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직장인녀, 10살 연하 남자친구를 만나는데 이별당했어요.30대 직장인녀, 10살 연하 남자친구를 만나는데 이별당했어요.

Posted at 2013.08.23 20:47 | Posted in 코비의 연애상담 : Q&A/이별, 그리고 그후

 

 

 

 

Q. 올해 30 먹은 직상인입니다.

항상 오빠들 하고만 연애를 하다가, 최근에 10살 연하 (ㅠㅠ)와 연애를 시작했고 이제 2-3달째 되어갑니다.

남자친구는 저 이전에 여자친구를 사귀어 보긴했으나 다들 일찍끝나고 젤 길었던것이 1년이라고 해요

저한테 많이 맞춰줬고, 제가 적당한 구속을 좋아하는걸 아는 그 친구는 그렇게 해줬구요. 항상 마음 표현을 많이했습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저를 만나는것을 당당하게 생각했습니다.

그에 반해 저는. 너무 어린나이의 남자를 만난다는것이 그리 당당하지는 못했던거 같구요. 이전 연애도 끝난지 얼마 안된 상태여서 더 그랬었던거 같아요. 맘 추스러지기도 전에 새로운 연애를 하려니..부작용이 따랐나봅니다.

제가 어리광이 심해서, 얼토당토 말도 안되는 것에 투정 짜증을 부렸습니다. 맘에 안들면 꼭 그 부분은 따져물었고, 궁금한거 못참는 성격이라 계속 캐물었고..뒷끝도 심했는데..ㅡ_ㅡ(헐..완전 거지같은)그 친구는 힘들어도 받아줬구요. 항상 마음만 확인하려하고..어른스러운 모습은 많이 못보여줬어요.

 

문제는 얼마전에 제가 그 친구에게 땡깡을 부렸는데, 평소와는 다른 반응을 보이더라구요.

자신도 너무 힘들고 지쳤다며..제가 심하게 땡깡 부리고 투정부린게 벌써 2주나 되었답니다.

그때서야 '아차'했습니다. 항상 오빠들만 만나와서 제 어리광을 받아주는게 익숙하기만 했었나봐요.

사실 이 친구 전에 만났던 오빠는 제가 뭘 하든 다 받아주었어서, 그 비교가 더 심했던것 같습니다.

 

제가 배려하겠다. 변하고 달라지곘다..지치지 마라 했으나, 이미 그 친구의 반응은 식을대로 식어버려서

이친구가 날 좋아하는 맘에도 변화가 있겠다 싶더라구요. 저렇게 힘들다고 말한것은 오늘로부터 5일전이고, 일주일전에는 행복하게 여행도 다녀왔는데...그동안 쌓이고 쌓인것때문에 한순간에 마음이 변해버린걸까요.

계속 문자로 잘하곘다고 하고, 만나서도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별로 웃는거 같지도 않고 저도 맘이 너무 힘들더라구요. 헤어지고 집에 오는 길에 문자를 했더니 "왠지모르게 슬프다. 다음에 만나주면 웃어줄께 미안해"라고 하네요.

그런데도 여전히 반응은 차갑습니다. 문자 대꾸도 잘 안하구요..단답식입니다..저도 그냥 애교 부리고 넘어가는 성격이 아니라 자꾸 무언가의 대답을 바라는듯이 물어보게 되네요..

 

그 친구..너무너무 지쳐서 어떤게 좋았는지 힘들었는지도 구분안갈정도로 마음이 공허하다고 합니다.

결국 ..저를 좋아하는지도 고민이라고 고백하네요..

그래서 일주일동안 연락하지 않고 서로 생각해보기로했어요..

코비님 글보고 남자가 지쳐서 동굴로 들어갔다고 생각을 하고, 연락을 안하려고 해요..그냥 인연이 아닌가 보다..라고 생각하려고 하는데,,,알콩달콩 문자했던거 보니 자꾸 눈물이 납니다..

 

솔직히 결혼할 나이에..군대도 안다녀온 젊은 친구 만난다는게 미친짓 같아서 처음엔 좀 거리를 두었는데,,참 시간이 지날수록 여자맘은 하늘로 치솟기만 하네요.. 이렇게 좋아해서.. 욕심이 나서...젊은 그친구는 앞날이 창창한데 떠날까봐 두려워서 더 못되게 굴고. 저한테 맞추려고만 했던거 같아요..

지금 제가 어떻게 해야 그친구가 이전처럼 마음을 풀고 다가올까요..제가 정말 밉고 질리고 싫어진걸까요?

솔직히 마음풀고 다시 만나도..서로 어색하고 슬플꺼 같은 기분은 듭니다..애초에 이런일을 만든 제가 잘못이 참 커요.ㅠㅠ 그냥 가만히 기다리는게 답인지..도와주세요.ㅠㅠ [비밀댓글]

 

 

코비의 연애상담 :

 

 

10살간의 연상 연하커플의 만남, 사실 쉽지는 않지. 아무리 사랑의 힘이 크더라도 10살 이상 차이가 나게 되면 가치관이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이야. 아무리 어리게 산다고 하더라도 넌 10년간의 연륜이 너 남자친구보다는 더 있을 것이고, 반면에 너 남자친구는 아직 인생의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너보다는 성숙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지. 너도 나름 10년 연하와 맞추어 준다고 여자처럼 보이기 위해 별 노력을 다 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라는 거, 안봐도 눈에 훤해.

 

이전의 남자친구와 헤어진지 얼마 되지 않아 새로운 연하를 만난 너. 하지만 남자를 대하는 태도는 이전의 남자친구나 지금의 남자친구나 마찬가지로 어리광과 투정을 부리면서 사랑을 확인받으러 해. 이전의 남자친구 같은 경우에는 그런 너를 이해하면서 살살 달래는 타입이었다면, 지금의 남자친구? 너의 몇번의 투정과 앙탈을 받아주다가도 제 풀이 지쳐서 너와 연애하기 힘든 상태라네. 많은 역경과 고난을 거치며 인생 경험이 풍부하게 쌓여서 이 상황중에서도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지 답을 내릴 줄 아는 남자면 좋겠지만, 아직은 어린 20대 초반의 나이에 마음을 추스리기는 어려운 상태인가봐.

 

사실 상, 너 남자친구는 너에게 지쳤어. 너무나 지친 나머지 너에게 이별을 요구하고 있어. 눈치 상, 넌 그렇게 생각하기 싫겠지만 남자친구 입장에서는 오죽하면 '공허하다'라는 표현을 쓰겠니. 지금 이렇게 되기까지는 솔직히 이야기 해서 지금 너와 만난 남자친구의 잘못도 아니고 너만의 잘못도 아니야. 너의 입장에서는 너가 투정부리고 과도하게 연하 남자친구에게 어리광을 부린 것이 이별의 원인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그건 일부분일 뿐이야. 가장 큰 원인은 '서로의 스타일의 비대칭'일 뿐이야. 너의 연애 스타일은 30살이 된 지금 어느정도 정형화 되어 있을 것이 분명해. 너가 남자친구에게 투정부리고 그럼으로써 사랑을 확인하는 스타일이라면, 그만큼 너와 궁합이 맞는 너의 그런 투정들을 받아주는 사람을 만나야 하지 않겠니. 물론, 지금 만난 너의 남자친구도 그런 스타일이라고 생각해서 만났겠지만 실제 현실을 보니 꼭 그런 남자는 아니었단 말이지. 결국엔 너와 연애 스타일이 맞지 않았을 뿐이야.

 

이번 기회를 통해서 '아...내가 그 때 남자친구에게 덜 땡깡 부렸으면 이렇게 되지도 않는 건데'라며 너 자신을 자책하는 것보다는 다음에 만날 사람은 나와 연애 스타일이 잘맞는 사람을 만날 거라는 희망을 가지는 것이 우선이라고 봐. 결코 너의 잘못으로 책임을 너 자신에게만 씌우지 않았으면 해. 힘내보자.

 

  1. dd
    남자가 안좋아 하는거 같은데? 남자 라는 동물은 자고로 여자를 좋아하면 물불 안가리지

Name __

Password __

Link (Your Website)

Comment

SECRET | 비밀글로 남기기