 초기에 저에게 보였던 모든 행동들이 예의 때문에 그랬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크게 들구요,

 

저희 동아리에서는 동아리내 CC를 원칙적으로 하지 말라는 것이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이 여자도 그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크게 들구요.

 

A는 회장을 하면서 동아리 내에서 친해진 사람들이 많은데요(특히 전년도, 전전년도 회장과 매우 친함), 이렇게 유별하게 더 친한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동아리CC를 하지 말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입니다. 코비님께서 보시기에는 이러한 분위기 때문에 A가 저를 지금 거부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여튼간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제가 A에게 접근하는 방법에 있어서 뭔가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는 점과, 지금 현재 이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각장 현명한 방법일까 하는 것입니다.(그런데 솔직히 제가 접근하는 과정에서 어떤 문제를 갖고 있었는지 잘 모르겠고, 그것을 알고 싶습니다!)

 

저희 동아리내 CC가 금지되는 분위기에서도 제가 나름 대시를 한 이유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 좋아하면 결국 사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지금 제 생각으로는 마음 접고 다시 '아무것도 아닌 동기사이'로 돌아가거나, 연락이 잘 안되지만 억지로라도 한번 만나서 솔직한 제 마음을 털어놓고, 솔직한 A의 마음을 들어보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느 방법 하나 확신이 드는 방법은 없네요.

 

제 접근방법의 문제점은 무엇이었고, 현재는 어떻게 하는게 현명한 방법일까요?

 

솔직히 A가 이렇게 나오니 마음이 아픕니다. 지금도 여전히 A와 사귀고 싶긴 합니다. 놓치면 아까울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하지만 A가 싫다고 하면 그땐 어쩔 수 없겠지요..

 

 

 

 

코비의 상담결과 :

 

일단 너의 글들 천천히 다 읽어보면서 어떤 점이 문제점이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답이 어느정도 명확히 나온 것 같아. 너도 차근차근 번호를 달아가면서 알기 쉽게 내게 설명을 구체적으로 그리고 너무나도 자세하게 성의있는 글쓰기로 상황 이해가 쉽도록 묘사해서 나도 번호를 달아가면서 성심껏 쓰도록 해보지.

 

1. 동아리 내 CC 금지, 그리고 A의 책임감

기본적으로, 동아리 내 CC가 금지라는 규율을 만든 건 어쩌면 지금 동아리 내에서 만들어 진 것보다도 동아리가 계속 유지되어 오면서 관습처럼 굳어진 규칙일거야. 이전 회장들이나 예전 동아리 모임 때, 분명히 동아리 내 CC로 인해 공동체가 깨진 경험이 있거나 불미스러운 일들이 직접적으로 들이닥치는 것에 대한 반작용으로 이런 규칙이 생기지 않았나 조심스럽게 추측을 해 보고 싶네. 그로 인해 전대 회장들이 지금의 A에게 동아리 내 CC금지에 대해 지속적으로 교육을 시키지 않나 싶어. 특히나 A의 입장에서는 회장으로써의 책임감과 리더십에 대한 부담감이 있는 과정에서 결코 CC를 하고 싶은 마음은 없으리라고 단언할 수 있어. 물론, 외롭거나 이성적으로 남자친구를 사귀고 싶다라는 마음은 사람인 이상 가지겠지만, 머릿속으로는 동아리 내 CC를 만들지 않고 공동체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싶은 회장으로써의 마인드가 강하게 자리잡고 있을거야. 기본적으로 CC에 반감을 가지고 있는 A의 상황에서 너가 그 틈새를 뚫고 연애를 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이지 않나 싶어. 이렇게 단정적으로 너의 마음에 비수를 꽂는 말을 하는 요지는 바로, 연애를 할 수 있는 건, 자기 자신의 마음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연애를 할 수 있는 상대방의 상태를 이해하는 것도 상당히 필요하거든. 예를 들어서, 남자친구랑 헤어진 지 1달밖에 안된 여자가 전 남자에게 어마어마한 상처를 받은 상황에서, 거기에다 대고 '연애하자'라고 말해선 결코 승산이 없다는 거지. 그 상처가 아물고 연애로 인한 후유증이 어느정도 치유된 이후에야 다시 남자를 만나고 싶은 마음이 생길테니까 말야. 지금 너가 좋아하는 A도 마음 속 깊게 동아리 내 CC 금지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품고 있고, 회장으로써 동아리 내 규칙을 깨게 되면 나머지 자신의 회장으로써의 임기도 확신할 수 없기에 끝까지 동아리 회장에 대한 책임감을 지려고 할거야.

 

2. 너의 마인드

그 여자를 좋아하게 된 과정은 이러해. '맡은일에 최선을 다하는 성격, 별로 남자를 많이 안만나본 듯한 순수함,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인 준수한 외모' 물론 이러한 기준에 있어서 너가 그 A에게 호감을 나타낸 것 가지고 시비를 걸려고 이러한 말을 하는게 아냐. 이러한 기준에 의해서 A를 좋아하게 되었고, 잘 되고 싶은 마음은 가지고 있어서 몇 달 간 연락을 지속하고, 약속까지 잡으려고 별의 별 노력을 다 한 것, 물론 잘했다고 이야기 하고 싶어. 그런데, 누가 봐도 그 여자는 너에 대한 마음이 거의 없어 보이고, 객관적으로 '연애'를 할 수 있는 상대방의 의사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무식하고 우직하게 계속 들이대기만 한다면 오히려 A는 너에게 반감을 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아닐까 싶네.

성실하고 우직한 성격, 물론 연애에 있어서 정말로 필요해. 하지만, 그것만큼 중요한 것이 뱀같이 지헤로운 측면도 분명히 중요해. 넌 그런 부분에 있어서 너가 말한 것처럼 '눈치'도 그다지 발달하지 않았고, 상대방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마음이라는 측면에서 가진 재능이 그렇게 크지 않아 보여. 정말 그 여자가 미친듯이 좋아서, 아니면 그 여자밖에 없기에 끝까지 물고 늘어져서라도 몇년 동안 짝사랑 해서라도 그 여자를 얻고 싶다면, 이쯤이면 한 보 물러서서 기회를 엿보는 편이 어떨까 싶네.

난 개인적으로 '열번 찍어서 안넘어가는 나무 없다'라는 말을 너무나도 싫어해. 열번 찍어서 안넘어가는 사람 생각보다 엄청 많거든. 열번 찍을 동안 시간적인 부분이며, 감정적인 소모며 결코 가능성이 별로 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까지 할 가치가 있으면 열 번을 찍어도 좋은데, 이도 저도 아닌 상황이라면 차라리 너와 잘 맞고, 너의 호감 표시에 잘 응해줄 수 있는 너와 또 다른 가치관이 맞는 사람을 고르는 편이 훨씬 더 나은 것 같아보여. 보통 열번 찍어서 최후에 그 여자의 연애 승낙을 받아내서 공들인 만큼 훗날 연애의 행운을 쟁취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그냥 몇 년간 이것도 저것도 아니게 그녀의 주위를 맴돌다가 그냥 끝나는 경우도 분명히 있거든.

좀 더 넓게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고, 아직 여자를 사귀지 않았다고 하니 수 많은 여자들 속에서 너한테 맞는 여자가 누구인지, 나랑 어울리는 여자는 누구며, 여자의 스타일에 따라서 어떻게 공략해야 하는지 부터 심도있게 연구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 아무리 봐도, 지금의 그 여자? 다시 공략하기 위해서는 A가 동아리 회장을 끝나고 나서야 가능할 것 같은데, 그 이후에도 잘 되리라는 확신은 솔직히 없거든. 단순히 '연애 대상'을 찾아서 적당히 연애하라는 말이 아닌, 아직은 처음이기에 많은 가능성들을 열어놓고 진정 너의 마음에 맞는 여자는 누구인지 알아보라는 거야.

 

3. 여자에게 접근하는 것에 대한 문제?

나이가 많이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여자를 사귄 경험이 없으니 여자에게 접근하는 것 자체에도 상당히 서툰 측면이 없지 않아 있을거야. 이쯤에서 가장 최고의 방법은 최대한 너가 가진 울타리 안에서 여자들과 만날 기회를 늘리고 좋아하는 사람에게 한 두번 접근을 해 보라는 것이야. 결국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야. 이론을 아무리 많이 알아도 실제 머릿속으로 스키를 타는 것과 실제 필드에서 스키를 타고 내려오기에는 너무나도 큰 격차가 있는 것과 마찬가지야. 아직 스키를 처음 타는 상황에서 산 중턱에서 스키를 타고 출발지점까지 내려오려면 수많은 넘어짐과 뒹굼이 있을 수 밖에 없는 것처럼 너도 한 명의 어자를 사귀기 위해서는 그만한 댓가를 치룰 수 밖에 없어. 너 주위에 여자와 사귀고 있는 남자들? 다 그만한 댓가와 노력, 그리고 과정들을 거쳤기에 여자친구를 사귈 수 있는 거겠지.

섣부르게 연애 블로그나, 연애 서적들을 읽고 그대로 실천하려 하는 것보다 지금은 아예 백지와 같은 상태니 실제로 여자와 많이 부딛히는 방법밖에는 없어. 수 많은 여자들을 만나고, 시행착오를 거치고, 여자때문에 눈물 흘리고 무릎까지 꿇어봐야 여자를 사귈 수 있는 것처럼 지금은 무단히 실패해야만 해. 그게 결국에는 재산이 돼. 처음부터 프로처럼, 고수처럼 여자를 잘 대하고, 접근하는 사람은 이 세상에 단 한명도 없으니 그정도의 댓가는 정당하게 치루길 바라.

 

4. 결론

 

A는 너에게 별 관심도 없고, 오히려 다가가면 멀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있다. 동아리의 특성 상, 그리고 회장으로써 가지는 부담감 때문에 섣부르게 연애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다짜고짜 연애하고 들이대는 것처럼 무식한 것은 없는 것 같아보여. 연애를 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의사와 상태도 중요하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고, 진짜 미치도록 그 여자가 좋지 않는 이상, 또 다른 가능성을 열어보고 연애를 단 한번이라도 해서 그동안에 가진 환상이나 서투름들을 깨버릴 수 있는 기회가 어서 생겼으면 좋겠어. 첫 시작은 비록 미약하고 서투르지만 수많은 실패와 시행착오를 통해서 성장하려고 하는 거니까. 미리 이렇게 힘들고 아픈 것 자체가 재산이라고 생각하고 '나는 성장하고 있다'라는 마인드를 품고 계속 '연애'에 도전하길. 지금의 상황을 통해서도 배우는 점들이 있을 테고, 그러면서 새싹이 피어나서 꽃망울이 피기까지의 성장의 과정처럼 너의 연애도 무럭무럭 자라났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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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일 된 남자친구, 술담배하고 노는 남자친구 버리고 인서울 대학에 가고 싶어요.200일 된 남자친구, 술담배하고 노는 남자친구 버리고 인서울 대학에 가고 싶어요.

Posted at 2014.03.05 11:33 | Posted in 코비의 연애상담 : Q&A/달콤살벌한 연애중

 

 

 

Q.

안녕하세요 다음아이디가없고 모바일이랴ㅠㅠ죄송해요 저에겐 200일된 남자친구가 있어요. 그런데 저희가 8번정도 깨졌다가 붙었다가 했거든요.. 사실 전 이제 고2가되고 제 목표는 인서울에서 상위권대학이기 때문에 공부도 안하고 맨날 술먹고 담배피는 친구들과 어울리는 남자친구와 헤어져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그런데 헤어지자고 할때마다 계속 저를 잡고 저도 사실 이 친구를 많이 좋아했기 때문에 계속 받아줬습니다..하지만 요즘들어서 많이 서운한일이 많았어요..생일인데 편지한장 없었고 진짜이유는 자기가 돈이 없으면서 제가 챙기면서 힘들어하는거 보기싫다고 기념일도 챙기지 말자고 하네요.. 저흰 진지한 대화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서로 서운하거나 기분 나쁜일이있으면 다 말하는 성격들이라서 몇번 말도 해봤어요. 하지만 제 남자친구는 계속해서 친구들과 놀면서 몇만원을 한꺼번에 써버리고 절 만날때마다 돈이 너무들어서 거의 만나지도 않습니다.. 그렇지만 저에게 항상 사랑한다고 너무좋다고 걷다가 계속 저 빤히쳐다보면서 너무 이쁘다고 칭찬하고 애정표현도 많이해요. 그런데 제가 이전에 사귄 남자들 보면 정말 좋아하지도 않고 몇주만에 헤어질거면서 사랑한다고 좋아한다는 말을 자주해서 지금 남친의 말을 못믿겟어요..

그냥 헤어지는게 나을까요? 이별생각해본지 벌써 두달이흘렀는데..남자친구가 계속해서 잡으니까 또 미안해져서 다시 사귀게 되요..하지만 정작 사귀면 다시 서운한것들이 계속 생각나서 남자친구가 너무 싫어요..

 

 

 

코비의 상담결과 :

남자친구가 진짜 너에게 쓸 돈은 없으면서 친구들과 놀 돈은 있다고 하는 것 자체가 사실관계가 타당한지 그것부터 일단 제대로 알아야 하는거야. 서로간의 오해가 쌓이고 쌓이다 보면 결국에는 그게 염증이 되고 상처가 되서 거대한 장벽을 만들어 서로의 소통을 방해하는 짐과 같은 존재가 되어버릴거야. 그런 측면에서 일단 남자친구가 진짜 너에게 쓸 돈은 없지만, 친구들과의 사교를 위해서 돈을 쓰는 거라면 너가 우선 일순위가 아닌 것은 확실한 거지. 아무리 남자친구가 너에게 좋아한다고, 사랑한다고 표현하면 뭐해. 사람의 행동자체가 진실되려면 언행과 행동이 일치해야하는데 널 사랑한다는 말 자체가 아무리 감정을 담아 진실되게 말할지라도 널 사랑하지 않는 행동들을 하는데 그건 입발린 소리에 불과하다는 것, 어느 누구나 알잖아.

 

일단, 너희 둘 자체는 8번정도 깨졌다가 다시 사귈 만큼 관계가 솔직히 이야기 하자면 불안정해. 조금 힘들고 부딛히는 일들이 있으면 서로의 믿음과 신뢰는 금방깨져버리고 헤어지자는 말 자체가 습관이 되다시피 계속 진행이 되었단 말야. 한 번 헤어진 커플, 다시 재회하기는 어려워도 다시 이전에 했던 실수들이 떠오르기 시작하면 상대방이 한도 끝도 없이 미워지기 시작하고 다시 서운한 감정들이 차오르기 마련이거든. 지금도 또 다시 남자친구의 서운한 행동들이 시작되니까 다시 헤어질 생각부터 하고 있잖냐. 우선적으로 너가 남자친구랑 헤어지려고 하는 이유가 너 자신의 미래와 상위권 대학을 위한 집중적인 투자일텐데, 사실 거기서부터 남자친구와 멀어지기 시작한 인연이 이제는 너희 둘 간의 일대일 관계에서 서운한 점으로까지 번지기 시작했어. 애초에, 넌 남자친구와 헤어질 구실을 만들고 있었고, 인서울대학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지속되는 지금, 미래를 위해 너 옆에 있는 남자친구를 버리려는 시도를 하고 있단 말야. 그 상태에서 머릿속으로는 헤어져야 하는데 싶어도 감정적으로 남자친구가 바로 옆에서 밀고 들어오고, 헤어지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기에 끈질긴 남자친구의 구애를 마음대로 뿌리치지 못했다는 거지. 한편으로는 너의 의지박약과, 남자친구랑 헤어지려고 하는 이유 자체가 구질구질해지는 느낌이 드는건 뭘까 싶네. 아예 처음에 이야기 한 것처럼 인서울 대학을 위해, 미래를 위해 지금 현재를 담보삼아 열심히 정진하려는 목표를 세웠다면 그대로 남자친구에게 솔직하게 이야기 하고 그 '이유'만으로 헤어짐을 고하면 별 문제가 안되겠는데, 이제는 남자친구의 '사랑'을 트집잡아서 또 헤어짐을 고하려는 것 처럼 비취진단 말야. 애초에 그냥 독하게 마음 먹은 그 의지대로 '한가지'이유로 헤어진다면 남자친구 입장에서 납득이 가겠는데, 너의 개인적인 사유와 함께 남자친구의 단점들이 보이기 시작하니 헤어진다고 하는 건, 어쩌면 우유부단한 사람으로 비춰질 수도, 혹은 남자친구의 이중적인 태도를 비판함으로 헤어짐의 명분을 만드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는 거지. 헤어짐을 이야기 해놓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딜레마에 빠진 너에겐 남자친구가 납득할 만한 헤어짐의 이유를 제대로 제시해야 헤어질 수 있어. 처음에는 대학의 이유로, 그 이후에는 남자친구가 '언행일치'가 제대로 안된 사람이기에 헤어진다는 건 훗날 또 어떠한 핑계를 만들어서 남자친구와 헤어지려고 할지 몰라. 그렇게 핑계와 명분을 만드는 것처럼 비춰지는 것 자체가 상대방에게도 물론이고 너에게 좋은 연애습관을 만드는데 상당히 악영항을 끼칠 수 있다는 거야.

 

한편으로는 너희 둘이 그냥 술래잡기 하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해. 술래가 숨어있는 사람을 잡아버리면, 어쩔 수 없이 다시 술래가 되는 것처럼 너희 둘도 누군가 한명이 술래가 되어 숨어있는 상대방을 잡아버리면 또 다시 연애는 시작이 돼. 그게 무슨 연애야. 가볍게 술래잡기 하는 것에 불과하지. 안그래? 연애를 하려면 제대로 하고, 그게 아니라면 깔끔하게 포기를 하던가. 이것도 저것도 아닌 상황만 지속 된다면 공부는 공부대로 안되고, 남자친구와의 관계도 깔끔하게 끊어내지 못하는 지금과 같은 상황이 지속이 될거야. 남자친구의 단점이 보이기 시작하기 이전에 넌 왜 남자친구랑 헤어지려고 했는지 본래의 목적부터 다시 돌아봤으면 좋겠구나. 자꾸 시간만 끌고, 또 다른 남자친구의 단점을 빌미삼아 헤어지기 이전에 깔끔하게 아무것도 아닌 지금과 같은 상황을 단절시켜봐. 지금 이대로 사이가 유지되는 것 자체가, 우유부단한 모습만 상대방에게 비춰지니, 감정이 이끄는 대로 따라갈려면 딱 감정이 가는대로, 그게 아니라면 손톱깎기 처럼 딱 잘라서 남자친구에게 이야기 할 수 밖에 없지 않겠나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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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처음 느낀 진짜 사랑, 허나 남자는 2달사귀고 군대에 가버렸어요. 기다려요?생애 처음 느낀 진짜 사랑, 허나 남자는 2달사귀고 군대에 가버렸어요. 기다려요?

Posted at 2014.02.22 01:02 | Posted in 코비의 연애상담 : Q&A/달콤살벌한 연애중

 

 

 

Q. 코비님. 안녕하세요.

우연히 검색중에 코비님의 블로그를 발견하게 되었는데, 정말 친절하게 그리고 정말 현실적으로 잘 조언해주시는 것 같아서 저도 글을 남겨요.

 

조금 길겠지만 제 고민 좀 들어주시고 조언 좀 부탁드릴께요.

 

저는 빠른91로 올해 24살, 어떻게 보면 25살인 휴학생 여자입니다. 작년 12월에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우연히 21살 남자아이를 만나게 되었어요. (즉, 지금 그 남자아이는 22살이예요)

전 평소에 연상 오빠들을 선호하고 항상 연상 오빠만 만나왔었어요. 연하는 생각하지도 않았기때문에 처음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어요.

 

그런데 그 아이 얼굴도 잘생겼지만, 성격도 정말 긍정적이고 또 저랑 서로 놀랄만큼 비슷한 가치관과 성향을 가진 어른스러운 친구더라구요.

그래서 그날 알게된날부터 서로 호감이 상승했고 우리는 하루도 빠짐없이 연락을 하게 되었어요.

진짜 24시간중 잠자는 시간 빼고는 같이 연락하고, 이 친구가 저한테 기타로 노래도 불러주고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냈죠.

 

하지만 저는 하는 국가고시 공부가 있었고, 20살때부터 3년 사귄 남자친구와의 연애에서 상처도 많이 받아서

진지한 연애같은건 다신 하지않는다고 마음먹고 있는 상태였어요.

이 아이도 전에 3년 사귄 여자친구가 있었고, 그 연애 이후 진지한 만남보다는 가벼운 만남의 여자를 선호하고 있더라구요. 술자리도 많이가지고 부킹도 즐겨하는, 그래서 가볍게 만난 여자도 많았던거 같아요. 또 군대를 아직 다녀오지 않아서 군대를 기다리고 있었구요,

 

이 아이는 자기는 군대가는거 하나도 두렵지 않고 아쉽지 않았다고, 오히려 빨리 다녀오고 싶다고 생각만 했는데 절 알게된뒤로는 정말 하루하루가 너무 소중하고 슬프다고 하더라구요. 왜 하필 누나를 왜 이렇게 늦게 만나게 되었지는 모르겠다며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하지만 절 놓치고 싶지 않다고 했어요.

 

처음에는 군대때문에 서로 조심스러웠지만 연락을 할수록 저희 둘다 서로가 너무 좋아서 진지하게 사귀고 싶게 됐어요.

얘도 진짜 자기 이렇게 올인하고 싶은 여자는 첫 연애 이후로 처음이라고, 진짜 자기 믿어달라구 했구요.

저 또한 그 마음을 느낄수 있었고, 저 또한 이런 마음이 오랜만이라서 이 아이를 믿고 싶었어요.

 

저희는 2개월동안 진짜 서로 좋아죽을만큼 매일 만나고 사랑했어요. 좋아죽겠더라구요. 물론 이건 제 주관적인 생각이예요. 하지만 남자친구가 절 많이 사랑해주는거 느낄수 있었어요.

그런데 2월 중순에 남자친구가 입대날짜가 나왔어요. 주위에 군필자 또래 친구들에게 조언을 구했는데, 다들 부정적인 말 뿐이더라구요.

 

정신차려라, 너 군인의 군자도 싫다고 하더니 뭐하는거냐, 니 성격에 절대 못기다린다. 왜 뒤늦게 고생이냐. 왜 굳이 힘든 사랑을 하려고 하느냐. 남자들은 원래 군대가기전에 만난 여자에게 가장 희생한다. 왜냐하면 자신 군대기간동안 외롭지 않기위해. 니 주위에 니가 진지하게 만나야할 남자는 가볍게 만나더니 왜 가볍게 만나야할 애를 진지하게 만나냐. 그리고 니가 기다린다고해도 전역하고 나서 그 남자아이가 널 사랑할것 같으냐. 그때 넌 25 혹 26의 직장인이고, 걘 아직 대학교 2학년인데 신입생 상큼이들이 가만히 있을것 같으냐? 전역후에는 걔의 가치관도 변하고 여자 보는 스타일도 바뀔것이다. 이건 진짜 널 생각해서 이야기하는 잔인하지만 사실적인 충고이다.

 

이런식으로 이야기하더라구요. 이 이야기들을 들을때마다 혼란스럽고 마음이 아팠는데, 남자친구는 그럴때마다 항상 나밖에 없고 자신이 가벼운 만남을 많이 했지만, 이번은 정말 진지하다. 자기 인생에서 이렇게 진지한적 없었고 날 놓칠수 없다. 또한 자신은 공대라서 주위에 여자도 없고, 군대 기다려준 사랑하는 여친이 있는데 왜 마음이 변하겠느냐 우리의 마음은 우리만 알수있다. 남의 말에 휘둘리지 마라. 라고 항상 이야기해요.

 

그리고 이틀전, 남자친구는 입대했어요. 그리고 전 뒤늦게 고무신을 신게됐죠. 하지만 전 아직도 겁이나요.

지금까지 2개월동안 봐왔던 내 남자친구는 정말 사랑스럽고 최고의 남자친구였지만, 이 사람을 전부 파악하기엔 짧은 시간이였잖아요. 그런데 50일 남짓 만나게 되고 2년동안 이 남자를 기다릴수 있을까.

 

내가 정말 좋아하긴 하지만, 정말 기다렸을때 이 남자가 변하진 않을까. 내가 상처받게 되진 않을까.

사실 들어가기전에 남자친구 마음이 저렇다고 해도 사람은 같이 함께 하는 시간이 오래될수록 좋아하는 마음이 무뎌지고, 당연시 여겨지게 되잖아요. 과연 현실적으로 우리가 가능할까? 정말 변하지 않을까? 정말 나만 바라볼까?

 

친구들의 조언들은 사실 제 주위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들이거든요. 주위에 학교오빠들이나 친구들 군대기다려준 여자친구 놔두고 복학해서 신입생들이랑 알콩달콩 놀거나 새로운 여자들을 만나 새로운 연애를 시작해버리는 경우가 너무 많아요.

제 남자친구는 외모도 좋고 성격도 긍정적이라 남녀 따지지않고 인기많은 스타일이라 유혹이 많을거 같기도 하구요.

 

이기적일지 모르겠지만 이런 계산적인 생각을 하게되네요. 좋아하는 마음 하나로 기다리기엔, 상처받는게 무서워요. 전에 3년 사귄 남자친구랑 헤어졌을때 너무 슬퍼서 2년가까이 새로운 사랑에 대한 거부감이 생겨서 진짜 연애따윈 다시 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거든요.

저도 예전 20대 초반에는 왜 해보지도 않고 후회하냐, 차라리 해보고 후회하는게 낫다. 겁쟁이처럼 사랑하지 않을꺼야. 이런 주의였는데 막상 모든것에 몸을 부딪히고 경험하며 사랑하니까 경험과 지혜도 얻지만 마음에 상처와 멍도 자연스럽게 많이 생기더라구요.

 

그런데 오랜만에 정말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 사람인고 너무 소중하고 사랑하지만, 이렇게 2년동안 떨어져있는것도 겁이 나고, 또한 이 기다림속에서 남자친구가 변해 내 기다림이 부질없는 잘못된 선택이 되는것도 무섭네요. 상처받고 싶지도 않고.

물론 제 자신이 사랑받을 가치있는 여자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래도 불안해하고 걱정해요.

 

다른글에 코비님께서 적은 답글중에, 한번도 엔조이하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단 한번만 엔조이하는 사람이 없다고 적혀있던데.

내 남자친구도 술자리에서 즐겁고 놀고 즐기던 남자였는데 과연 그 자극적인 재미를 포기하고 전역하고도 나만 바라볼까?

군대에서 항상 갖혀살고 제한받았던 2년의 삶에 대한 보상심리는 없을까? 남자친구는 연하이고 남자친구 주변 친구들도 다 여자들을 좋아한는것 같아 더 그런고민이 크게 느껴지구요.

 

몇일전 남자친구가 군대에 가기전 SNS 아이디와 비번을 주고 갔는데, 거기에 보니 절 만나기 전에 연락했던 많은 여자들과의 기록들이 있더라구요. 물론 절 만나고 있을때는 주위 동성친구들이 여자 만나러가자, 여자랑 술마시자 했을때 자신의 임자있는 몸이라 안된다. 자기 진짜 오랜만에 진지하게 만나고 싶은 여자다. 난 해바라기남이다. 이런식으로 단호하게 거절하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2년이란 시간이 지나서도 저마음이 한결같을까요? 가장 좋을 시기에 떨어져서 2년이 지난도 지금처럼 아끼고 뜨겁게 사랑하게 될 수 있을까요? 만약 1년에서 2년 정도 만나고 남자친구를 군대에 보냈다면 그동안의 믿음들로 이 의심스러움과 두려움이 조금은 덜 할것 같은데 2개월 만나고 2년을 기다리려니 고민이 많아요.

 

 

내가 그래도 가장 예쁠 20대의 중반을 남자친구 군대기다리다가 실패로 끝날까 무섭네요. 물론 사랑을 시간대비 효율로 생각하면 안되지만요....전 한사람을 좋아하기 시작하면 점점 깊어지고 변함없이 사랑하는 스타일이라 제 마음보다는 남자친구의 마음이 오히려 더 궁금하고 불안하네요.

남자친구가 지금 훈련소에 들어가서 연락이 안되서 그런지 이런 고민이 더 많이 드는걸까요? 지금 사랑하는 마음 하나만 가지고 지금 이순간에만 집중하기엔 제가 너무 겁이나고 걱정많네요. 너무 긴 글에 지루하셨겠지만 제 마음 거짓없이 솔직하게 적기위해 수정만 10번정도 했네요. 코비님 조언좀 부탁드려요.

 

 

 

코비의 상담결과 :

(상담의 스타일 상 평어체로 씀을 양해 바랍니다.)

 

 

솔직히 너의 글을 한 번 정독하고 나서, 내가 이 업을 하게 된 애티튜드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어. 일종의 사명감이라고 말하기에는 너무 거창하겠지만, 나를 통해 지금 사랑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고, 그 고민을 통해 '어떻게 더 나은 연애를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야겠다는 책임의식을 다시 불태울 수 있던 것 같아. 너의 10번이나 수정해서 올린 그 고민이, 너가 그렇게 꼼꼼하게 수고한만큼 나중에는 돈으로 살 수 없을 정도로 큰 경험과 인생에 있어서 너무나도 중요한 가치관을 형성하는데 도움이 될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아.

 

난 딱 이 글을 읽자마자, 너의 고민의 무게 자체가 그리 가볍지 않음을 느꼈어. 사랑에 맹렬하게 빠진 나머지 이성의 작용보다는 감정의 변화가 더 크게 작용하는 것 같아. 일단 불타오르던 사랑에서 한쪽이 군문제때문에 잠시 만남을 단절해야만 하는 아쉬운 상황, 이런 극적인 삶의 변화가 너에게 있어서 너무나 간절하게 와닿고 있다면 두말하면 잔소리겠어. 한창 좋을 때 남자친구가 떠났으니 말야. 그 와중에 너의 고민을 한 문장으로 줄이면, '2달 만났는데 2년을 기다릴 수 있을까요? 괜히 기다렸다가 상처받으면 어쩌죠? 그냥 아예 마음을 접는게 나을까요? 그리고 그 남자, 한 때는 엔조이를 즐긴 남잔데 혹시나 나와서 보상심리에 억지로 저를 만나고 있으면 어떡하죠? 다시 엔조이 즐기면 어떡해요'라고 쉽게 요약할 수 있겠어.

 

그리고 너가 느끼기에, '사랑을 할 수록 얻어지는 경험과 지혜는 좋지만, 마음 속에 남은 상처와 멍들은 너무 아파요. 다시 사랑을 할 때 그런 상처들이 생각나서 다시 내 것들을 퍼주기가 겁나요'라고 생각하는 것도 어쩌면, 간단하게 생각하면 일종의 딜레마지. 동전의 양면이 있듯이 결국에는 플러스가 있으면 마이너스가 있는것처럼, 사랑을 함으로써 어쩔 수 없이 받는 상처와 멍들은 필요악처럼 너의 마음 한 구석을 지속적으로 울리는 건 결코 피할 수 없어. 너가 말한 것처럼 20대 초반에는 그까짓거 뭐 두렵다고, 해보지도 않고 후회하며, 그까짓거 상처따위 맞으면 그만이겠지 싶었지만, 실제 맞아보니 장난이 아닌걸 느끼고 나서 쉽게 연애를 못하겠다고 했어. 하지만, 인간은 그러면서도 또 연애를 해. 언젠간 아프고, 힘들 줄 알면서도 말야. 그게 인간이야. 이렇게 보면 너무 어리석은 것 같지? 하지만, 그게 진짜 사랑이야. 머릿속으로 가장 효율적인 방법만 찾아다니며, 내 스스로에게 현재의 감정을 속이고, 짓누르는 것이 지혜롭다고 생각하겠지만, 그건 자기 자신을 disrespect하는 행위야. 내가 아플 줄 알면서도, 현재가 그냥 좋으니까 과감하게 자기 자신을 던지는 것. 이미 머릿속에 짜구 굴러가고 상처받을까봐 계산하는 것 자체가 사랑이 아니라는거지. 결국엔 다치고 깨지고 영원하지 않으며, 변할 수 밖에 없는 걸 사랑이라는 걸 알면서도 현재, 내 감정에 충실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진짜 사랑이라고 정의내리고 싶어.

 

무단히 자아가 깨지고, 사랑으로 상처받는 자기 모습을 보면서 '다시 사랑 안해'라고 몇번이고 다짐하고서도 또 다른 사람이 눈에 들어오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허탈해하는 것도 난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그러면서 '사랑'이라는 것이 발전하는 거거든. 자기가 상처받을까봐 두려운 것보다 그 사람이 더 좋으니까, 알면서도 다가가는 것. 아직도 난 그렇게 우둔하게 사랑하는 것이 가장 세련된 사랑이라고 생각해. 꾸밈 없이 상대방에게 자신의 감정을 주는 것이 결국에 승리한다는 근거는 바로, 내가 내 자신에게 솔직할 수 있으니까. 꾸밈없는 나만의 맨 얼굴을 내 자신이 봤기에, 결코 후회할 건덕지가 생기지 않는다는 것. 그만큼 상처는 더 커질 수 있겠지만, 많이 아파도 그건 괜찮아. 왜냐? 적어도 자기 자신을 속이고 연애한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너 자신으로 연애했기 때문에. 간혹 누군가는 자신의 가면을 쓰고 상대방에게 덜 상처받기 위해 거짓으로 연애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뭐 이후에 상처는 덜 받을지 몰라도, 자기 자신에게 솔직했냐고 물었을 때, 쉽게 답하지 못할건 안봐도 뻔하지 않을까 싶네. 한번사는 인생, 가면을 쓰고 소극적으로 구석에 쳐박힐 것이냐, 많이 깨지고 다치더라도 당당하게 페르소나를 벗어내고 당당하게 쌩얼을 내보일 것이냐. 거짓으로 살고 싶다면 전자를 택할 것이지만, 솔직하게 살고싶다면 후자를 선택하겠지.

 

결론인 즉슨, 인간도 변하고 사랑도 변해. 그렇다고, 방어적으로 사랑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 왜냐? 우리는 자꾸 변하니까 사랑할 수 있는거야. 유한하다는 것을 알아야 사랑해. 죽어가는 것들이니까 사랑해. 만약 사랑이 무한하다면, 언제나 우리가 불멸하고 영생한다면 '사랑'이 무슨 의미일까 싶네. 언젠가는 희미해져갈 사랑앞에, 지금 그 순간에 최선을 다하자는 뻔한 이야기일 것 같지만, 일단은 니가 가지고 있는 '2년간 기다리자'라는 부담스러운 짐부터 벗어던지길. 하루하루 살아보면서 1달이 지나고, 2달이 지나고 그 시점에 가서 고민할 문제가지고 미리 1년, 2년전부터 고민하시지 마시라. 각 시기에 맞는 고민의 무게가 있지만, 만약 그 시기를 앞당기게 되면 그 고민의 무게는 쓸데없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기 마련이니. 어짜피, 시간이 지나면 완급조절이 알아서 나아지겠지만, 굳이 걱정은 안해. 그래도 알고는 있으면 의식하에서 조절이 가능하니까 이야기 하는 것이니 새겨 듣고, 사랑에 대한 가치관과 성숙도가 항상 발전하길 바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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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저에게 심부름시키고 막대합니다. 그래서 새로운 사람을 소개받았어요.남자친구가 저에게 심부름시키고 막대합니다. 그래서 새로운 사람을 소개받았어요.

Posted at 2014.02.16 23:05 | Posted in 코비의 연애상담 : Q&A/달콤살벌한 연애중

 

 

 

Q. 저에게 일곱살 차이가 나는 애인이 있어요

솔직히 사귀는 건지 뭔지 언제부턴가 연인 처럼 돼 버려서 일년이 넘도록 헷가리는 상태에서 지내와서 애인이라고 해야할 지 짝사랑인지

평소에 그 남자는 매너도 좋고 훈훈한 외모에 뭐든 뚝딱뚝딱 해낼 수 있을 것만 같은 남자에요.

그런데 뭐가 조금이라도 틀어지면 불같이 화를 내고 심지어 저에게 욕까지 합니다.

존댓말을 해서 크게 까분다거나 심기를 건들일 일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온갖심부름에 그 남자의 살림은 물론 금전적으로 저에게 의지를 했어요.

월급은 백오십인데 집에 삼분의 일을 드리고 오십만원으로 생활하는데 카드값이 이백이 넘어버려서 카드도 없애고 갚는 중인데 .....

아, 아깝다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그저 그남자가 좋고 같이 있고 싶고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그에 반해 그 남자는 저를 천대해요..

여자친구들한테 전화가오면 저를 친구라하고 남자친구들이 전화하면 여자 친구라하고... 절 완전 무시하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정말 기분이 안 좋아요.

그것 뿐이 아닙니다.

평소에 잠자리를 할 때에는 자기야라는 호칭을 쓰는데 관계가 끝나고 나면 "야, 물사와" 이런식이에요..

절 두고 딴여자를 상상하는 것일까 나랑 자려고 만나는 건가..

별의별생각이 다 듭니다.

친구들과의 대화내용을 훔쳐보면 저를 그렇게 싫어하지도 않고 여자친구로 생각하는 건 맞는 것 같은데 정말 너무 속상하고 같이 있어서 좋지만 저를 대하는 그 남자의 태도에 제 맘이 너무 아프네요..

그래서 다른 남자를 소개 받았습니다.

소개는 받았지만 그 남자 말고는 별 관심이 가질 않았어요.

하지만 그 남자가 저에게 맘이 떠난 것 같아서 소개남과의 만남후에 이차 만남을 약속한 상태에서 계속 연락을 주고 받았아요.

그런데 그 남자가 소개남과 연락하는 것을 보게 됐어요.

정말 불같이 화를 내더군요..

너 까지 이럴줄은 몰랐다면서 꺼져라.. 더럽다... 정말 살 떨리게 무서웠어요.. 이 남자가 날 버릴까봐..

그래서 집까지 찾아가서 빌고 또 빌었어요..

그렇게 몇차례 메다리니까 그 남자도 사람인지라 화가 정말 많이 났었던 모야인데 제 사과를 받아줬어요.

저는 그 남자와 어색하기 싫어서 평소처럼 안부를 묻고 애교도 부렸는데..

반응은 정말 차가웠죠.. 화가 아직 풀린게 아니니 자중하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또 화나게 하기 싫어서 "네";;;;;

자존심이 무척 상했어요..

그렇게 하루를 조심조심 지내고 다음날, 갑자기 연락해서는 당분간 혼자 있고 싶다면서 제 연락을 모두 씹어 버렸어요..

정말 이 남자에게 개처럼 헤헤거리면서 복종하지 않는 이상 이 관계가 좋은 상태로 이어지지 않을 것 같아요...

지금은 연락도 안되는 상태구요 본가가 서울인데 이번 팔일이 전세계약이 끝나는데 말도 없이 올라가 버리면.. 전 어떻게 해야 하죠...ㅠ

이 남자의 심리도 모르겠고 어떻게 대해야 저도 그사람도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이 남자와 헤어질지 말지를 걱정하는게 아닙니다.

이 남자를 어떻게 잡아서 맘을 잡고 어떻게 해야 저에게 잘...아니 사람대접을 해 줄까요..

 

 

코비의 상담결과 :

 

 

 

사람 대접을 하는 것인지, 사육을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애초에 너가 자초한 측면도 없지 않아 있어보이나 꼭 그렇게까지 살아야 하는 듯 싶지만, 너도 사실 그 상태를 즐기고 있는거다. 사육(?)이라면 변태같이 들리겠지만, 사실 상 그렇게 넌 살고 있지 않나? 남자친구와 관계가 그정도로 수직적이게 박혀버렸음에도 불구하고, 넌 그에 반항 한번 하거나 저항을 해 본적이 있나 싶네. 그정도면 너 자신도 부정하겠지만 은근 그 관계가 싫지는 않은거지.

 

혹시 마조히즘이라고 들어봤나? '마조흐'라는 소설에 등장하는 주인공이 고통을 통해서 성적쾌감을 느끼는 피가학적 변태성욕자로 묘사되는데, 주인공 자신도 이런 성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서 '마조히즘'이란 말이 탄생했어. 그 말인 즉슨 뭐겠어.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상대방에게 받음에도 불구하고 성적 만족감을 느낀다는 것이 핵심이겠지. 뭐, 넌 남자친구가 너에게 육체적으로 때리거나 폭력을 행사하지 않아 육체적인 마조히즘의 범주에는 들어가지 않겠지만, 정신적으로는 충분히 마조히즘의 카테고리 안에 들어간다고 생각하거든. 정신적으로 남자친구는 너에게 막 대하고, 돈도 막 빌리고, 심지어 심부름까지 시키지만, 넌 그런 것들에 대해 심각성을 못느끼고 현실에 순응하면서 살아가고 있어. 너의 자아도, 자존감도 모두 뭉개져만 가는데, 실실 쪼개면서 사람 좋은 웃음만 짓는 너의 모습. 그게 난 무서운거야.

 

간혹, 부부 상담 클리닉 같은 다큐를 보면, 결혼 생활 40년이 지난 부부가 매일 밤 전쟁인 모습들이 나와. 거의 대부분 남편이 술을 먹고 나서 집에 들어와 부인을 잡아 패는거야. 어떤 날은 몽둥이로, 주먹으로 또 어떤날은 식칼을 들고와서도 위협을 하고 말야.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남편이 그렇게까지 하는데 도망을 치고 가출을 하는 것이 마련인데, 부인은 어리석으리라고 느낄 만큼 그냥 집에 쳐박혀서 남편이 때리는 대로 맞기만 하고 있다는 거지. 이 부인의 심리 뭐겠어? 현실에 그냥 복종하면서 사는 것도 원인이겠지만, 남편이 때리는 상황 자체가 죽도록 싫다가도 남편이 살갑게 다가올 그때 상처는 눈 녹듯 스르르 사라지는거지. 너도 지금 비슷한 상황 아니냐는 거야. 평소에는 남자친구가 널 막대하더라도 어느 순간 살갑게 '자기야'하고 다가오니 그런 반전적인 모습 자체가 매력(?)으로 느껴지지 않나 싶네.

 

넌 말로는 그 남자와 헤어지고 싶다고는 하지만, 넌 결코 쉽게 그 남자 곁을 떠나지 못해. 널 저주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웬만큼 마음먹어서는 결코 떠날 수 없다는 걸 강조하기 위해서야. 사랑과 동시에 마조히즘이 결합되어 있기에 보통의 커플보다 헤어졌을 때 느끼는 정신적 타격이 훨씬 더 크거든. 게다가 너 자체가 자아상이 그다지 건강하지 못하고 누군가에게 의지하고자 하는 마음이 강하며, 또한 사랑하는 사람들과 헤어졌을 때 상실감 자체가 너의 인생을 뒤 흔들 정도의 충격으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이지. 남자친구랑 헤어질 생각을 하기전에, 너의 자아가 먼저 바로 서 있지 않으면 결코 남자친구,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못헤어져. 너가 바뀌어야, 남자친구와 너와의 관계도 바뀐다는 걸 꼭 명심하렴. 너가 진짜 행복하게 살려면, 건강한 이성관계를 위해서라면, 먼저 너부터 변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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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있는 남자가 모솔인 저에게 사귀자고 했어요. 그냥 헤어질까요?인기있는 남자가 모솔인 저에게 사귀자고 했어요. 그냥 헤어질까요?

Posted at 2014.02.16 23:03 | Posted in 코비의 연애상담 : Q&A/달콤살벌한 연애중

 

 

 

 

 

Q. 안녕하세요 23살 모솔녀입니다

제가 작년부터 좋아했던 친구가 있는데

최근에 급격히 가까워지면서 이번에 고백을 받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마냥 기뻤는데 점점 걱정이 앞서네요.

저는 연애를 한번도 해본 적이 없는데

이 친구는 고백도 많이 받고 인기가 많습니다.

패션에도 관심이 많아서 항상 옷스타일에 신경을 쓰고요.

반면 저는 친한 친구들이랑 있을 땐 활발하지만

평소에는 굉장히 과묵한.. 말주변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동안 외적인 면에 대해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던 것도 사실입니다.

스타일에 관심도 별로 없어서 데이트 때 뭘 입어야 할지도 걱정이 돼요.

자기가 많이 노력하고 맞춰가겠다면서 사귀자고 해서

얼결에 승낙을 했는데 솔직히 금방 질릴까봐 걱정이 됩니다...

제가 먼저 끝내야하는 게 맞을까요? 조언 부탁드려요 ㅜㅜㅜ

 

 

코비의 상담결과 :

 

 

아니, 지금 광복절같이 만세를 치고, 그날이 왔다며 노래를 부르며 풍악을 읊어도 모자랄 판에 벌써부터 그 친구랑 헤어질 생각부터 하는건가? 지금 너가 그렇게 한 표현은, 너무 좋아서 어쩔줄 모르는 상황이면 오히려 더 불안할 때 있잖아. 그 불안함 때문에 어찌할바를 몰라서 차라리 헤어져버릴까 빈말로 한 것이라고 간주하겠어. 뭐, 너의 성향자체가 방어적이고 소극적인데 비해 그 친구는 정 반대의 성향을 가진데다가 아직 연애를 해 본적이 없기에 일단 맨 처음에 새로운 시작을 한다는 것 자체가 두렵기도 하겠지. 속담에도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있잖아. 그 속담이 함의하는 바가 뭐겠어? 뭐든지 처음에 마음 먹기가 어렵다는 거겠지. 처음에 마음 먹는건 어렵지만, 막상 사람이라는 것이 상황에 닥치고 뭐라도 시작하게 되면, 안정을 되찾고 고속도로에 있는 자동차처럼 쭉 나가기 마련이거든.

 

연애가 처음이라 뭘 입어야 할지, 데이트 코스는 어디를 가야할지 심각하게 고민이 될거야. 근데, 내가 볼 땐 그런 고민을 한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설레는 일인지 실제로 겪어봐야지 알거야. 데이트 한번을 하기 위해, 전날에 옷장을 전부 다 뒤져서 옷을 꺼내고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이 혹시나 상대방이 마음에 안들어하지 않을지 고민하면서, 몇시간을 걸쳐 옷을 코디시켜 놓았음에도 불구하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막상 데이트 당일이 되니 다른 옷이 입고싶어지고, 그렇게 또 시간을 보내다가 실제 약속시간에 늦어본 경험. 그 경험이 훗날 되돌아보면 얼마나 설레고 상큼한 시간이었는지. 그렇게 서툴렀던 연애가 문득 그리워지는 날도 분명히 오기 마련이거든. 그러니 그 고민들과 답답함을 그대로 즐기는 것이 맞다고 봐 난.

 

일단은 너가 먼저 시작하자고 한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먼저 시작하자고 해서 시작한 연애이니 일종의 부담감은 덜었으면 좋겠구나. 뭐가 그렇게 걱정이야? 상대방이 경험이 있다면, 너의 그 부족한 경험들을 메꿔주고 알아서 잘 리드해 줄텐데 말야. 진짜 남자에게 사랑받는 느낌이 어떤 느낌인지 실제로 느껴봐. 그런 부담감조차 사실, 행복한 고민이 아닐까 싶어.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는다는 건, 너의 인생에 있어서 단순히 '연애' 그 이상의 소중한 경험이 될거야. 왜냐, 인생 사는거 연인간의 사랑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사랑들을 경험하면서 사는 삶 아닌가? 부모님과의 사랑, 훗날 너가 결혼한 이후에 자녀들과의 사랑, 친구들과의 사랑 등 여러 가지 사랑들을 경험하면서 사는데, 연인간의 사랑도 그 사랑의 종류중 하나이고, 연인간의 사랑을 하면서 사랑의 또 다른 면들을 알아가고, 깨닫게 되면서 얼마나 사람이 성숙해질지, 혹시 생각해 보았니?

 

너의 자존감이 낮다면, 이번 기회를 통해서 '사랑 받음'으로 그 낮은 자존감들을 높게 올릴 수 있지 않을까 싶네. 사랑만큼 낮은 자존감에 직빵인 약이 어딨을까? 내가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고 사랑을 주는 건 내 자아 자체가 새로워지는 경험이기에, 너가 누구인지에 대한 자존감을 찾고, 그동안에 잃어왔던 자존감들을 다시 되찾게 된다는 건 내 장담할거야. 상대방에 널 질릴까봐 너무 걱정하지마. 만약에라도 그런날이 오면 그 때가서 고민하고 아파하면 되는거고 말야. 시작이 두려워서 아무것도 못해볼 봐야에, 그냥 과감하게 너 자신을 연애에 던져서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일단 시작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 언제까지 혼자서 쳐박혀서 생각만 하다가 좋은 시절 다 지나가니깐 말야. 이 순간 가장 기뻐해야 할 사람은 너이고, 새로운 사람을 맞을 마음의 준비건 뭐건, 일단 물 흘러가듯 시작하는 순간 적응될테니까 너무 두려워마. 원래 연애라는 건 서툰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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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롤을 배웠는데도, 남자친구가 저 잘 못한다고 나가래요. 서운해요제가 롤을 배웠는데도, 남자친구가 저 잘 못한다고 나가래요. 서운해요

Posted at 2014.02.14 16:14 | Posted in 코비의 연애상담 : Q&A/달콤살벌한 연애중

 

 

 

Q. 안녕하세요ㅠㅠㅠ

전 올해22살 여대생입니다

제가 지금 남자친구랑사귀고있는데 저보다한살 어린21입니다

이제 만난지 80일정도 됬는데

자주만난진 못해요 전 경상도에있고 남자친구는 일때문에 쫌멀리 떨어져있어요

근대 연락도잘안되고

너무친구들하고 노는것만 좋아해요

이제21이니까 이해해줘야지 라고생각해서 어느정도 이해해줬어요 근데

이해해줄수록 점점더 많이 이해해주길바라는거 같아요

 

예를드는 상황이라면

남자친구가 컴터게임을 좋아해서 게임하면 카톡이잘안되거든요 ㅡ.ㅡ

그래서 온라인으로라도 소통좀 하려고 안하던 게임도 같이해보려고 롤계정도 만들고 제동생한테 욕먹어가면서 배워서 남자친구한테

-자기야 나도 롤배웠어 나랑롤하자 롤♥

했더니

-싫어 너잘못하자자ㅋㅋㅋ

 

라고하더라구요 그래요 롤이하는데 못하는애 하나껴잇으면ㅋㅋ망하는거 저도잘알아들었어요 하지만 왠지 서운하더라고요.....ㅋ

 

아무리 조근조근 대화로 이여기해봐도 잘한다는말만하고 바뀌질않아요

항상 제발 연락잘안되더라도

어디갈때 어디간다고만 말해줘도 걱정안할거같은데....

항상 뭐해 이러면 당구장 노래방 ...

집에잇다가 순간이동을해요 ㅋㅋㅋ~...

미리 나당구장갈게 이따 연락할게 라고하면 얼마나좋을까요ㅠㅠㅠㅠ

 

이남자친구를어찌해야대나요ㅠㅜ

제가말주변이없어서 ㅠㅠ횡설수설에 모바일이라 엉망이네요

그래도 이해해주시고ㅠㅠ조언좀해쥬세요

 

 

코비의 상담결과 :

 

 

항상 이 상담도 끊이질 않아. 남녀간의 연락 문제 말야. 남자는 쉽게 이야기 해서, 연락이 뭐 중요하냐고 생각하는 거야. 남자 자기 자신이 당구장에 가던, 피씨방에 가던, 어디를 가던간에 굳이 연락을 하지 않아도 여자친구를 생각하고 있고, 어차피 다른 여자 만나는 것도 아니고 하루종일 뭐 그렇게 부산하게 연락을 해야 하냐는 거지. 반면에 여자친구는 연인간에 서로 자신의 일과를 공유하면서, 항상 같이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는 것이 중요하지. 그러기에 자꾸 남자친구의 일상이 궁금하기도, 어떻게 사는지 차차 알아가고 싶은 마음이 강한거야.

 

너의 그런 마음들 충분히 이해를 하기는 하지만, 한 가지 너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은, 혹시 너가 연락을 위한 연락을 하고 있지는 않는지 한 번쯤은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다는 거지. 너가 진정 상대방이 뭐하는지 궁금하고, 항상 같이 있지 못할 때, 같이 있는 것 같은 포근한 느낌을 연락을 통해서 받느냐는 거야. 아니면, 으레 연락을 해야 할 것 같은 의무감에서, 혹은 연인간에 꼭 해야 할 일이라고 지레 단정지어서 생각하지 않았냐는 거지. 물론 장거리 커플들은 연락이 그 누구보다 중요하긴 해. 하지만, 남자친구 입장에서 꼭 너에게 당구장을 간다, 노래방을 간다고 너에게 알려야 할 의무는 없는거야. 너가 궁금하면 물어보고, 혹여나 당구장이나 노래방에 갔다가 친구들 때문에 연락이 잘 안되고 갑자기 몇 시간 정도 사라졌다가 다시 돌아오다면 어쩔 수 없겠찌만, 친구들을 만나거나 어디에 간다고 하더라면 눈치껏 나중에 연락해도 된다고, 자연스럽게 연락을 끊었다가 일이 다 끝나면 다시 연락을 할 수도 있는 거잖아.

 

너의 측면에서는 남자친구가 자신의 사생활을 제대로 공유하지 않는 것에 대해 많이 서운함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보여. 게다가, 남자친구가 하는 게임을 통해서라도 남자친구의 관심과 연락을 원하는 것 같아보이는데, 그건 어쩌면 남자친구가 느끼기에 널 다 잡은 물고기로 여길 수 있는 가능성도 생기는 거라는 거지. 쉽게 이야기 하자면 남자는 자기가 여자를 다 잡았다고 생각하는 순간, 그때부터 여자에 대한 관심도가 훅 줄어들기 마련이야. 여자는 남자를 애타고 안달나게, 더 이상 잡힐 듯 말 듯 그 적정한 거리를 유지해야지 남자가 긴장하고 너에게 관심을 갖기 마련이거든. 너가 먼저 답답하다고 게임을 깔아서 남자친구와 같이 게임을 한다거나, 연락좀 자주하라고, 연락이 안되니까 불안하다는 식의 마음을 내 보인 즉시 남자는 자연스레 '아...얘 나를 너무 좋아해'라고 생각해 버리고, 흥미를 못 느껴버리게 되는거지.

 

사랑받는 여자가 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밀고 당기기(여기서 말하는 밀당은 결코 오해하지 말았으면 좋겠어. 단순히 잘 나가는 상황에서 갑자기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거나, 어설픈 밀당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긴장감을 팽팽하게 당겨서 쉽게 서로가 질리지 않도록 매력을 발산하는 행동이야)를 통해 남자친구를 안달나게 해야지 결국에는 장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서로가 질리지가 않겠지. 물론 사람인 이상 익숙해지고 질리는 문제는 어쩔 수 없다만, 서로의 감정을 조금이라도 움직이게 해서 덜 질리도록 만드는 것도 어쩌면 연애에 있어서 기술이라고 생각하거든. 어느정도 연애가 진전되면 진심과 마찬가지로 기술과 포장도 중요한데, 언제까지나 퍼주면서 일방적인 관계가 되지 않도록 서로간의 줄다리기의 끈을 잘 유지했으면 좋겠어. 너무 안달나는 걸 상대방에게 드러내지 마.

 

  1. topler volibear
    롤을 배운것 까진 좋았는데 음,,, 연습을 좀 하신 후에 다시 같이 하자고 해보거나,,
    아님 따져보심이 어떨런지;; 서폿정도는 시켜줘도 되는거 아님 이러면서;;

    그리고 순간이동을 하는데는 이유가 있음요
    남자는 여자처럼 약속을 정하고 친구를 만나는게 아니라
    갑작스레 전화가 와서 나와 당구한게임 치자 이러는 경우가 많아서
    급히 나가느라 연락 못하고 나갈 수가 있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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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고백해서 성공한 여자, 막상 사귀니 둘이 성격이 너무 안맞아요.3번고백해서 성공한 여자, 막상 사귀니 둘이 성격이 너무 안맞아요.

Posted at 2014.02.14 16:11 | Posted in 코비의 연애상담 : Q&A/달콤살벌한 연애중

 

 

 

Q. 안녕하세요. 저그때 짝사랑했던 오빠3번고백했다가

차여가지구 왜남겼었는뎅 기억하실런지

내자신을더소중히 여기라고답글쓰셨자나요

저그 짝사랑하는오빠랑 잘됬어요^^

같은 회사다니게되니깐 얼굴볼일도많이지구

하다보니 잘됬어요..그런데 그오빠성격은 차분하고 소심하지만 모든지조심스럽게행동하는

스타일이구요

저는 엄청활발하고 장난에도가지나치는성격이거든요 근데 술자리나 평소에도장난이심해서

오빠가 조신했으면좋다겠다고몇번말했지만

저도평소엔그래도 장난끼없는데 제친구들이나

술자리에선 기분이업되는지라 도가지나친장난도많이치거든요 그게오빤싫은가봐요 그래도고칠라고노력은하는데 제성격이고성향이라 잘안고쳐지네요 근데 오빠는 그런제모습이 오빠여자였으면

싫다는겁니다..같이하하호호 잘떠들고난후에있었던일이였죠..오빠는 그저 제행동이싫은건데

싸우다보면 오빠는 저에게상처주는말을하네요ㅜ

제친구좀반만닮으라고..제행동이오빠한테상처일수도있는데..단지 오빠가싫어하는 스타일의 행동이라도 그렇다고 말로상처주는말하는건아니라고보거든요..솔직히 서로성격이정반대라서

어떻게해야될지모르겠어요 그냥 내자신을사랑해줄순업는건지..에초에그냥시작을하지말껄그랬나요

오빠는제가너무좋데요 하지만행동은싫다네요

자기가싫어하는스타일이래여ㅡㅡㅋ

아오...자기는 제가싫어하는건 조심해서생각하고생각하는데 오빠는 제가 자기생각따윈안한다고생각해요...힘드네여.ㅈ에휴 매번같은걸로싸움니다

 

 

 

코비의 상담결과 :

(상담의 스타일 상 평어체로 씀을 양해 바랍니다.)

 

 

내가 연애하면서 가장 강조하던 것이 바로 뭐냐면, 연애는 불완전한 남녀가 만나서 완벽한 사랑을 이루는 것이다는 거야. 말이 너무 어렵니? 퍼즐의 조각을 맞추듯, 별로 완벽하지 않는 사람들끼리 만나서 완벽한 사랑을 하려고 하니 처음에는 투박하고 잘 끼워 맞춰지지도 않고 여러 트러블들이 생기기 마련이라는 거지. 그게 당연한 거고 말야. 만약 서로 싸우지도 않고도 서로가 잘 맞는 커플들도 분명히 있기는 있겠지만, 결국에는 서로 다른 배경과 환경 성격을 가진 인간으로써 서로가 부딛히는 건 필연적이라고 봐. 오히려 부딛히지 않고 싸움을 피하려고만 하는 건, 서로의 거리가 그만큼 가깝지 않다던가, 아니면 어느 한쪽은 치열하게 무력감과 싸우거나 혹은 혼자서 상처받고 곪아 터지는 지름길이라고 봐.

 

너는 장난기에 활발한 스타일, 남자친구는 차분하고 소심한 스타일. 어쩜 이렇게 정 반대의 남녀가 만났을까 싶어. 그런데, 만약 너 남자친구가 그런 성격이 아니었다면 처음부터 만났을까 싶어. 서로가 반대가 끌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거야. 다른 성격을 가진 남자친구지만, 지금과 같이 싸울 땐 싸우더라도 평상시에는 서로의 부족한 점들을 보완해주는 시너지 역할을 할 수가 있거든. 남자친구는 숫기가 없고 밋밋한 성격들을 너가 활발하고 다이나믹하게 보완해 줌으로써 데이트가 얼마나 즐거울까 싶네. 그런 장점들이 있는 반면에 단점들도 있을거야. 지금 바로 너와 너 남자친구가 트러블이 있는 그 지점이 바로 너희 둘이 결국에는 극복해 나가야 할 문제라는 거지. 다른 문제들은 괜찮아. 그런데 꼭 한가지 문제가 계속 연인사이에 걸려. 그것때문에 결국에는 다들 헤어지거든. 연애 초기에 그 문제부터 지혜롭게 해결한다면 오랫동안 서로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거거든. 지금이 딱 승부처라고 봐.

 

결국에는 두사람이 부딛히는 그 문제, 나는 해결까지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어. 완벽히 해결할 수 있을지도 사실상 의문이고 말야. 하지만, 그렇기에 사랑은 서로 '인내'하는 것이 당연하면서도 실제 당사자의 입장에서는 너무 힘들어. 서로간의 감정이 격해지고 싸운 이후 인내하면서 버틴다는 것이 왠만한 마음의 넓이와 깊이가 없는 사람이라면 당장이라도 연애를 그만두고 주위를 둘러싼 스트레스를 받을 조건들을 떠나 현실을 도피하고 싶거든. 인내가 말처럼 쉬운게 아니란 말이지. 하지만, 결국에는 그 안맞는 문제들을 해결보기 위해서는 마음의 밭을 넓혀서 인내하는 방법이 가장 근본적이고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해. 너무 진부한 이야기지. 그러나, 원래 연애는 뻔한거야. 그 뻔한 것 조차 제대로 지키지 못하니까 연애가 힘들어지는거지.

 

문제의 원인도, 해결책도 사실은 상식 안에 전부다 있는 것들이야. 그걸 실행하는 것이 가장 힘들지. 누군들 공부를 잘하는 방법에 대해서 머릿속으로 모르는 사람이 어딨을까? 실천하는데 어려워서 다들 못하는 것처럼 연애를 잘 하고, 서로가 맞춰가는 방법들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거야. 그만큼 실천에서 인내심과 뚝심을 가지고 버티지 못하니까 와르르 무너져 버리는 거겠지. 뭔가 특별한 답변을 원헀다면 넌 나의 글에 실망할 수 있겠지만, 결국에는 본질로 돌아가는 것이 가장 빠르고 근본적일테니까, 서로 양보하고, 서로가 싫어하는 것들은 너가 맘에 안들더라도 상대방을 위해 맞춰가는 것이 가장 보편적이면서도 깔끔한 해결책이 아닐까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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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예전에 동거했다는 사실을 이제서야 접했어요.남자친구가 예전에 동거했다는 사실을 이제서야 접했어요.

Posted at 2014.02.14 11:18 | Posted in 코비의 연애상담 : Q&A/달콤살벌한 연애중

 

 

 

Q. 안녕하세요.

 

현재 남자친구랑 사귄지 이주정도 되었는데

 

이남자가 저만나기전에 동거를했었단걸 알게되었습니다.

 

물론 남친이 직접 말한건아니구요.

 

남친의친구한테 어쩌다 듣게된거랍니다.

 

기간은 한 2년정도였다는데..

 

그 얘기듣고나니 너무 기분이 이상하네요..

 

누구한테 말하기도 좀그렇고 해서 판에 글올려보네요.

 

동거했던 사람만나는것에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남자친구가 좋지만 아직 2주밖에안됫으니 지금 정리하는

 

게 맞는거겠죠?ㅠㅠ

 

 

 

코비의 상담결과 :

 

 

지금 만나고 있는 남자의 과거 문제 때문에, 현재까지 사랑에 발목을 잡는거구나. 일단 너의 입장을 헤아려 보기 이전에 너가 얼마나 그 남자에게 상처를 받았고, 얼마나 놀랬을까 하는 생각에 위로의 말만 해 주고 싶구나. 마치 사랑하는 남자와 결혼을 막상 했는데, 갑자기 결혼 전 남자친구가 누군가와 결혼을 했고, 지금 너와의 결혼은 재혼이라고 이야기 하는 것보다는 아니겠지만, 그것처럼 뒷통수를 세게 한 대 맞은 느낌일거야. 얼마나 아플까. 그리고 괴로울까?

 

아직 사귄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 충격은 가히 이별을 앞둔 사람처럼 너의 마음을 흔들것이 분명해. 그나마 남자친구와 사랑의 깊이가 더 채워지지 않은 상태에서 그 사실을 알게 된 것만으로도 너에게는 다행이라고 볼 수 있을거야. 뭐, 누군가는 전 남자친구가 동거를 해도 쿨하게 넘어가는 여자도 있기 마련이겠지만, 넌 지금 그렇게 넘어가기에는 찜찜하기도 하고, 동거를 한 사실을 너에게 이야기 하지도 않고 뒷통수를 세게 맞은 것처럼 너무 갑작스러운 소식이라서 마음이 무척이나 불안할 거야. 사실, 쿨하게 넘어가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 것이 그래도 아직 사랑한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서로간에 좋아하는 감정은 있을 것 아냐. 서로 좋아하는 상황에서 상대방의 좋지 않은 과거를 들었는데 그걸 그냥 쿨하게 넘기는 건 사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지 못한거라고 생각해. 아까 이야기 했듯 어떤 여자들은 그냥 쿨하게 넘긴다고 했는데, 그건 분명히 이전에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그런 경험들에 익숙해졌던지, 아니면 그만큼 그 남자를 좋아하지 않는 것인지 딱 2가지거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자친구와 사귀면서 과거는 과거일 뿐 묻어두자고 할 것인지, 아니면 도저히 이전 남자친구가 동거를 했다는 사실을 앞으로 시간이 가면 갈수록 너의 마음 한켠에 남아 있어서 온전히 너의 마음을 다 못주고 형식적인 연애만 하게 될지. 그건 너가 잘 판단할 것 같아. 두 개의 가능성이 있네. 용서하고 사귄다. 아니면 받은 충격이 있고, 동거를 한 남자와는 더 이상 감정이 깊어지기 이전에 빨리 끝내는 것이 낫겠다. 딱 2가지 경우 중 선택은 너가 해야겠지만, 남자친구의 설득을 아직 듣지 않은 상황이긴 하지만, 넌 헤어짐을 고하는 편이 오히려 더 속시원하다고 생각할거야. 이건 개인의 가치관에 딸린 문제야. 누군가는 전 남자친구의 동거사실이 그만큼 충격으로 다가오지 않기에 남자친구를 사랑함으로 이겨낼 수 있겠지만, 너 같은 스타일 상, 쿨하게 넘거지 못할 것이라면 애초에 시작조차 하지 않는 편이 더 나을 수 있다는 거지.

 

참 어렵지. 차라리 남자친구의 과거를 애초에 몰랐으면 이런 고민도 하지 않는건데 말야. 인간이라는 것이 사랑을 하면 할수록 쿨하지 못해서 그런 충격적인 사실들을 알게 되는 순간 본성적인 방어 심리로 100% 상대방에게 마음을 열지 못하게 돼. 그럴 바에, 일찍 끝내고 새로운 인연을 찾는 것, 난 결코 말리지 않아. 이건 시작도 안해보고 상처받을까봐 두려워 연애를 안하는 차원이 아니야. 남자친구의 과거로 인해, 받은 충격이 서로간에 사랑으로도 메꿔지지 않는다면, 그 연애는 글쎄, 결론과 해결책은 없고 서로만 힘들어지는 연애가 아닐까 싶네. 선택 잘 하길 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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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명문대 여자친구 갑자기 대기업 취업했다네요. 걱정입니다.알고 보니, 명문대 여자친구 갑자기 대기업 취업했다네요. 걱정입니다.

Posted at 2014.02.12 23:57 | Posted in 코비의 연애상담 : Q&A/달콤살벌한 연애중

 

 

 

Q. 안녕하십니까.

 

저는 25살 편입준비중인 청년입니다.

 

제 여자친구네 집안은 나름 빵빵해서 여친과 여친 오빠 둘다 미국에서 미대를 나왔구요

 

여자친구가 처음 한국왓을때 소개를 받고 사귀기 시작했습니다.

 

 

그땐 여자친구가 나온대학이 명문인줄도몰랐고

노는걸 좋아하길래 ....열심히 사는여자도아니구나 싶었습니다...

 

가끔 절 만나기전에 면접을 보고왔다 언능 회사다니고싶다 이러더라구요

 

그러다 엇그제 전화가왔습니다 정말 기뻐하더군요

 

대기업..현X쪽에 취직했다고 연락이왔다는겁니다.

 

 

진짜 저도 기뻐해주고싶지만.. 이제 그 회사를가면 저보다 학벌도 좋고 인물도 좋은 남자들 뿐만아니라

 

제가 멀리살아서 못챙겨주는것들까지도 다 옆에서 챙겨주는 남자도 늘텐데...

 

 

너무 불안하고 회식도있을꺼고... 여자친구가 능력있는건 좋지만..돈버는것도 좋지만..

 

너무 신경쓰여 말도 어떻게 해야할지모르겠습니다..

 

조언 꼭 꼭 부탁합니다.

 

 

코비의 상담결과 :

 

너의 그 낮은 자신감 때문에 여자친구가 잘 사귀다가도 떨어져 나가겠다. 학벌 좋은 남자, 인물 좋은 남자들에게 열등감을 느껴 괜한 걱정을 하는 것 아닌가 싶네. 그들에 비해 넌 무엇이 그렇게 부족하길래 열등감을 느껴? 지금까지 여자친구가 너랑 사귄 것 자체가 너랑 어느정도 어울리고, 잘 맞아서 사귄 것이 아닐까? 지금 연애를 하는 순간만큼은 이 세상에서 니가 여자 친구랑 가장 가까이 있고, 다른 라이벌들에 비해 유리한 고지를 점치고 있는 것임에 불구하고 아직 일어나지 않을 일들에 대한 걱정부터 앞서는 걸 보니 그거 너가 타고난 성격이야. 왜 그걸 걱정을 해. 아직 일어나지도 않을 일인데 말야. 니가 그렇게 생각하고, 고민하는 것 실제로 일어나면 어떡하려고 해. 뭐 설령 그런 일들이 일어나더라도, 자신감을 가지고 해결볼 수 있다는 마음을 가져야지 벌써부터 겁을 내면 어떡하니?

 

어느 누군가 이런 말을 했어. 학벌에 대한 소신발언이지. '지방대에 다니는 학생들 중 몇몇은 자기가 지방대에 다녀서 취직이 안된다고들 말을 한다. 학벌이 안되서 취직이 안된다고 말한다. 어떤 회사들은 진짜로 학벌로 사람을 뽑은 회사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지방대에 다니는 학생들이 열등감에 휩싸여 자신의 인생마저 삼류로 사는 것이 문제다. 지방대면 어떻고 서울대면 어떻겠는가? 학벌에 의해 자신의 인생까지 계급화 시켜 자기 인생의 주인으로 살지 못하는 것이 바로 열등감이다.' 학벌 위주의 사회에서 사회에 틀에 갇혀 자기 자신을 깎아 내리는 것 만큼 비생산적인 건 없는 것 같아. 자기 자신이 아무리 학벌이 뛰어나지 않더라도 높은 자존감과 그 자존감을 지탱해 줄 수 있는 실력과 인격을 바탕으로 자신의 인생을 개척해 나갈 생각보다, '나는 학벌이 낮으니까'라는 자격지심에 빠지면 누가 널 좋아하겠냔 말이지. 자기 자신이 자신감이 없는데 누가 자신감을 채워 주겠어?

 

너 여자친구도, 아까 내가 이야기 했던 것처럼, 너가 열등감과 낮은 자신감을 가질수록 너와 오히려 거리가 멀어질거야. 아니, 너 여자친구 하루 아침에 대기업에 취직했다고 계급이 달라지나? 지금까지 너랑 사귈 때에는 서민의 삶을 살다가 갑자기 그쪽 회사 들어가서, 양반의 삶으로 바뀌나? 사회가 제시하는 사람을 판단하는 회사와 학벌의 기준에 자기 자신을 왜 맞추려고 해? 너가 중소기업에 다닌다고 하더라도 너의 인생까지 중소기업인가? 그리고 중소기업과 대기업 중에 어느 회사가 열등하고 우등하고의 차이가 있는 것인가 싶네. 일단 너의 마인드부터 새로 바꾸도록 노력해야지 여자친구랑 계속 사귈 수 있을거야. 지금의 열등감 은연중에 마음 속에 품고 있는다면 여자친구를 대하는 자체가 불편해지고, 딴 나라 사람과 연애하는 것 같으니까 말야.

 

너 여자친구, 변한 것 하나 없어. 그냥 이전의 그 여자친구야. 만약에 여자친구가 오히려 그런 회사에 들어가서 널 변심했다? 그건 딱 그정도 밖에 안되는 애랑 연애한 거니, 사람 잘못봤다 치고 다른 사람과 연애하면 되는거야. 뭘 그렇게 열등감을 가져도 되지 않을 건덕지로 열등감을 가지나 싶네. 이 순간 진짜 진심으로 여자친구에게 축하해주고, 긍정적인 미래를 그리는 것 만큼 좋은 것은 없으니, 연인으로써 배아파하거나 열등감에 휩싸이지 아니하고 사회가 제시해주는 기준들을 가볍게 뛰어넘는 자신감있는 너가 되길 바라. 그게 진짜 여자친구가 너에게 원하는 것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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